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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치료연구 update

Journal of Literary Therapy

  • : 한국문학치료학회
  • : 어문학분야  >  언어학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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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계간
  • : 1738-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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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40권0호(2016) |수록논문 수 : 8
간행물 제목
40권0호(2016년) 수록논문
권호별 수록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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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정신분석적 관점에서 본 문학치료의 효용

저자 : 장정은 ( Jang Jung-e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40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9-3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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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은 어떻게 치료적 변화를 일으키는가? 이 질문은 정신분석 역사에서 중심적인 질문인 동시에 논쟁의 대상이 되어온 질문이다. 이에 대한 학자들의 답변들은 정신분석이 상담관계에서 치료적 변화를 찾는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프로이트는 환자가 중요한 대상과의 초기 관계양상을 상담관계에 재연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전이라고 개념화시켰다. 그는 바로 이 전이의 적절한 해석이 치료적 변화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반면, 코헛과 같이 분석가의 공감적 태도를 강조한 학자들은 전이를 통해 환자들은 새로운 발달적 성취를 기대하는 것이기에 분석가가 공감적으로 이 기대를 만족시켜줄 수 있어야 치료적 변화가 일어난다고 보았다. 이런 정신분석적 모델들은 분석가가 가진 주관적 독특성이나 정신세계에 대한 고려가 없다. 최근 발전된 정신분석학적 상호주관성 이론은 치료적 변화를 치료자와 환자가 함께 창조하는 전이와 역전이의 상호작용에서 찾는다. 다시 말해, 치료자와 환자의 정신세계가 조우하고 병합되는 과정에서 치료적 변화는 일어난다고 보았다. 본 논문의 목적은 이런 정신분석적 상호주관성 이론 관점에서 문학치료의 치료적 효용을 고찰하는 데 있다. 나아가 본 논문은 문학치료의 치료적 잠재능력이 극대화될 수 있는 문학치료적 성찰방법을 제안한다. 정신분석적 상호주관성 이론은 치료자의 주관적 경험내용이 불가피하게 상담관계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환자는 치료자에 의해 영향 받지 않을 수 없으며, 동시에 치료자 또한 환자에 의해 영향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에 상호주관성 이론은 상담관계를 상호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로 묘사하게 된다. 치료자의 내적 정신세계와 주관적 경험내용은 치료적인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되며, 치료자 자신은 환자의 치료적 변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로 인식된다. 그러므로 작품서사를 통한 자기서사의 변화와 수정을 목표로 하는 문학치료가 그 치료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문학치료자는 수동적 위치에 있어서는 안되며, 문학치료자의 역전이를 적극 활용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본 논문은, 문학치료자가 자신의 역전이를 사용할 수 있는 문학치료적 성찰방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세 단계로 나눠볼 수 있는데, 1) 다양한 작품서사에 대한 분석과 문학치료적 훈련을 거친 문학치료자가 특정한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경험한 역전이를 성찰하는 단계, 2) 역전이를 통해 선택된 작품서사와 그 주제들과, 사례의 유사점을 조명하는 비판적 사고의 단계, 그리고 3) 선정된 작품서사를 치료적으로 사용하는 단계로 구성될 수 있다. 이런 문학치료적 성찰방법을 통해서 작품서사는 치료적 변화를 수반하는 공간인 상담자와 내담자에 의해 창조되는 상호주관적 영역으로 기능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작품서사는 내담자의 자기서사에 공명하고 그것을 변화시키는 치료적 자원으로 기능할 수 있게 된다.


How does counseling cause a therapeutic change? This question has been the subject of controversy in psychoanalysis. However, every psychoanalytic tradition has focused on the counseling relationships as the source of the therapeutic change. Freud discovered that patients reenact an aspect of early relationship with important figures in the counseling relationship and he conceptualized this as transference. He asserted that a suitable interpretation of the transference causes the therapeutic change. However, Kohut contended that what patients want in the transference is to satisfy their own inner needs in the relationship with analysts. Therefore, he saw the empathetic attitude of analysts as the origin of the therapeutic change. The psychoanalytic models do not consider subjective experiences of analysts which play a central role in the recent psychoanalytic theory called the intersubjective theory. It asserts that the therapeutic change occurs in the transference and countertransference matrix co-created by analysts and patients. In other words, the mixing of minds in the matrix is the reason for the therapeutic change.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the effectiveness of literary therapeutic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psychoanalytic intersubjective theory. Through this argument, this paper suggests an introspective method of literary therapeutics to maximize efficiency of the therapeutic potential of its approach. The intersubjective theory realizes that therapists` subjective experiences inevitably influence the therapeutic relationship. Patients and therapists form mutually influencing relationships giving and taking influences from the other party. The internal object relationships and subjective experiences of therapists play a necessary role in the therapeutic process and therapists themselves are recognized as an important tool in the therapy. Therefore, literary therapists take advantage of their own countertransference to accomplish its therapeutic purpose of giving a strong influence to the epic of self through the epic of literature. This paper presents an introspective method of literary therapeutics that makes it possible for the therapists of literary therapeutics to use their own countertransference. The method can be broken down into three steps: (1) the therapists who have gone through literary therapeutics training reflect on their own countertransference in the relationship with the patients; (2) they critically review literary works, their topics and their implications for a specific case; and (3) they use the selected literary works for therapy. This introspective method applies the epic of literary works to function as the intersubjective field involving the therapeutic change. This method also ensures the epic of literary works resonate with the epic of self as a therapeutic re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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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문학과 미술의 교육적 융합을 위한 제언 -존 에버렛 밀레이의 그림 <오필리아>를 중심으로-

저자 : 고정희 ( Ko Jeong-hee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40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39-72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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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문학 작품과 미술 작품 앞에서 도대체 할 말을 찾을 수 없는 조용한 감상자들을 어떻게 하면 활발하게 자신의 감상을 표현하는 감상자로 만들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언어적 리터러시와 시각적 리터러시가 호혜 관계에 있음을 이론적으로 살폈고, 존 에버렛 밀레이(Sir John Everett Millais)의 그림 <오필리아>를 통해 언어적 리터러시와 시각적 리터러시를 동시에 갖추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실제로 살필 수 있었다. 밀레이는 수세기의 회화적 관습에서 탈피하여 햇빛 아래에 보이는 자연의 밝고 선명한 색채를 표현한 혁신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각적 리터러시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러한 시각적 리터러시는 『햄릿』이라는 문학정전에 대해 자신만의 해석을 시도했던 밀레이의 언어적 리터러시와 분리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 결과 그는 그동안 문학비평에서는 거대 서사에 치여 소외되었던 오필리아를 비극적이지만 아름답고 찬란한 주인공으로 되살릴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밀레이의 그림 <오필리아>는 미래의 미술 교육과 문학교육에서 지향하는 공감적이고 소통적인 인재를 기르는 데 있어서 많은 시사를 주고 있다. 그러나 문학과 미술의 교육적 융합을 위해서는 아직도 연구해야 할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것의 출발점으로서 문학과 회화의 관계를 진지하게 탐구하고 시각적/언어적 리터러시의 호혜성을 생생하게 예증했던 라파엘 전파의 화가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how one can encourage students who cannot verbalize their thought on works of literature and art to express themselves clearly and empathize with the work. Studies have revealed that “verbal literacy” and “visual literacy” are theoretically reciprocal; Sir John Everett Millais`s Ophelia is an example of the convergence of these two literacies. Millais had a visual literacy that made him refuse the worn out artistic conventions and use the bright and pure colors of nature seen in the sunlight. This visual literacy is inseparable from his verbal literacy, which makes it possible to interpret Hamlet very differently from the canonical interpretations. As a result, he is able to revive Ophelia, who is regarded as a minor character in conventional literary criticism that emphasizes only the hero`s main stories, into a beautifully vivid main character. Millais`s Ophelia offers implications for the way one can develop students` abilities to communicate with and feel empathy for isolated characters, which could be a common goal for future art and literary education. However, there remain many theoretical and practical problems in the educational convergence of literature and art. As a starting point, it could be suggested that one should investigate the Pre-Raphaelite painters, who are indulged in literature and art simultaneously and who exemplify the reciprocal relationship between visual and verbal lite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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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부모 부양과 관련된 세 개의 이야기 <딸네 집 가다 죽어된 할미꽃>, <얌전한 척하고 시어머니 때린 며느리>, <상놈 시아버지 양반 만든 정승 딸>을 살펴보았다. 세 이야기에 나타난 공통된 문제는 자녀들이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부모를 부모의 위치에 있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자녀들은 부모 부양을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먼저 <딸네 집 가다 죽어 된 할미꽃>을 살펴보면, 자녀는 `나`의 삶만 중요한 것이다. 내가 가정을 꾸리면서 정한 규칙도 없고, 부모를 대할 때에 아직도 자녀의 위치에서만 대한다. 부모가 무엇인가를 해주기만 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일 때에 자녀는 아직 부모화가 진행되지 않아 부모를 부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즉 자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보았을 때`부모는 나에게 주어야만 하고, 무언가를 받으려고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가 강하게 드러나 자녀가 부양을 하지 못하는 양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반면 <얌전한 척하고 시어머니 때린 며느리>에서 자녀의 모습은 장성하게 되었을 때, 나의 법칙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나의 가정을 꾸리게 되면, 나의 법칙이 적용되는 나의 집을 만들겠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때에 그것을 관철시키는 방법은 `사기`와 `폭력`이다. 이러한 방법을 이용해서라도 자신의 법칙이 적용되는 집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이 두 설화는 각각 다른 양상의 자녀의 문제적 모습을 보여준다. <딸네 집 가다 죽어 된 할미꽃>은 아직 유아적인 자녀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부모화가 진행되지 않은 자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부모를 부양하지 못한다. 반면 <얌전한 척하고 시어머니 때린 며느리>는 부모화가 진행되었으나 그것을 관철시킬 때 폭력적인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와 같이 <딸네 집 가다 죽어 된 할미꽃>과 <얌전한 척하고 시어머니 때린 며느리>에서 부모의 모습과 그 부모를 대하는 자녀의 모습은 상반된다. 그러나 이 두 작품에는 큰 공통적인 요소가 잠재되어 있다. 바로 장성한 자녀가 부모를 부모의 위치에서 벗어나게 해 버렸다는 공통점이다. 즉 부모의 역할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된 것이고, 자녀 또한 부모를 부모로 여기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상놈 시아버지 양반 만든 정승 딸>에서도 어부집 아들은 아버지를 아버지로 부르지 못하며 제대로 된 부양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부양은 며느리를 통해 가능하게 된다. 상놈인 부모를 양반으로 만들어주는 것을 통해 나타난 부모화 된 자녀의 법칙은 `부모를 자신의 자리에 있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이는 부모 부양에 대하여 경제적인 부분만을 해결하려고 하거나, 부양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현 세대에 `부모 부양`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The problem in each folk tale < Legend pasqueflower >, < A daughter -in-law who beat the mother > and < Father-in-law to make a noblem an > is same. Each of these three stories is associated with parental support issues. However, each solution is different. In the case of < Legend pasqueflower >, the three daughters are selfis h. Their own lives are all that matter to them. Therefore, the three dau ghters do not care about their parents. As a result, the epic of < Legend pasqueflower > is, `Parents should be dedicated to me.` In the case of < A daughter-in-law who beat the mother >, the daug hter-in-law wants to be in charge. In order to to have her own way, the daughter-in-law uses fraud and violence. As a result, the epic of < A daughter-in-law who beat the mother > is `The daughter-in-law will support her parents in her own way.` < Legend pasqueflower > and < A daughter-in-law who beat the moth er > share something in common. Lets the parents take their rightful plac e. In order to support the parents in a healthy way, understanding the st ory of < Father-in-law to make a nobleman > is important. In this stor y, the daughter-in-law allows her parent a rightful place. Throughout < father-in-law to make a nobleman >, the relationship is heal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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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여성의 전쟁체험 구술에 나타난 가족관계의 갈등과 대응방식

저자 : 박경열 ( Park Kyeong-yeol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40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03-133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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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여성의 전쟁체험 구술에 나타난 가족관계의 갈등과 대응방식을 살펴보았다. 전쟁체험 구술에 나타난 가족관계의 갈등은 부녀관계와 부부관계에서 발생한 것이다. 실제 부녀관계와 부부관계에 나타난 갈등의 원인과 화자가 구술하는 갈등의 원인이 다르게 나타났다. 화자가 갈등을 원인을 다르게 보는 이 관점은 화자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부녀관계나 부부관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은 화자의 관점이 보고 싶은 것 혹은 믿고 싶은 것을 원인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딸이나 혹은 아내가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 했던 이유는 고난을 자처하기 위해서이다. 남편을 장애로 여기고 아버지를 고난으로 여기는 것은 결국 고난을 짊어지고 그 고난을 감수하려했던 의도 때문이었다. 화자 스스로 책임을 자처하거나 책임을 짊어지는 행위는 스스로를 단죄하며 고난을 감내하는 자신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화자는 아버지를 디딤돌로 삼고 걸림돌인 남편을 제거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완성한다. 이런 점에서 배척의 화법으로 구술하는 가족관계의 갈등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하고 드러내는 한 방법인 것이다. 화자는 고통을 감내하며 자신 스스로를 구제하고 그럼으로써 자기를 극복하여 자신을 일구어 낸 성공한 자기만의 서사를 완성한 것이다.


This research is aims at looking into family conflicts and reactions to family members sharing their experiences of war, specifically in father-daughter relationships and spousal relationships. The relationship between fathers and daughters is rooted in positioning conditions. Conflict in the spousal relationship comes from the husband`s experience as seen from the wife`s point of view. Whether a father-daughter or a spousal relationship, what we can clearly see is that the speaker believes they are the source of conflicts, regardless of what causes the conflict actually. These two cases of conflict also share the characteristic that the speaker`s point of view is determined by what they want to see or believe. The reason daughters and wives only believe what they want to believe is that they want to bear the hardship by themselves. They convince themselves to bear the hardship while seeing their husband as a wall and their father as a hardship. In this way, they reveal that bearing their hardship is motivated by feelings of guilt. The speakers are willing to overcome the hardship and live successful lives while creating a step against their fathers and rejecting their husbands, who present a hurdle to their success. In this point of view, the conflict from hearing about their husbands and fathers` war experiences reflects the hardships they face to save themselves and be successful against the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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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탁발승 료칸(良寬)의 한시 작품세계

저자 : 최귀묵 ( Choi Kwi-muk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40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35-160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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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일본 에도 시대의 시승(詩僧) 료칸(1758~1831)이 살아가는 방도로 탁발(托鉢)을 택함으로써 나타나게 된 시문(詩文)의 독특한 면모를 살펴보고자 했다. 논의를 통해서 얻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료칸의 작품세계를 일관성 있게 해명하고, 그 독자성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료칸이 탁발승이었다는 사실을 각별히 주목해야 한다. 둘째, 료칸의 작품세계를 한중한거(山中閑居)의 흥(興)을 노래한 작품, 무애행(無碍行)의 흥(興)을 노래한 작품으로 대별해 볼 수 있다. 셋째, 산중한거의 흥을 노래한 작품은, 비록 고독감이 두드러지지만 전통적인 시승문학의 계승이라고 할 수 있다면, 무애행의 흥을 노래한 작품은 료칸만의 독자적인 작품들이다. 넷째, 무애행의 흥을 노래한 작품을 일본문학사는 물론이고 동아시아 시승문학사의 관점에서 새롭게 평가해야 한다. 세속은 물론 사원 공동체마저도 멀리하고 홀로 살아가면서 수행하면서 느끼는 고아(高雅)한 흥치를 노래한 작품, 민중 또는 중생이라고 할 수 있는 농민이나 어린이와 어울리면서 느끼는 흥치를 노래한 작품이 있어 료칸의 작품세계를 독특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료칸은 민중과 함께하는 삶을 보시(布施)라고 하고, 민중과 함께 하는 흥을 시로 담아냈다. 동아시아 불교의 저변에 흐르는 한 줄기 흐름을 살려낸 功이 료칸에게 있고, 시승의 시문에서 흔히 보지 못했던 흥을 담아 낸 공이 료칸에게 있다. 료칸의 문학적 성취가 독창적이고 탁월하여, 일본은 물론 동아시아 시승문학사에서 우뚝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보아야 할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


This study concerns Ryokan(良寬, 1758~1831), a Buddhist priest-poet(詩僧) who lived during Japan`s Edo Period, and is written with the purpose of examining the particularities of his poetic texts that surfaced as a result of his choosing religious mendicancy(托鉢) as a way of living. The conclusions from the discussion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n order to consistently elucidate Ryokan`s literary universe, and to define its unique characteristics, we need to particularly focus on the fact that Ryokan was a mendicant Buddhist priest(托鉢僧). Second, we may generally classify Ryokan`s literary universe into works that describe the pleasure(興) of living freely in the mountains(山中閑 居), and works that describe the pleasure(興) of free associations(無碍 行). [The enjoyment one feels when one does not discriminate between the high and low classes, young and old ages(上下老少), and socializes with peasants or children.] Third, while we may consider the works that describe the pleasure of living freely in the mountains as a continuation of traditional priest-poet literature even as they show a salient theme of loneliness, we find that works that describe the pleasure of free association are unique to Ryokan. Fourth, we should re-evaluate these works that describe the pleasure of free association not only in the perspective of Japanese literary history but in the perspective of East Asian priest-poet literary history. Ryokan`s literary universe is exceptional because it includes works that describe an elevated(高雅) enjoyment that comes from meditating and living alone apart from not only secular society but also the religious community of the temples, as well as works that describe the enjoyment that is felt in socializing with peasants and children, who may be called the general public, or all living beings. In particular, Ryokan called the life lived in community with the general public as a temple offering(布施), and poetically presented the enjoyment that comes from being with the general public. Thus Ryokan may be credited with reviving a thematic current that was deep-flowing beneath East Asian Buddhism, and he may also be credited with presenting a type of enjoyment that is not commonly found in the poetic texts of priest-poets. In this aspect we find the reasons by which to recognize that Ryokan`s literary achievements are unique and eminent, and thus occupy a prominent place in not only Japanese but also East Asian priest-poet literary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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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국문장편소설 <완월회맹연>에 나타난 여성 인물의 병과 그 의미 -소교완, 이자염, 장성완을 대상으로-

저자 : 탁원정 ( Tak Won-j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40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61-193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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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월회맹연>에서는 주요 갈등인 계후갈등과 옹서갈등 상황에서 주요여성 인물들의 병이 유표화되고 있다. 소교완은 정잠의 후처로 정씨 부중에 들어와 쌍둥이 아들 정인중과 정인웅을 낳지만, 정잠은 양자로 들인 조카 정인성을 계후로 삼은 상태이다. 이에 정인성은 물론 정인성의 부인 이자염까지 없애기 위해 지속적으로 흉계를 꾸미고 괴롭히는데, 정인성 부부에 대한 미움과 함께 소교완의 병도 시작된다. 이자염은 정인성의 부인으로, 남편 때문에 시어머니 소교완의 미움과 괴롭힘을 받으면서 죽을 위기를 여러 차례 모면하는데 이 과정에서 계속해서 병을 앓는다. 장성완은 정인광의 부인으로, 평소 장인인 장헌을 혐오스러워 하던 남편으로부터 갖은 모욕과 냉대를 당하며, 그로인한 불안한 심리에서 발병하고 병이 깊어진다. <완월회맹연>에서 소교완, 이자염, 장성완의 지속적인 병증은 모두 정잠, 정인성, 정인광이라는 정씨 가문의 남편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들이 모두 정씨 가문의 중심 인물들로서 가문이라는 이름하에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에 의해 배제되고 소외되면서 병증을 보이게 된다. 소교완은 계후자인 양자 정인성에 대한 남편의 지나친 애정에 타자가 되어 양자인 정인성을 그토록 강박적으로 증오하면서 자신의 병을 키우게 된다. 이자염의 병은 남편의 지나친 효에 대한 타자가 되어 시어머니 소교완의 폭력에 무방비로 당하면서 병증을 키워간다. 장성완은 남편 정인광의 정씨 가문과 부모에 대한 자존심 회복이라는 강력한 의지에 타자가 되어 일방적인 분노와 폭력의 대상이 되면서 병을 일상화하게 된다. <완월회맹연>에서 여성 인물들이 병상에 있다. 아프다라는 상황은 여성에게 요구되는 침묵의 준수라는 규범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자신을 표현하고 표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말하기가 된다. 실제 소교완, 이자염, 장성완의 지속적인 병치레는 병문안이라는 방식을 통해 가문 내외부로 알려지고, 이들은 가문구성원들의 관심이라는 시선을 받게 된다. 이때 아픈 강도가 높을수록 오래 아플수록 몸으로 말하기의 효과는 커지고, 이 과정에서 이들의 고통은 추상화된다. <완월회맹연>에서 소교완, 이자염, 장성완은 모두 병증의 정점에서 거의 죽었거나 죽음 직전까지 가는 양상을 보이고, 이 과정에서 천상계 체험이라는 유사한 궤적을 보인다. 이러한 의사(擬似) 죽음 체험은 언뜻 병증과 그로인한 고통의 보상이자 치유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들의 병은 근본적으로 남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남편과의 관계에서 타자를 벗어날 때 비로소 진정한 치유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의사 죽음 상황이나 그 이후에도 타자의 존재를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타자 관계를 해소하지 못하는 한계적 현실에서 이들의 병은 미완의 치유로 남게 되고, 물리적으로 지병이라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 Wanwolhoimaengyeon > signifies diseases of female figures in the Gyehu conflict and Onseo conflicts which are main conflicts. So Gyo Wan was the concubine of Jeong Jam and came into Bujung of Jeong. While she gave birth twins Jeong In Jung and Jing In Woong, Jeong Jam set nephew Jing In Seong who became adopted as Gyehu. Jeong In Seong continued to harass Jeong In Seong and his wife Lee Ja Yeom. Disease of So Gyu Wan began together with the hatred against the couple of Jeong In Seong. Lee Ja Yeom overcame a deadly crisis in the course of hatred and harassment from So Gyo Wan. In the course, she continues to suffer from diseases. Jang Seong Wan is wife of Jeong In Gwang. She suffered from insult and coldly treatment from husband who abhors his father-in-law. Thus, she contacted a disease due to unstable mentality, and disease got worse. In < Wanwolhoimaengyeon >, continual symptoms of So Gyo Wan, Lee Ja Yeom and Jang Seong Wan were derived from the relation of husbands of Jeong clan including Jeong Jam, Jeong In Seong and Jeong In Gwang. They are the central figures of Jeong clan. They are excluded and isolated from the value preferring the family clan and had a symptom of disease. The status of `sick` is an effective speech to express self which does not go beyond the norm of observation of silence. In < Wanwolhoimaengyeon >, So Gyo Wan, Lee Ja Yeom and Jang Seong Wan had experiences of death or near death at the pick of symptoms and had similar experience of the heaven. Such pseudo-death experience is a kind of compensation and healing on symptom. But, such disease is fundamentally derived from relation with husband. Therefore, they overcome the relation with husband and they finally can be healed completely. But, they could not escape from being an others after pseudo-death experience or afterwards. In this restricted reality that cannot solve the relation of others, their disease remains unsolved and they came to have chronic physical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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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강도몽유록>을 통한 고통의 연대와 통합서사의 사회적 담론화 모형

저자 : 김종군 ( Kim Jong-k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40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95-223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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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과정과 통일 이후 사회 통합의 본질이 될 정서적 치유를 위한 장치로, 통합서사의 사회적 확산 모형을 고소설 <강도몽유록>에서 찾고자 한다. 우선 우리의 비극적 역사인 병자호란에서 억울하게 죽은 여성들의 하소연을 담은 <강도몽유록>을 통해 고통의 연대 양상과 기억서사의 사회적 담론화 모형을 도출한다. 그리고 이 모형을 현대사의 분단 트라우마 증언담의 사례에 적용해 봄으로써 사회 통합의 장치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전쟁 속에서 가해진 고통을 호소하는 이야기나 소설을 사회적 확산 장치로 보고, 서사 속 고통에 대중이 연대하는 가운데 1차적인 치유가 이루어 지면서 더 나아가 사회 통합이 가능하다는 모형을 제안한다. 몽유록은 서사 구조가 고통의 연대를 통해 서로 위로받고 치유를 거두는 담론의 장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형태는 전쟁 체험담의 구술현장과 매우 흡사한 구조로 보인다. 그리고 작품에 등장하는 15명의 여인들은 각자의 신분과 처지에 따라 자신의 죽음에 대해 원망을 표출했고, 각자의 고통스러운 사연에 연대를 표하는 가운데 치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버텀업(botoom-up) 방식의 통합서사 확산 노력이 필요하다. 그 방식을 <강도몽유록>에서 차용할 수 있다. 분단 트라우마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피해자들이 상처를 증언하도록 하고, 이를 경청하면서 고통에 공명하는 가운데 치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 차원의 고통의 연대가 가능한 증언을 모아서 1차 증언자료로 출판하거나 2차적인 콘텐츠로 개발 보급하는 사회적 담론화 과정을 거친다면 공동체 차원의 고통의 연대가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통합서사에 담긴 고통에 공동체가 연대하는 가운데 우리 사회에 집단적 형태로 만연해 있는 분단 트라우마는 어느 정도 치유될 수 있을 것이고, 사회적 통합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루어질 것이다. 이러한 모형 탐색은 우리 역사와 고전 속에 담긴 치유와 통합을 위한 역사문화적인 장치를 현대에 적용하는 일은 우리 고전의 가치를 드높이는 시도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This article aims to find a way to heal the trauma of division through a model developed in the Korean old novel < Gang-do-mongyurok(강도 몽유록) >. Its goal is to help people connect with their suffering and with each other, after hearing the stories of people who suffered damage in war. As such suffering is widespread in society, the hypothesis is proposed that their wounds can be healed and that the community can be integrated. The process is as follows. First, we derive aspects of the solidarity created by sharing painful experiences and model the social discourse of the memorial narrative from the < Gang-do-mongyurok(강도몽유록) >, a book containing complaints of women in the Manchu War 1636, a tragic period in the history of Korea. Second, we suggest the possibility of using this model as a device for achieving social integration by applying it in the case of witness narratives about the divisive nature of trauma in modern history. Third, by reading stories or novels about the suffering imposed by war as a social diffusion device, people feel solidarity with the pain in the narrative; once this primary healing is done, we further propose a model by which social integration is possible. The narrative structure of < Mongyurok > can be called the structure of a place of discourse, where people can console themselves and heal each other through the solidarity of suffering. This form has a very similar structure to collections of oral histories of war experiences. Fifteen of the women who appeared in the work expressed resentment about their own death, according to their status and position; they also began to heal, experiencing solidarity with each other through sharing their painful stories.

KCI등재

8외모지상주의의 문학적 극복과 치료적 대안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사회적 문제의 인문학적 해결방안-

저자 : 최혜진 ( Choi Hye-ji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40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225-259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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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외모지상주의가 조장하는 여러 사회적 병리 현상들을 주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문학치료적 대안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대 사회는 이미지 소비를 통해 몸(외모)이 욕망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상품화가 이루어지면서 외모지상주의가 갈수록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사회구성원들은 외모를 가치나 평가의 척도로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차별을 발생시키며 이는 외모불안감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외모지상주의가 가져 오는 여러 폐해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그 방법론으로 자기서사의 진단과 개선을 위한 문학치료의 방법이 유효하다고 본다. 본 연구를 통해 제시된 개선서사를 활용함으로써 외모의 편견에서 벗어남은 물론, 다양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심미안을 회복하고, 자기 외모에 대한 존중감을 높여 외모강박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아름다움에 대한 다양한 인식과 미감을 획득하고자 하는 것은 그동안 미에 대한 획일적인 안목을 떨치고 비대칭적 심미안을 `회복`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를 위해 먼저 외모지상주의로 파생된 한국적 병리현상이 어떠한지 고찰하였고, 문학치료학적 자기서사 진단을 위해 작품서사를 추출하여 제시하고 해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외모지상주의에서 탈피하기 위한 개선서사를 제안하여 건강한 자기서사로의 전환을 유도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인문학적 해결로써 문학치료적 방법론을 제안하여, 건강한 자기서사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This study focuses on several pathological social phenomena encouraged by lookism and provides literary therapeutic alternatives to solve them. As bodies become desire through image consumption and are commercialized for in various ways in modern society, lookism has gradually led to social problems. Members of society cause new discrimination by utilizing appearance as their scale of value and their evaluation of people it appears to a fear of one`s appearance. The study suggests a literary method of therapy for diagnosing and improving one`s self epic that is an effective methodology for solving several harmful effects brought about by lookism. The study was conducted to make people escape from prejudice regarding appearance, restore eyes for beauty so that they can recognize a variety of forms of beauty, and escape from obsessions with their appearance by improving their self-esteem through utilization of a suggested improvement epic. The emphasis was on trying to obtain a variety of perceptions and standards of beauty as the important process, so that people became willing to change uniform eyes and restore asymmetric ones. For this, Korean pathological phenomena derived from lookism were first studied, and work epics were extracted, presented, and analyzed to diagnose literary therapeutic self epics. Finally, improvement epics were suggested to induce people to break away from lookism change to a healthy self epic.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leads people to adopt a healthy self epic, by suggesting a literary therapeutic methodology to solve lookism in a humanistic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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