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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치료학회> 문학치료연구> 취약계층, 무학, 독거노인 대상 문학치료 사례-내 삶의 회고 : 아름다운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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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무학, 독거노인 대상 문학치료 사례-내 삶의 회고 : 아름다운 소풍-

Poetry Therapy for the Illiterate, Vulnerable Elderly Living Alone-"The Life Review : A Beautiful Picnic"-

이봉희 ( Lee Bong-hee )
  • : 한국문학치료학회
  • : 문학치료연구 26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3년 01월
  • : 39-76(38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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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로 향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노인들의 복지정책은 이제 정서적 삶의 질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문학치료, 특히 치료적 글쓰기는 감정 뿐 아니라 육체적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고통스런 경험이 주는 스트레스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다양하게 입증되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과거를 회상하는 것은 나이든 사람들에게 현재와 미래에 대한 근심과 우울증에 대처하게 한다. 본 소고는 취약/소외계층 독거노인 6 명을 대상으로 한 10주간의 문학/저널치료 프로그램, “내 삶의 회고 : 아름다운 소풍”의 사례보고서이다. 6명의 참여자 모두 노인성 질환인 관절염, 우울증을 호소하였고 6명의 참여자 중 5명(83%)이 무학 노인으로서 본 프로그램은 글을 쓰지 못하는 무학 노인의 문학치료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사례가 될 수도 있다. 이 보고서의 한계점은 우울증이나 관절염 같은 하나의 증상완화에 목표를 두지 않았다는 점이며 10회기 일회성 프로그램이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시행결과의 평가에 의하면, 삶의 질 평가에서 불안/우울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향상) 하였다. 노인 대상 문학치료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보다 지속적인 상시 프로그램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보조가 필요하다.
Poetry therapy, especially expressive writing, benefits both the emotional and physical health. Korea is estimated to become an aged society in 10 years and it is time the welfare program for the elderly was concerned more about emotional well-being of the quality of life. According to various studies, recalling the past can help the older person cope with anxiety and depression both in the present and future. This essay is the case study of the 10 week poetry/journal therapy program, "The Life Review: A Beautiful Picnic" for the depressed, illiterate, vulnerable elderly, living alone. Though 5 out of 6 participants(83%) were unable to write, the program was done successfully with trained assistants who wrote for each participant. Drawing pictures was very helpful for the participants when they could not find words to express properly. Poetry worked powerfully for them. They loved hearing and reciting poems and writing their own poems. A weakness of this program was that it was not focused on one problem of depression but it dealt with general problems, both emotional and physical, of the neglected, solitary elderly such as the physical pain and the fear of dying alone. However, the result was positive with both the physical pain and the depression/anxiety reduced, and the quality of life increased. It was unusual that 4 participants overcame the fear of death with the guide of the facilitator by envisioning beautiful images such as the dazzling light, or a beautiful garden, or an angel holding a baby, which the participant thought was herself, waiting in front of them after their death.(2 were absent.) They all drew those images. One participant(17%) appealed that her pains in the leg and the arm were gone after the program. All participants wanted to continue to participate in the poetry/journal therapy program. It is strongly suggested that the government support is necessary for the regular poetry/journal therapy programs for the welfare of the vulnerable, neglected, solitary senior citizens.

UCI(KEPA)

I410-ECN-0102-2018-800-000196177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언어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738-3854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2004-2020
  • :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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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쥐(두더지) 혼인담`의 서사적 의미와 문학치료 활용

저자 : 김균태 ( Kim Kyun-tae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26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9-37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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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누적적 형식담인 `쥐(두더지) 혼인담`의 여러 각편들을 대상으로 구술자가 보여준 의미와 서사 구조를 분석해서 얻은 의미들을 고찰했다. 이를 위해서 이 설화의 원형담으로 판단되는 인도의 『판차탄트라』에 있는 <암쥐 이야기>를 비롯해서 중국의 『민간문학』에 소개된 <노서가녀> 그리고 한국의 문헌설화 『어우야담』에 수록된 <두더지의 혼인>과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수록된 다섯 각편들을 자료로 삼았다. 그리하여 인도의 설화 <암쥐 이야기>에서 구술자는 `내심은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을 말하였고, 중국의 설화 <노서가녀>에서 구술자는 쥐날 풍속 유래를 설명하였으며, 한국의 문헌설화 <두더지 혼인>에서 구술자는 국혼으로 인한 화가 두더지 혼인만 못하다며 분수 모르고 국혼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리려는 자들을 풍자하였고, 구전설화 각편들의 구술자들은 두더지 자기보다 나은 구혼자를 찾다가 자기 무리로 회귀한 쥐(두더지)의 어리석음을 소화로서의 흥밋거리로 삼아 즐기고 있음을 알았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구전설화로 전하는 `쥐(두더지) 혼인담`의 공통 서사가 구술자들이 즐긴 것처럼 단순히 소화의 흥밋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서사구조와 화소들의 속성을 통해서 분석했다. 쥐(두더지)는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자신이 처한 세계를 부정하고 다른 세계로의 구혼 여행을 떠났다가 회귀한다. 이 서사 구조는 단순히 소화의 대상이 아니라 도리어 자기 세계에 대한 부정적 심리를 가진 사람들의 심리 치료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도 밝혔다. 따라서 쥐(두더지)의 욕망을 비판적이거나 풍자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 세계에 대한 부정적 심리를 가진 사람들의 내면에 있는 욕망을 자극해서 쥐(두더지)처럼 정신적 여행을 떠나게 한다면, 이 설화는 문학치료의 훌륭한 서사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취약계층, 무학, 독거노인 대상 문학치료 사례-내 삶의 회고 : 아름다운 소풍-

저자 : 이봉희 ( Lee Bong-hee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26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39-76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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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로 향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노인들의 복지정책은 이제 정서적 삶의 질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문학치료, 특히 치료적 글쓰기는 감정 뿐 아니라 육체적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고통스런 경험이 주는 스트레스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다양하게 입증되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과거를 회상하는 것은 나이든 사람들에게 현재와 미래에 대한 근심과 우울증에 대처하게 한다. 본 소고는 취약/소외계층 독거노인 6 명을 대상으로 한 10주간의 문학/저널치료 프로그램, “내 삶의 회고 : 아름다운 소풍”의 사례보고서이다. 6명의 참여자 모두 노인성 질환인 관절염, 우울증을 호소하였고 6명의 참여자 중 5명(83%)이 무학 노인으로서 본 프로그램은 글을 쓰지 못하는 무학 노인의 문학치료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사례가 될 수도 있다. 이 보고서의 한계점은 우울증이나 관절염 같은 하나의 증상완화에 목표를 두지 않았다는 점이며 10회기 일회성 프로그램이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시행결과의 평가에 의하면, 삶의 질 평가에서 불안/우울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향상) 하였다. 노인 대상 문학치료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보다 지속적인 상시 프로그램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보조가 필요하다.

3문학치료의 관점에서 본 영화 <시>-미자의 시 창작 행위를 중심으로-

저자 : 한명희 ( Han Myeong-hee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26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79-105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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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텍스트로 하여, 문학작품(특히 시)가 어떻게 사람을 치료해나가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대표적인 문학 장르인 `시`가 어떻게 치료효과를 나타내는지를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살펴본 셈이다. 영화 <시>를 문학치료학의 관점에서 읽게 되면 “미자가 시를 배우면서 자기서사를 확인하게 되고, 작품서사의 영향으로 시를 쓰게 되는 영화”가 된다. 이 점을 확인하기 위해 문학치료학의 중요한 개념들인 서사, 작품서사, 자기서사, 서사의 주체 등을 적극 활용하였다. 영화 <시>는 주인공 미자에게 닥친 불행들인 알츠하이머 증세가 생긴것, 손자가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가 된 것 등에 대처해 나가는 미자의 모습과 시를 완성해 가는 모습을 교차해서 보여주고 있다. 미자는 시를 배우면서 `자기서사`를 확인하게 되고, 작품서사를 통해 자기서사의 변모를 일으킴으로써 치료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미자의 시의 완성, 즉 문학적 치료는 그것이 타인, 특히 희생자인 희진의 상처를 위로하는 치료제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미자가 시를 통해 희진의 상처를 위로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은 작품서사에서 발견한 `희생의 서사`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4구술생애담 담론화를 통한 구술 치유 방안-『고난의 행군시기 탈북자 이야기』를 중심으로-

저자 : 김종군 ( Kim Jong-k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26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107-134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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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구술생애담의 구술 현장과 구술된 서사를 분석하여 구술 치유의 방안을 제안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탈북자들의 구술생애담을 조사하여 출판한 『고난의 행군시기 탈북자 이야기』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구술 치유는 개인의 문제 상황에서보다는 국가나 민족, 집단 차원에서 벌어진 강력하고 충격적인 사건에서 피해를 입은 개인들이 간직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방법론으로서 여타 치료방법론보다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트라우마에 대한 치유 예후는 구술의 과정에서 피해자 자신이 느끼기에 구술에 임하기 이전보다 좀 더 나아진 상태가 되었다고 본다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강력한 트라우마가 일회적인 구술로 사라지는 경우는 희박하다는 것이 통설이므로, 자신이 간직한 고통을 다른 사람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을 타인이 구술한 자료들을 통해 확인하는 가운데 동병상련의 위안을 얻게 하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위안이 점점 확대되는 가운데 동일한 트라우마를 공감할 수 있는 담론의 장에 자신도 참여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술의 과정이 진행되면서 이 정도 수준에 도달한다면 어느 정도 치유나 회복의 예후를 보인 것으로 진단할 수 있을 것이다. 구술생애담의 담론화 방식을 통한 구술 치유는 개인차원을 넘어서 집단이 간직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탈북자들의 구술생애담에서는 다양한 양상의 트라우마 증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산 트라우마ㆍ국가폭력 트라우마ㆍ사회폭력 트라우마 등으로 크게 유형화할 수 있지만 구술생애담 담론화에서는 구체적인 서사를 중심으로 한 유형화가 요구된다. 굶주림ㆍ성폭행ㆍ도피생활의 불안감 등의 이야기를 유형화하여 담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타인의 이야기도 충분히 수용하여 담론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동일하지는 않지만 유사한 외상들에 의해 가해지는 트라우마를 사적인 문제가 아닌 집단적인 문제로 인식하도록 하여 자신의 고통을 토로하는 담론의 장으로 나가게 하고, 이를 통해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5대학생의 자아성찰을 위한 `변형시` 쓰기의 치료적 효능

저자 : 전미정 ( Jun Mi-j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26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135-15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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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은 작가의 경험을 추체험하게 하는 매체이기도 하지만, 독자의 경험을 추체험하게 하는 매체이다. 이런 면에서도 보면, 독자는 문학의 의미를 능동적으로 생산하는 주체이다. 특히 문학 교육은 이 능동적 독자를 길러내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런 교수법의 하나가 문학적 글쓰기이다. `문학적 글쓰기`는 창작과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것이다. 문학적 글쓰기는 자아성찰을 위한 도구로서의 글쓰기를 의미한다. 글쓰기를 통한 자아성찰은 한 인간의 성장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그리고 자아실현의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실제로 작품만을 감상할 때보다, 작품을 매개로 자신의 경험을 적용한 글쓰기를 병행하면 자아성찰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생각에서 출발하고 있는 이 연구는 대학의 교양문학 강의에 참여하는 대학생의 자아성찰을 촉진하기 위한 교수법에 대한 고찰이다. 본문은 이론과 사례로 나누어 살펴보려고 한다. 이론 부분에서는 문학에서 독자의 위상과 생산적 의미, 글쓰기가 지닌 교육적 가치를 정리할 것이다. 사례 부분에서는 공감, 카타르시스, 그리고 통찰을 통하여 자아성찰에 미치는 정서-인지적 기능의 치료적 효능을 검증할 것이다. 글쓰기 사례는 연구자가 진행한 교양 문학 강의를 대상으로 삼았다. 사례 부분은 다시 세 가지로 나누어 기술할 것이다. 첫째, 글쓰기 이전과 이후에 일어나는 공감, 카타르시스, 통찰의 변화를 다룬다. 둘째, 공감, 카타르시스, 그리고 통찰이 자아성찰을 작동시키는 방식을 다룬다. 셋째, 정서와 인지의 상호 촉진이 자아성찰을 가속화시키는 현상을 다룬다.

6<주생전>의 패러디로서 <위생전>의 문학적 의미

저자 : 박일용 ( Park Il-yo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26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161-203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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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전>에 설정된 남녀 주인공의 만남의 방식, 즉 남주인공 위생이 처음 본 여인인 소숙방의 방에 난입을 해서 그녀와 성관계를 맺는 모습은 충격적이다. 그런데, 충동적인 욕망을 억제하지 못하고 여인의 방에 난입하는 남주인공의 심리와 그러한 남성의 심리를 이해하면서 그의 욕구를 받아들이는 여주인공의 태도가 섬세하게 묘사된다. 그리고 그러한 여주인공의 태도에 감명을 받아 충동적 욕망이 순수한 사랑으로 승화되는 남주인공의 심리변화가 설득력 있게 그려진다. 또한 이후에 전개되는 혼인 과정, 이별 장면, 상사병이 들어 죽게 되는 장면, 아내 소숙방이 남편을 따라 목을 매어 죽는 장면 등을 통해, 남주인공 위생의 성격적 특징과 그가 느낀 사랑의 순수성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위생전>에서 이처럼 문제적 형태의 사랑을 섬세하게 형상화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작품에 앞서 <주생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생전>에서는 남녀 주인공의 만남 과정에 그들을 매개해주는 배도라는 기생이 설정되기 때문에 <위생전>에서와 같은 폭력적 만남이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주생전>에는 사랑을 약속했던 기녀 배도를 버리고 높은 신분의 여인인 선화를 선택하는 남주인공 주생의 배신적 행위가 나타난다. <위생전>에서는 이처럼 세속적 욕망과 결합된 주생의 사랑을 패러디하여, 위생의 순수한 운명적 사랑을 그려낸 것이다.

7연민을 이끌어내는 문학과 도덕적 상상력-영화 <레 미제라블>과 소설 『레 미제라블』의 비교를 중심으로-

저자 : 고정희 ( Ko Jeong-hee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26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205-237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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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타인의 고통을 어떤 식으로 재현하거나 묘사할 때 관객이나 독자의 연민이 더 잘 유발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뮤지컬 영화 <레 미제라블>과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 『레 미제라블』에서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재현하는지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를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타인의 고통을 시각적으로 재현한 매체들은 관객을 윤리적 곤경에 빠뜨린다. 관객은 잔인한 구경거리를 즐기는 관음증 환자가 되거나, 아름다운 이미지를 즐기는 도덕적으로 둔감한 관람자가 되기 쉽다. 영화 <레 미제라블>을 통해 볼 때, `타인의 고통을 흉내 내는` 배우를 통해 윤리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배우들은 관객이 지닌 상상력을 제한 하기도 한다. 문학은 영화에 비해 독자로 하여금 작품 속에 그려져 있는 타인의 고통을 떠올려볼 수 있는 `시간`과 `상상력`의 자유를 허용함으로써, 타인의 고통에 연민을 느낄 수 있는 풍부한 여지를 남긴다. 이러한 장르적 특성에 더하여, 소설 『레 미제라블』은 어떤 인물이 겪고 있는 고통을 동시에 여러 시각으로 서술함으로써 연민을 이끌어내는 특징이 있다. 예컨대 `죽은 어머니` 팡틴의 시선으로 코제트를 바라보는 독자는 코제트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금할 수 없는데, 아픈 자식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고통은 누구나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문학은 타인이 고통을 당하는 그 장면에 현존하지는 않지만 그 고통으로 인해 더 큰 고통을 느낄 법한 인물들까지 상상하게 만든다. 문학의 이러한 속성은 문학이 왜 `도덕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데 효과적인지를 말해 준다. `도덕적 상상력`은 자신을 고통당하는 타자의 입장에 놓고, 그 상황에서 타자가 느낄 감정을 상상하고, 그를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를 상상하는 능력을 일컫는다. 세계를 총체적으로 묘사하는 문학은 개인의 모든 행위가 우발적이지 않고 서로 연대되어 있는 다른 개인들의 영향 관계 안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이러한 문학을 읽을 때 독자는 고통당하는 타자가 자기와 무관한 존재가 아니라고 느끼면서 도덕적 상상력을 갖게 되거나 확충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8<서유기(西遊記)>에 형상화된 여성의 정절(貞節) 문제

저자 : 최귀묵 ( Choi Kwi-muk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26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239-270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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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에는 악한(惡漢)이나 요괴에 의해서 약탈당하거나 버려져서 실절의 위기에 처한 여성이 오랫동안 고난을 겪다가 손오공 일행의 도움을 받아서 원래 있던 자리로 귀환하기까지의 과정이 소상하게 그려지는 이야기가 다섯 번에 걸쳐서 나온다. 이 논문에서는 <서유기>의 환상 공간에서 약탈 되거나 내버려진 여성의 정절 문제를 형상화하고 있는 다섯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논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서유기>에서는 여성의 몸이 오염되지 않는 것, 정절을 지키는 것을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는 손오공을 통해서 남성의 시각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또한 여성 정절 이데올로기를 옹호하기 위해서 판타지 공간에서 유불도(儒佛道) 삼교(三敎)가 화합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요컨대 <서유기>는 남성지배 사회의 유교 윤리를 옹호하는 판타지이며, 여성에게는 판타지 형식을 빌려 억압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 이 글에서 얻은 결론이다.

9슬픔 얼리기와 문학 창작 교육

저자 : 김효주 ( Kim Hyo-joo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26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271-303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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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슬픔 얼리기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 창작과 문학치료를 긴밀하게 연결시키는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자 하였다. 슬픔 얼리기란 슬픔에 대한 거리두기를 뜻한다. 슬픔 얼리기는 자신이 겪은 슬픔에 대해 좋다 나쁘다 등과 같은 분별을 하거나 성급한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다. 또, 자신의 슬픔을 암시하는 것이지 풀어서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진정한 마음의 치료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 읽기라는 간접 경험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이 투영된 시를 자신이 직접 창작해야 한다는 점을 중시한다. 그리고 시 쓰기가 치료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슬픔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시 속에 담을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방적으로 시 쓰기를 권할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점진적 쓰기 단계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줄글쓰기와 시 쓰기를 통해 학습자가 자신의 슬픔에 대해 점진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하였다. 줄글 쓰기는 학습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슬픔을 일정부분 드러내게 하는 전략이다. 학습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이 겪은 슬픔의 경험을 추체험할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슬픔 얼리기 방식으로는 시 쓰기 활동을 제시하였다. 이렇듯 이 글에서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여 학습자 스스로가 완급강약을 조절하면서 자기 슬픔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슬픔이라는 것을 온전히 드러내는 것도, 그렇다고 온전히 숨기는 것도 옳지 않다. 드러내기와 숨기기 사이를 조절할 줄 아는 능력, 그것이 슬픔을 대할 때 가장 필요한 태도이다. 그런 점에서 시를 읽고 쓰는 교육이 소중하다. 시는 적절히 보여주고 적절히 숨겨주는 비법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시대 슬픔의 치료는 문학에서 시작하여 일정기간 치료 과정을 거쳐 다시 문학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은 반복되어야 한다.

10고전 리텔링(re-telling)을 통한 창조적 글쓰기와 인문학적 성찰-건국대학교의 `창조적 사고와 표현`을 중심으로-

저자 : 이명희 ( Yi Myoung-hee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26권 0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305-33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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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건국대학교 교양필수 과목인 `창조적 사고와 표현`에서 학생들이 모둠 발표로 수행한 고전 리텔링(re-telling)과 글쓰기가 인문학적 성찰을 견인하고 있음을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학생들은 고전 개작을 다양한 방법-애니메이션, 연극(가면극), 역할극, 영화(실제로 동영상으로 스토리를 제작-으로 발표를 하기에, 본고에서는 다시 쓰기, 고쳐 쓰기, 패러디를 포함한 개념인 리텔링으로 명명하였다. 따라서 리텔링이란 고전을 창의적으로 읽고 새로운 매체를 활용하여 표현하는 글쓰기의 전(全) 행위의 총칭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소통을 경험하며 창조적 사고와 표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것이 다른 전공 및 교양과목 글쓰기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밝혔다. 강의 발전을 위한 피드백 자료 설문에 총 123명이 응하였다. `이 글쓰기 수업이 다른 수업의 글쓰기에 도움이 되었는가?` 라는 질문에 114명이 도움이 되었다고 대답했고, 9명은 아니라고 대답 했다. 그러나 `이 수업이 실제 창조적 사고와 표현에 도움이 되었는가?` 라는 질문에는 절대적으로 122명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어떤 과제가 가장 그렇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37%(2위)가 그룹 활동을 통한 고전 리텔링이라고 하였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원 간에는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어떻게 수렴과 합의가 리텔링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었으며, 둘째, 다른 조의 발표를 통해서는 `창의성`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개인이 혼자 상상력을 통해 만족하는 형태가 창의성이 아니라 공감된 창의성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임을 발견하게 되었다. 셋째, 창의적 사고로 인해 창조적 글쓰기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그룹 활동을 통한 리텔링은 인문학적 성찰을 견인한다고 볼 수 있으며, 창조적 사고와 글쓰기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고 본다.

12
주제별 간행물
간행물명 수록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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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문학
85권 0호 ~ 85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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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 연구
63권 0호 ~ 63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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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학
79권 0호 ~ 79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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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학연구
92권 0호 ~ 92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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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교육연구
34권 2호 ~ 34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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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번역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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