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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치료학회> 문학치료연구> 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 상담적 개입의 치료 효과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KCI등재

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 상담적 개입의 치료 효과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A Comparison Between Analytic Psychology and Literary Therapeutics in Terms of their Therapeutic Effectiveness

장정은 ( Jang Jung-eun )
  • : 한국문학치료학회
  • : 문학치료연구 45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7년 10월
  • : 9-34(26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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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 이론을 비교하는 데 있다. 이 비교를 통해 본 연구는 상담적 개입의 치료적 효과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곧 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의 비교를 시도하는 본 연구는 상담적 개입의 치료적 효과에 대한 논의에 초점을 맞춰 이뤄진다. 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 이론 사이의 비교가 가능한 것은 이 두 이론이 모두 인류의 역사를 통해 남겨진 고전과, 신화, 민담과 설화와 같은 문학작품을 치료적 자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데 있다. 많은 세대에 걸쳐 읽혀진 고전과 같은 문학작품은 인간 삶에 대한 지혜와 통찰을 담고 있기에 인간 마음에 치료적인 기능을 하리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그것이 어떤 방식에 의해 그런 치료적 기능으로 작동될 수 있는가? 문학작품의 치료적 효과에 대해 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는 비교적 상세하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은 상담적 개입이 갖는 치료적 효과와 연결지어 설명할 수 있다. 이런 비교작업을 통해, 본 연구는 상담적 개입이 마음의 문제에 치료와 회복을 가져올 수 있는 이유가 내적 경험 세계의 반영과 상담에서의 새로운 요소의 도입에 의한 그것의 변화와 창조에 의한 것임을 보여준다.
먼저, 본 연구는 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 이론이 가정하는 인간 내적인 심층세계에 대한 논의에서 시작한다. 이 두 이론은 인간의 정신병리와 심리문제의 기저에 인간의 행동과 사고, 느낌과 감정에 강력하게 영향끼치는 심층세계의 문제가 존재하며, 그것을 다룰 수 있어야 보다 근본적인 치료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는 각각 그 심층세계를 집단무의식과 서사라는 개념으로 묘사한다. 분석심리학에서 집단무의식은 인류의 태생적이고 유전적인 인류 보편적 원형으로 이뤄져 있다고 보는 반면, 문학치료는 그 심층세계가 다양한 인간관계의 양식으로 분류될 수 있는 서사로 구조화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 이론은 문학작품이 바로 이런 인간 내적 세계에 자리잡고 있는 심층세계의 단면들을 보여주고 드러낸다. 분석심리학에 따르면, 집단무의식의 원형은 개인내적경험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으며 오히려 인류 고전과 같은 문학작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될 수 있다. 문학작품 속 이야기를 통해 사람은 자신의 내적 세계에서 소외되었던 마음의 영역을 통합시킬 수 있다. 문학치료는 문학작품 속 작품서사는 읽는 독자의 자기서사에 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변화와 성숙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문학치료는 공명이란 개념으로 체계화시켰다.
이 두 이론의 비교를 통해, 문학작품이 읽는 독자의 내적 세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기능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의 지침과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 문학작품의 이야기는 독자들의 삶을 공감하고 반영하여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한다. 하지만, 이에게 한걸음 더 나아가 문학작품은 읽는 독자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삶과 인간관계의 개선을 위한 지혜와 통찰을 담고 있다. 곧, 비교심리학과 문학치료는 문학작품과 인간의 내적 세계의 이야기 사이의 유사성을 통한 반영의 경험, 그리고 문학작품의 새로운 요소에 의한 심층세계의 새로운 창조와 변화의 경험이 치료적 효과를 설명한 두 차원임을 보여준다. 상담의 치료적 성격 또한 이런 공감과 모델링에 의한 것임을 본 연구는 주장하며, 이를 자기심리학에서는 거울, 쌍둥이, 그리고 이상화 자기대상 개념을 사용하여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therapeutic effectiveness of the process of psychotherapy by comparing analytic psychology and literary therapeutics. This comparison is possible is because analytic psychology and literary therapeutics both make frequent use of classic works of literature, myth, and folktale as therapeutic resources. One can easily surmise that those stories play a therapeutic role because they contain wisdom and insight into human lives. Then, how can the stories work as therapeutic materials? Analytic psychology and literary therapeutics concretely explain the therapeutic effects of those works of literature whose discussion helps to unravel clues on how the therapy cures psychological problems.
This study shows that the therapeutic effectiveness comes from mirroring the world of inner experiences and introducing a new dimension into the counseling relationship. This study makes assumptions about analytic psychology and literary therapeutics regarding the in-depth human inner world. Both see the in-depth inner world as a place that not only powerfully influences pathological behaviors, thoughts, and emotions but should also be dealt with in therapeutic settings to reach the fundamental cure. Both conceptualize the inner world as collective unconscious and epic. Analytic psychology understands the collective unconscious as an intrapsychic realm composed of hereditary, genetic, and universal archetypes. Literary therapeutics asserts that the inner world is made up of epics representing various human relationships. Both similarly understand that works of literature contain the hidden and unknown aspects of the human mind, and that is why they induce growth and maturation of human minds.
Therefore, works of literature not only reflect the inner worlds of readers but also provide a better way of life. They make it possible for readers to experience catharsis by echoing the readers internal dimensions. However, they contain wisdom and insight used for improving human relationships. The stories contained within the literature create an in-depth human inner world as well as mirror the readers’ daily lives, which are closely associated with the therapeutic effectiveness of psychotherapy. This article explains the therapeutic characteristics of therapy by introducing concepts of self psychology; in other words, mirroring, idealizing, and the twinship selfo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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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10-ECN-0102-2018-800-000660116


UCI

I410-ECN-0102-2018-800-000660116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언어학
  • : KCI 등재
  • : -
  • : 계간
  • : 1738-3854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2004-2018
  • :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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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 상담적 개입의 치료 효과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저자 : 장정은 ( Jang Jung-e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45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9-3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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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 이론을 비교하는 데 있다. 이 비교를 통해 본 연구는 상담적 개입의 치료적 효과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곧 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의 비교를 시도하는 본 연구는 상담적 개입의 치료적 효과에 대한 논의에 초점을 맞춰 이뤄진다. 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 이론 사이의 비교가 가능한 것은 이 두 이론이 모두 인류의 역사를 통해 남겨진 고전과, 신화, 민담과 설화와 같은 문학작품을 치료적 자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데 있다. 많은 세대에 걸쳐 읽혀진 고전과 같은 문학작품은 인간 삶에 대한 지혜와 통찰을 담고 있기에 인간 마음에 치료적인 기능을 하리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그것이 어떤 방식에 의해 그런 치료적 기능으로 작동될 수 있는가? 문학작품의 치료적 효과에 대해 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는 비교적 상세하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은 상담적 개입이 갖는 치료적 효과와 연결지어 설명할 수 있다. 이런 비교작업을 통해, 본 연구는 상담적 개입이 마음의 문제에 치료와 회복을 가져올 수 있는 이유가 내적 경험 세계의 반영과 상담에서의 새로운 요소의 도입에 의한 그것의 변화와 창조에 의한 것임을 보여준다.
먼저, 본 연구는 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 이론이 가정하는 인간 내적인 심층세계에 대한 논의에서 시작한다. 이 두 이론은 인간의 정신병리와 심리문제의 기저에 인간의 행동과 사고, 느낌과 감정에 강력하게 영향끼치는 심층세계의 문제가 존재하며, 그것을 다룰 수 있어야 보다 근본적인 치료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는 각각 그 심층세계를 집단무의식과 서사라는 개념으로 묘사한다. 분석심리학에서 집단무의식은 인류의 태생적이고 유전적인 인류 보편적 원형으로 이뤄져 있다고 보는 반면, 문학치료는 그 심층세계가 다양한 인간관계의 양식으로 분류될 수 있는 서사로 구조화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분석심리학과 문학치료 이론은 문학작품이 바로 이런 인간 내적 세계에 자리잡고 있는 심층세계의 단면들을 보여주고 드러낸다. 분석심리학에 따르면, 집단무의식의 원형은 개인내적경험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으며 오히려 인류 고전과 같은 문학작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될 수 있다. 문학작품 속 이야기를 통해 사람은 자신의 내적 세계에서 소외되었던 마음의 영역을 통합시킬 수 있다. 문학치료는 문학작품 속 작품서사는 읽는 독자의 자기서사에 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변화와 성숙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문학치료는 공명이란 개념으로 체계화시켰다.
이 두 이론의 비교를 통해, 문학작품이 읽는 독자의 내적 세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기능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의 지침과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 문학작품의 이야기는 독자들의 삶을 공감하고 반영하여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한다. 하지만, 이에게 한걸음 더 나아가 문학작품은 읽는 독자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삶과 인간관계의 개선을 위한 지혜와 통찰을 담고 있다. 곧, 비교심리학과 문학치료는 문학작품과 인간의 내적 세계의 이야기 사이의 유사성을 통한 반영의 경험, 그리고 문학작품의 새로운 요소에 의한 심층세계의 새로운 창조와 변화의 경험이 치료적 효과를 설명한 두 차원임을 보여준다. 상담의 치료적 성격 또한 이런 공감과 모델링에 의한 것임을 본 연구는 주장하며, 이를 자기심리학에서는 거울, 쌍둥이, 그리고 이상화 자기대상 개념을 사용하여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2문학치료에서 자기이해의 필요성과 방법

저자 : 조은상 ( Cho Eun-sa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45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35-55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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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치료에서는 한 사람이 구성하는 이야기를 변화시킴으로써 자기서사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작품서사'를 꼽는다. 작품서사가 치료적 효과를 가지려면 변화시키고자 하는 자기서사와 일부 상동성을 지니면서도 차이를 갖는 것이어야 한다. 자기서사는 작품서사와의 차이를 메우려는 시도를 통해서 변화하게 된다. 이것이 문학치료에서 말하는 치료이다.
이 연구에서는 치료현장에서 자기서사와 작품서사와의 차이를 메우기 위한 시도로써 구체적 방법을 제안한다. 그것은 자기서사와 간극이 존재하는 작품서사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하고 자기서사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과정으로서 '자기이해'이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기존 문학치료 이론의 자기서사 변화 과정에 대해 언급한 것들을 살펴보고 이러한 논의가 필요한 이유를 문학치료학 내에서 확인해보았다. 그리고 3장에서는 인간의 변화를 연구하는 심리학, 교육학, 철학 등의 논의를 바탕으로 작품서사와 자기서사의 교류과정에서 자기서사의 변화를 매개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3장에서 논의한 자기서사 변화의 매개가 실제 문학치료 현장에서 어떻게 계획될 수 있는지 그림으로 제시하고 그 과정을 설명하였다.

3<장백전>에 나타난 영웅적 인물들의 지위 획득 과정과 역할과 지위에 대한 태도

저자 : 노영윤 ( Noh Young-y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45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57-77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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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의에서는 고전소설 <장백전>을 통해 지위 획득 과정에서 지위를 획득하기에만 몰두하여 과도한 경쟁을 벌이거나 협조 관계를 파기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문제로 삼고 그 과정이 곧 지도자로서의 성장 과정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였다. 
2장에서는 '지위'를 통해 장백과 주원장의 역할 이행을 살펴본 결과, 장백은 스스로 지도자의 자질이 있다고 인식하지 못했지만, 사람들로부터 지도자의 지위로 불러지면서 지위를 획득해 나아가고 그 역할을 이행하였다. 반면, 주원장은 천명을 받아 스스로 지도자의 자질이 있다고 인식해 사람들을 조력자나 부하의 지위로 부르면서 지위를 획득해 나아가고 그 역할을 이행하였다. 즉 장백은 사람들의 지지에 부응하여 지위를 획득해 나아간 반면, 주원장은 천명을 절대적으로 믿어 사람들을 구제하고 거느리며 지위를 획득해 나아간 것이다. 3장에서는 '황제' 지위를 두고 장백은 주원장과의 관계를 세 단계(협조 관계 예시, 경쟁 관계, 협조 관계)로 나눠 살펴보았다.
결과적으로 장백이 옥새를 획득하고도 스스로 '황제' 지위를 획득하는 일을 중도에 멈추었는데, 이는 경쟁자 간의 싸움뿐만 아니라 혈연 간의 비극으로까지 번질 수 있는 상황을 화합으로 이끌어 새 왕조의 탄생에 협조자로서의 공헌을 한 것이다. 이에 장백이 안남왕 되어 태평 성대한 나라를 만들었는데, 이는 장백의 지위 획득 과정이 진정한 지도자로서의 성장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4영화 <춘향전>의 <춘향전> 수용 양상과 이본으로서의 특징 -임권택의 <춘향뎐>을 중심으로

저자 : 서보영 ( Seo Bo-yo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45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79-10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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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C에 이르러 <춘향전>은 창극, 발레, 마당극을 비롯한 다양한 형식으로 분화되었으며 영화 역시 춘향 이야기를 구현해 온 단골 매체이다. 그 중에서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은 '판소리 영화'라는 신조어를 창출하며 판소리의 영화화에 성공하였고 영화와 판소리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논의들이 임권택이라는 거장 감독의 성과와 한계를 중심으로 개별 작품의 장르와 구조, 표현 형식의 측면에서 접근하였다면 본고에서는 춘향전 수용자로서의 개인이 어떠한 춘향전 텍스트를 수용하여 어떻게 자신의 관심을 투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였는가 하는 전승의 측면에서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특히 임권택의 <춘향뎐>은 춘향가의 전승이라는 기획 의도를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판소리에 대한 관심이 영화 제작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연구의 관점은 더욱 적합하며 대상의 실체에 부합한다.
우선 임권택의 <춘향뎐>은 조상현의 소리를 목적에 따라 재구성함로써 이야기의 틀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세부적인 전개에 있어서는 <경판 35장본>이나 <경판 30장본>, <남창 춘향가>, <옥중화>, 장자백 창본 <춘향가>를 비롯한 다양한 전대 <춘향전>들을 수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영화<춘향뎐>에서 새롭게 형성된 부분을 중심으로 판소리의 영화적 변용의 측면에서 임권택 <춘향뎐>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서술의 시각과 서사의 구조는 흥취를 지향하고 있으며 판소리 춘향가의 관객에 주목하여 관객 삽화를 설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간적 배경을 구체화함으로써 단오의 풍광들을 시각화하고 이를 통해 이도령과 춘향의 만남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임권택은 판소리 춘향가를 통한 강렬한 예술적 체험이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여겼고 이는 새로운 춘향전을 생산하게 하는 기제가 되었다. 이러한 점은 춘향전의 전승에서 분명 유의미하고 그런 까닭으로 중시되어야 한다. 더불어 전대 춘향전과 현대 춘향전의 관계 짓기를 통해 춘향전은 여전히 오늘의 춘향전으로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

5'사도세자 이야기'를 반복 재연하는 한국인의 내면 풍경

저자 : 김수연 ( Kim Soo-yo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45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07-13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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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2년 조선의 왕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게 한 임오 화변은 조선 왕조 500년 역사에서 가장 끔찍한 왕가의 비극이다. 이 날의 '뒤주 사건'은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서적 등에서 반복적으로 재연되어 왔다. 임오화변의 재연 과정에서 '뒤주 사건'을 전달하는 화자는 지속적으로 변화했다. 처음에는 사도세자의 아내 혜경궁이었고, 다음은 사도세자의 아들정조, 그리고 최근에는 사도세자가 스스로 화자가 되어 이 사건을 해명했다. '뒤주 사건'의 서사적 재연과 화자의 변주는 현재를 사는 한국인의 의문과 욕망을 반영한다. 아버지이자 임금인 영조는 기성세대이자 지배계층이라는 이중적 이미지를 지닌다. 20세기 이후 경제성장이라는 모토 하에 '힘 있는 아버지'형 리더에게 순응을 강요당하고 목숨도 맡겨야 했던 한국 국민들. 그들에게 사회는 하나의 커다란 뒤주였다. 임오화변은 해결되지 못한 채로 뒤주에 갇혀버린 사건이다. 한국인은 계속해서 뒤주의 뚜껑을 열고 그 안에 갇힌 이야기를 끌어내어 이어가려고 한다. 현대 한국인이 계속해서 임오화변을 서사적으로 소환하고, 뒤주 속 이야기에 생명을 넣으려는 현상은 뒤주가 되어버린 사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내적 욕망의 표현으로 읽을 수 있다.
이 글은 임오화변을 소환하는 현대인의 내면 풍경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임오화변은 정말 지나간 사건인가? 그렇다면 왜 임오화변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와 영화는 매번 새롭게 만들어지는가? 새로운 드라마가 만들어질 때마다 뒤주 이야기는 어떠한 새로운 사건으로 탄생하는가? 그리고 그것은 무엇 때문인가? 이 글은 이러한 질문을 다룰 것이다. 뒤주 사건은 사도세자의 이야기이다. '사도세자 이야기'의 반복적 재연은 과거의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적 의미를 수행한다. 그 의미는 현대 한국 사회가 지닌 깊은 우울의 원인이 한국이라는 공동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필요한 '자기대상' 적 존재의 결핍임을 폭로하고, 정지된 '부자서사'의 연속과 단절된 '부자관계'의 재건을 시도하려는 데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이 글에서는 정신분석학적 성찰방법과 문학치료학의 서사이론을 참고하고자 한다.

6이순신 역사 소설에 투영된 작가와 시대의 욕망

저자 : 김성진 ( Kim Sung-ji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45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33-154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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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신채호의 <수군제일위인 이순신전>, 이광수의 <이순신>, 김훈의 <칼의 노래>, 김탁환의 <불멸의 이순신>에 등장하는 이순신 형상에 투영된 작가와 시대의 욕망을 살펴보았다.
민족을 구한 국가적 영웅 이순신이라는 이미지는 조선에 식민 체제가 수립, 정착되어 가던 시기 작가들에 의해 형성되었다. 신채호의 <수군제일위인 이순신전>은 탁월한 군사 전략가이자 무장으로서의 이순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거북선을 세계 최초의 철갑선으로 소개하면서 부국강병을 통해 약소국에서 벗어나 제국주의 국가가 되고 싶은 욕망을 표현했다. 이광수의 <이순신>은 헌신적이고 충성스러운 인격자이자 유능한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강조했다. 이순신은 조선 민족의 도덕성 개조에 참조할 수 있는 인격자로, 이순신을 곤란에 빠뜨렸던 조선의 지배층은 무능하고 이기적인 집단으로 대비되어 그려졌다. 여기에는 조선이 식민지로 전락한 책임을 조선 민족내부의 도덕적 타락으로 돌리려는 민족 개조론의 주장이 깔려있다.
2000년대 들어 새로운 이순신 형상을 제시하려는 시도로 김훈의 <칼의노래>와 김탁환의 <불멸의 이순신>을 들 수 있다. <칼의 노래>는 전쟁의 명분에 대해 회의하는 이순신의 내적 고뇌에 주목하여 영웅보다는 실존적 개인으로서의 이순신을 강조하고 있다. <불멸의 이순신>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영웅들이 벌이는 투쟁과 모험이 주는 흥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 작품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와 같은 전통적 연의(演義)에 나타났던 선과 악의 대립 구도에 대해 거리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의의 현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신채호와 이광수의 작품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 이순신을 활용하고 있다. 김훈이나 김탁환의 작품은 각각 개인의 내면이나 이야기의 흥미성을 강조하는데, 이는 현실 문제 해결에 이순신을 직접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7최인호 초기 단편소설에 나타난 정상성과 병리성의 상관성 연구 -「견습환자」, 「술꾼」, 「타인의 방」을 대상으로

저자 : 곽상순 ( Guahk Sang-soo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45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55-175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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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습환자」를 통해 문단에 데뷔한 최인호는 본격적 도시감수성과 새로운 문장 감각을 갖춘 청년문학의 기수로 각광을 받았다. 그의 초기 소설들은 대체로 병원이나 술집, 혹은 아파트 등의 병리적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인물들 역시 대체로 병리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의 새로운 감수성과 감각의 밑바탕에 놓인 정상성과 병리성의 관계에 대한 그만의 독특한 관점과 감각을 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견습환자」는 자동성과 오작동 사이의 대립을 통해 정상과 병리를 드러낸다. 일견 자동성은 정상성을 의미하며 오작동은 병리성을 의미할 것 같지만 최인호의 소설 속에서 자동성은 병리적인 것보다 더한 병리적인 것으로 드러난다. 「술꾼」에서는 소외된 현실을 잊기 위해 알코올에 빠져 사는 인물들이 나오는데, 그들의 알코올 중독 현상 또한 비교적 정상적인 중독과 병리적인 중독으로 구분될 수 있다. 「타인의 방」에서는 사실성에서 환상성으로의 급격한 전환을 통해 정상적인 상태로부터 병리적인 상태로의 주체의 전락을 개성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최인호 소설에서 정상성과 병리성은 일종의 의미의 전도 과정에 기초하고 있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 최인호는 자동성과 오작동, 알코올 중독, 환상성 등의 개념을 전도시킴으로써 정상과 병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었다. 그에게 오작동은 물론 병리적인 현상이지만, 정상으로의 복귀를 가능하게 하는 오작동이다. 마찬가지로 알코올 중독은 현실 적응을 위한 훌륭한 방편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환상성은 소망이나 꿈의 상상적 실현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병리적이고 외상적인 주체의 상태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택된다.
나아가 최인호의 소설에서 정상과 병리의 관계는 앎과 모름의 관계를 통해 등급화될 수 있다. 가장 정상에 가까운 병리는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이다. 다음으로 모르는 것을 모르는 상태가 있으며, 그 뒤로는 모르는 것을 모르는 상태를 지향하려 애쓰는 안다는 것을 모르는 상태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병리적인 상태이자 회복 불가능한 절망적인 상태인 안다는 것을 아는 상태가 있다. 과잉의 지식에 있는 그대로 노출된 안다는 것을 아는 주체는 자살이나 자기 파괴 이외의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는 존재로 그려진다. 그들은 비극보다 더한 비극 속에 놓인,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한 존재 들인 것이다.

8이인성 소설에 나타난 소통의 불안 ― 『한없이 낮은 숨결』과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을 중심으로

저자 : 노대원 ( Noh Dae-wo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치료학회 간행물 : 문학치료연구 45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77-20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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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의 소설 『한없이 낮은 숨결』과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은 타인과의 소통을 주제로 삼고 있는 관계 맺기의 서사이며, 분열되고 해체된 정체성의 통합과 소통을 희구하는 서사이다.
이인성의 두 소설에서, 첫째로, 예술적 소통의 문제가 제기된다. 『한없이 낮은 숨결』은 인물과 서술자로 변신한 작가를 통해서 소설의 창작과 독서에서 완전한 소통을 추구한다.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에서는 시의 창작과 독서에서 진실한 소통의 이상을 추구한다. 그러나 예술의 이상적 소통은 소설의 허구적 규약이 갖는 제약이나 시인의 불행한 상황 등 다양한 복합적인 요인들 때문에 끊임없이 좌절되고, 그로 인해서 이 소설들에 등장하는 예술가 서술자와 인물은 불안해한다.
둘째로, 타자와의 관계에서 소통의 문제가 제기된다. 『한없이 낮은 숨결』은 소설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수행하는 소설로, 소설의 허구적 만남을 통하여 실제 작가와 실제 독자들이 진실한 소통을 이루고자 할 때의 어려움들을 입체적으로 탐구한다.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에서는 서술자-주인공과 미친 여자와의 불행한 소통, 그리고 첫사랑의 여자와의 소통 불능 등이 다뤄지고 있다. 타인들과 철저히 고립된 주인공의 고독한 상황과 전화 통화 사건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여자들과의 관계는 소통의 상황이 이 소설에서 중요함을 확인하게 한다.
셋째로, 자아 내부의 소통 문제가 제기된다. 이인성 소설에서 '나'들은 모두 불안으로 인해 자아의 분열을 경험한다. 『한없이 낮은 숨결』에서 작가 및 서술자는 잠재적인 독자의 기대와 반응, 현실의 문학 담론, 자신만의 문학론, 구체적인 소설 창작 과정에서의 선택 문제 등 쓰고자 하는 소설을 둘러싼 복잡한 조건들에 의해 극심한 내적인 갈등과 분열을 보인다.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에서는 주인공은 과거의 '너', 현재의 '나', 미래의 '그'로 분리되어 서술된다. 이 소설에 나오는 거울은 이러한 근대적 자아의 존재론적 분열과 관련되어 상징성을 획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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