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ther Voice of Feminism in Early Twentieth-Century England: ‘Advanced’ Feminism of The Freewoman
1. 서론 2. 신여성(New woman)에서 자유여성(Free woman)으로 3. 참정권운동을 넘어 새로운 페미니즘으로 4. 결론
1911년 11월 영국 최초로 ‘페미니즘 비평지’를 표방한 저널 『프리우먼』(Freewoman)이 등장하여 참정권 중심의 여성운동 진영을 뒤흔들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참정권운동을 넘어 새로운 페미니즘을 지향한 비평지 『프리우먼』을 면밀히 분석하여 정치적 권리 이외에도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여성의 다양한 요구와 욕구를 반영한 페미니즘의 다른 목소리를 읽어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참정권운동이라는 주류 페미니즘 물결이 압도하는 20세기 초 영국 페미니즘의 역사를 다양하고 풍성한 페미니즘 담론들이 만개한 역사로 수정, 확장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프리우먼』은 <여성사회정치연합>(WSPU)의 참정권투쟁가 출신 도라 마스든(Dora Marsden)의 주도로 창간되었음에도 참정권에 한정된 대의를 넘어 다양하고 폭넓은 젠더 및 섹슈얼리티 이슈를 다룸으로써, 가히 20세기 초반에 펼쳐진 폭넓은 페미니즘 스펙트럼의 축소 모형이라 할 만했다. 게다가 이 모든 주제를 논의하는 개방적인 공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프리우먼』이 일으킨 반향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참정권 운동에 대한 공공연한 비판에 더해 섹슈얼리티에 대한 개방적 논의는 페미니스트 찬반 양 진영 모두에게 반감을 사며, 끝내 폐간의 결정적 사유가 되었다. WSPU에 대한 마스든의 비판은 타당한 점도 많았지만, 참정권운동의 힘과 그 활동가들의 희생 및 기여를 평가절하했던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다른 운동이나 사상이 가진 가능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부정하는 태도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비판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비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프리우먼』이 지향한 ‘아나키즘적 개인주의’는 한 개인으로서 완전한 시민권을 인정받지 못한 당대 여성의 실정에서 보면 그 힘이 너무나 미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탄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절, 『프리우먼』의 참정권 논쟁 및 섹슈얼리티 논쟁은 다름 아닌 ‘개인주의 기획’을 통해 참정권 운동과 분리된 페미니즘의 가치 및 의미를 정의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에 『프리우먼』을 관통하는 페미니즘의 신념과 이상은 이후에 만개할 다양한 페미니즘의 씨앗을 고루 배태하고 있었다. 바로 이러한 다면적인 ‘미래형의 가능성’ 속에, 『프리우먼』의 ‘진보성’과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던 것이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find the different feminist voices in early twentieth century England by analyzing a critical journal The Freewoman that was published between November 1911 and October 1912. The Freewoman was a feminist weekly magazine that Dora Marsden founded in order to voice critiques of the WSPU and advanced feminist thoughts. The magazine dealt with controversial issues such as marriage, free love, and sexuality. In addition to political rights, it reflected the diverse needs and desires of women in social, economic and cultural aspects. Furthermore, the magazine hold an open forum to discuss all of these topics, creating the repercussions. Although its circulation was small, it had a significant influence in modernist circles and feminist societies. Notably, debates on the suffrage and sexuality in the magazine can be seen as an attempt to define the value and meaning of feminism, separate from the suffrage movement through ‘individualist planning,’ not long after the birth of ‘feminism.’ The feminist beliefs and ideals in The Freewoman anticipated the thoughts of future feminism such as social feminism and radical feminism that would developed after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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