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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조선 후기 유서(類書)에서의 지괴서(志怪書) 활용과 그 의미 -『송남잡지(松南雜識)』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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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유서(類書)에서의 지괴서(志怪書) 활용과 그 의미 -『송남잡지(松南雜識)』를 중심으로-

Zhi-guai Stories of Utilization and its meaning in Late Joseon Yuseo -focused on 『Songnamjabji』-

양영옥 ( Yang Young-ok )
  • : 우리어문학회
  • : 우리어문연구 66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0년 01월
  • : 157-190(34pages)

DOI


목차

1. 머리말
2. 『송남잡지(松南雜識)』에 나타난 지괴서 인용 양상
3. 유서(類書)에서의 지괴서(志怪書) 활용과 그 의미
4. 맺음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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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類書)는 사회의 모든 사물과 현상에 대한 전방위적인 관심을 기록한 저작으로 기록을 위해 필요한 지식들은 다양한 문헌과 견문을 통해 습득한다. 본고는 조선 후기 유서에서 다양한 문헌을 인용하는 가운데 지괴서(志怪書)를 인용한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조재삼의 『송남잡지(松南雜識)』를 그 대상으로 삼았다. 지괴서는 간단한 문장 형식으로 진기한 일들을 기술하고 있어 유서에서 필요한 지식을 활용하기에 유용한 문헌이다. 특히, 『송남잡지』는 폭넓은 독서 체험을 통해 생성된 문헌지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지괴서는 주요한 인용문헌에 해당한다.
『송남잡지』에서는 우주 만물과 인간 생활의 다양한 변화 양태와 제반 문물을 33류로 분류하여 기록하고 있다. 이때 지괴서에 기록된 초자연적이고 불가 사의한 이야기들은 『송남잡지』의 각 부류에서 하나의 지식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설상의 나라나 이민족들의 모습은 이역(異域)에 대한 정보로 기록되었고, 기이한 형상의 짐승은 이물(異物)로 기록되고 있다. 또한 지리박물류의 기록을 통해 물명(物名)의 정체를 밝히고 있고, 신선도술이나 기이담은 신이한 이야기의 소재로 기록되었다.
유서에서 인용 문헌들은 고증을 위한 참고 자료로서 정보 제공의 출처가 되는 한편, 수집된 문헌의 내용은 일실된 기록들을 확인하고 보존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특히, 유서에서의 지괴서 활용은 단순한 인용 자료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소설의 사적 전개 과정을 추적해 볼 수 있고, 지괴 내용 자체가 주요한 서사 자료가 된다. 따라서 『송남잡지』에서 『산해경(山海經)』을 비롯해서 『유양잡조(酉陽雜俎)』와 같은 당대 전기 소설 및 명대 문언 소설 등의 지괴서 계보 소설류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점은 시기별 지괴서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방편이 되며, 소설사 연구에서 중요하게 평가될 수 있다.
Yuseo is a work that records a wide range of interests in all things and phenomena in society, and the knowledge needed for recording is acquired through various literature and experience. This thesis targeted Cho Jae-sam's 『Songnamjabji』 to look at the pattern of quoting Zhi-guai Stories while citing various literature in Late Joseon Yuseo. Zhi-guai Stories is a useful literature to utilize the knowledge required in Yuseo, as it describes strange things in a simple sentence format. In particular, literature knowledge generated through extensive reading experience is a big part of 『Songnamjabji』, of which Zhi-guai Stories constitutes a major citation.
『Songnamjabji』 records 33 different patterns of the varied mode of change and culture of all things in the universe and of human life. At this time, the supernatural and mysterious s tories recorded in Zhi-guai Stories provide information in each category of 『Songnamjabji』 with a single knowledge. The image of Legendary country and immigrants are recorded as information on foreign regions, while strange-shaped beasts are recorded as foreign things. In addition, through the records of the Geographic Museum, the identity of the name of the object is revealed, while Taoist magic and strange stories are recorded as the subject of a novel story.
In Yuseo, the cited literature is the source of information provision as a reference for the review, while the content of the collected literature is the data that can identify and preserve lost records. In particular, the Utilization of Zhi-guai Stories in Yuseo goes beyond the role of mere citation, and can trace the course of the historical development of the novel, and the contents of Zhi-guai Stories itself become the main narrative material. In 『Songnamjabji』, the Zhi-guai Stories’s novel is used in various ways, including 『Shanhaijing』, contemporary novels such as 『Youyangjabjo』, and literary novels of the Ming Dynasty. It provides a way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of Zhi-guai Stories by period, and can be evaluated as important in the study of the novel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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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6-7341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5-2020
  • :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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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좌평성충」, 「백마강」의 개작과 검열 양상

저자 : 김영애 ( Kim Young-ae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7-3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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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이 시도한 백제 역사의 복원은 궁극적으로 내선일체 이데올로기를 공고히 할 역사적 근거를 제시했다. 김동인은 『삼국사기』, 『일본서기』 등 사서(史書) 속 백제 역사에 관한 기록을 참고하여 「좌평성충」과 「백마강」을 썼다. 그러나 동일한 사료를 참조하여 문학적으로 재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작품의 서사적 차이는 적지 않다. 이 차이는 「좌평성충」에서 배제했던 역사적 사실을 「백마강」에 이르러 복원하거나 추가함으로써 만들어졌다. 「백마강」에 관한 기존 논의는 대부분 전작 「좌평성충」과의 연관성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작가가 표방한 창작의도와 목적을 별 다른 의심 없이 수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전작과의 연관성을 고려할 경우 「백마강」에 대한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 개작을 통한 텍스트의 확장 과정에서 검열 당국의 구미에 맞는 역사적 사실을 전면화하는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김동인은 작품을 중단 없이 연재할 수 있었다. 여기에 허구적 요소를 더해 과거 백제와 일본의 우호관계를 미화하고 그 전통을 계승할 것을 강조하여 '신체제 역사소설'의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고자 한 것이 그의 의도였다. 실제 역사와 허구적 요소를 섞어 양국 간 우호관계의 전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만한 인물과 사건을 과감히 내세워 사실성과 상상성을 동시에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 검열 당국의 감시를 피하는 동시에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그는 새로운 창작이 아닌 개작이라는 방법으로 새로운 역사소설의 가능성을 실험했다. 「백마강」은 제국과 식민지의 역사적 접점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여 식민지를 제국에 동화시키는 문화적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 작품, 역사적 사실과 허구적 요소를 적절히 혼합하되 검열을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채택함으로써 자신이 내세운 창작의도를 충실히 반영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2근대 초기 소설에 나타난 기독교와 치유의 문제 -「몽조」와 「인생의 한」을 중심으로-

저자 : 박성호 ( Park Sung-ho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5-6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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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몽조」(1907)와 「인생의 한」(1912)을 중심으로 하여 근대 초기 소설에서 기독교가 수행하는 '치유'의 역할을 살펴본다. 본 논문에서 다루는 두 작품은 동시대의 다른 소설과 유사한 모티프를 취하지만, 기독교라는 요소의 개입으로 인해 서사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독교의 개입은 극단적인 불안 속에 놓인 여성인물이 신경정신질환을 앓는 지경까지 이르지 않고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기독교를 통한 구원의 형태로 제시되는데, 가족의 재결합과 같은 회귀적인 방식으로 여성인물의 치유를 꾀했던 다른 소설과는 달리 부재를 대체하는 존재로서의 종교를 제시했다는 점 또한 특징이다. 다만 이 '구원'의 양상에서는 두 작품이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기독교가 동시대의 한국 사회 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의 차이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차이는 '죄'의 유무를 통해서 형상화 된다. 「몽조」가 정치적 부조리로 인한 피해를 직접적으로 내세우는 것과 달리 「인생의 한」은 뚜렷한 사건 없이 종교에 대한 개인의 불신을 죄로 지목한다. 그로 인해 기독교가 주는 치유의 성격은 사회적 모순으로 고통받는 개인을 구원하느냐, 아니면 불신이라는 죄를 회개함으로써 구원을 받을 수 있게끔 하느냐로 구분된다.

32010년대 이후 독립영화에 나타난 춘천 표상 연구

저자 : 이주라 ( Lee Jura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63-90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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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2010년대 이후 한국 독립영화에 나타난 춘천의 재현 방식을 분석하여, 춘천의 지역성이 가진 특징을 파악하고, 지역 정체성 구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춘천은 서울 근교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 이점과 뛰어난 자연 경관 덕분에, 서울에서 당일치기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로 인해 춘천의 지역성은 대중매체에서 '청춘-여행-낭만-사랑'이라는 표상으로 통용된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독립영화에서는 춘천의 전형적 이미지에 의문을 제기하며, 춘천의 지역성을 다양하게 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계수의 < 뭘 또 그렇게까지(Lost&Found) >(2010)는 낭만적 사랑을 꿈꾸게 하는 여행지인 춘천에 대한 관광객의 기대를 배반하고,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나려는 춘천의 행정적 목표를 좌절시킨다. 조창호의 < 다른 길이 있다(Another Way) >(2015)는 춘천의 겨울 호수의 이미지를 삶과 죽음의 경계라는 보편적 상징으로 전환한다. 이 두 영화는 낭만적 여행지라는 춘천의 전형성을 탈피하였으나, 춘천이라는 공간에서 일상성을 소거하여, 춘천 표상을 추상적 관념으로 환원시켰다. 이에 반해 장우진의 < 춘천, 춘천(Autumn, Autumn) >(2016)은 여행지로서의 춘천과 일상생활 공간으로서의 춘천을 병렬적으로 교차시키면서, 여행과 일상의 불편한 공존 관계를 춘천의 지역성으로 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영화는, 지역의 정체성이 관광지라는 이미지만으로 소비되지 않고, 지역 고유의 일상을 재현할 수 있게 하였다.

4강제징용의 서사, 안회남의 「탄갱(炭坑)」 연구

저자 : 임미진 ( Lim Mi-ji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91-12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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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안회남의 「탄갱」을 중심으로 그의 징용소설을 재평가하고 징용의 의미와 그 진실성을 밝히고자 한다. 「탄갱」은 주인공과 사건이 있는 소설로 그간 안회남의 사소설적 한계를 벗어난 작품임에도 주목받지 못했다. 「탄갱」의 서사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작가가 관찰하고 기록해 온 강제징용의 진실성과 그가 해방직후 새롭게 시도한 서사적 기법이 가지는 의미다. 안회남은 갱내노동자를 중심으로 정착가족, 현원징용노동자, 지식인징용노동자 등 다양한 인물 군을 설정한다. 작가는 이들 징용노동자가 탄광에서 마주한 죽음을 처참하게 붕괴된 형체로 묘사한다. 그들이 마주한 죽음에의 공포는 자기의 부재와 세계의 불가능성을 가져오면서 그들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선택이 도주밖에 없었음을 보여준다. 도주라는 사건을 통해 징용노동자는 공동체적 의식을 회복하고 지배적 정치 질서에 저항하는 정치적 행위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탄갱」에서 징용작가 안회남은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서사화함으로써 '자기세계'의 객관성과 사실성을 확보하는 한편, 갱내징용노동자의 심리적 변화와 행위를 통해 그간의 사소설적 방법론의 한계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는 안회남 개인의 창작방법론의 변화뿐만 아니라 일제말기 징용노동자의 참혹한 세계와 그들이 걸은 힘겨운 길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5음애(陰崖) 리자(李耔) 「자서(自敍)」 연구(硏究) -「자서(自敍)」의 장르적 특성과 문학관(文學觀)의 경향을 중심으로-

저자 : 안득용 ( An Deuk-yong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21-156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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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陰崖 李耔가 쓴 「自敍」에 대한 연구이다. 그의 「자서」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기 위해 자서 장르, 인접 시기의 자서들, 동시대 文學論의 맥락 속에 「자서」를 놓은 뒤, 「자서」의 장르적 성격, 自己敍事로서의 특성, 이자가 「자서」를 통해 보여주는 문학관의 경향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첫째, 자서 장르를 자기서사의 여타 하위 갈래와 구별시키는 內包的 속성은 序文과 자기서사가 결합된 형태라는 점이다. 또한 자서 장르는 저자 자신의 일생 事迹을 서술한다는 공유점을 통해 그 外延을 자기서사 대부분의 장르에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자의 「자서」는 世系-生平-總評으로 구성된 전반부와 서문의 성격을 띤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그 특성상 자서 장르의 고유한 성향에 가깝다. 둘째, 이자는 특정한 시점에서 자신의 이상을 말하기보다, 삶 전반을 반성적으로 성찰하며 인생의 주요 계기에서 촉발된 사유와 감정을 서술하기 위해 「자서」를 썼다. 이와 같은 태도가 자기서사로서 「자서」를 年代記的 記述, 체념과 좌절, 반성과 성찰이 교직된 글로 만들었다. 셋째, 性理學의 의리와 수양을 중시하던 己卯士林의 일원이었던 이자는 문학관 역시 그들과 닮았다. 특히 내면의 수양을 중시하는 詩道와 詩敎를 강령으로 삼아, 내용과 형식의 조화 및 性情之正을 중시하고, 과도한 修辭를 비판하는 태도에서 부각되었다.
이로써 볼 때, 반성과 성찰을 통해 이자 자신은 물론, 독자에게도 자기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주었고, 자기서사와 서문이 결합된 자서의 계보를 이었으며, 儒家的 文學觀을 계승해서 전수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이 이자의 「자서」에서 찾을 수 있는 의미이다.

6조선 후기 유서(類書)에서의 지괴서(志怪書) 활용과 그 의미 -『송남잡지(松南雜識)』를 중심으로-

저자 : 양영옥 ( Yang Young-ok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57-190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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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類書)는 사회의 모든 사물과 현상에 대한 전방위적인 관심을 기록한 저작으로 기록을 위해 필요한 지식들은 다양한 문헌과 견문을 통해 습득한다. 본고는 조선 후기 유서에서 다양한 문헌을 인용하는 가운데 지괴서(志怪書)를 인용한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조재삼의 『송남잡지(松南雜識)』를 그 대상으로 삼았다. 지괴서는 간단한 문장 형식으로 진기한 일들을 기술하고 있어 유서에서 필요한 지식을 활용하기에 유용한 문헌이다. 특히, 『송남잡지』는 폭넓은 독서 체험을 통해 생성된 문헌지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지괴서는 주요한 인용문헌에 해당한다.
『송남잡지』에서는 우주 만물과 인간 생활의 다양한 변화 양태와 제반 문물을 33류로 분류하여 기록하고 있다. 이때 지괴서에 기록된 초자연적이고 불가 사의한 이야기들은 『송남잡지』의 각 부류에서 하나의 지식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설상의 나라나 이민족들의 모습은 이역(異域)에 대한 정보로 기록되었고, 기이한 형상의 짐승은 이물(異物)로 기록되고 있다. 또한 지리박물류의 기록을 통해 물명(物名)의 정체를 밝히고 있고, 신선도술이나 기이담은 신이한 이야기의 소재로 기록되었다.
유서에서 인용 문헌들은 고증을 위한 참고 자료로서 정보 제공의 출처가 되는 한편, 수집된 문헌의 내용은 일실된 기록들을 확인하고 보존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특히, 유서에서의 지괴서 활용은 단순한 인용 자료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소설의 사적 전개 과정을 추적해 볼 수 있고, 지괴 내용 자체가 주요한 서사 자료가 된다. 따라서 『송남잡지』에서 『산해경(山海經)』을 비롯해서 『유양잡조(酉陽雜俎)』와 같은 당대 전기 소설 및 명대 문언 소설 등의 지괴서 계보 소설류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점은 시기별 지괴서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방편이 되며, 소설사 연구에서 중요하게 평가될 수 있다.

7동해안 지역 별상굿의 제의적 성격과 그 의미 -≪손님굿≫, ≪막동이≫를 중심으로-

저자 : 윤준섭 ( Yoon Joon-seob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91-22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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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동해안 지역에서 연행된 별상굿을 대상으로 제의적 기능과 그 의미를 살핀 글이다. 별상굿은 천연두신, 즉 두신(痘神)을 잘 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제차는 ① 부정굿, ② 골메기굿, ③ 처낭굿, ④ 조상굿, ⑤ 세존굿, ⑥ 손님굿, ⑦ 거리굿, ⑧ 막동이(馬夫-손님 마부) 순서로 전개된다.
별상굿은 일명 손님굿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제차가 ≪손님굿≫이기 때문이다. ≪손님굿≫의 서사는 손님신이 도래했을 때, 손님신을 잘 대접해서 보내라는 의미를 지닌다. 아울러 동해안 지역 ≪손님굿≫ 각편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면, 그 서사는 전형성이 아니라 다층성을 지닌다. 이처럼 ≪손님굿≫의 서사가 다층성을 지니는 이유는 ≪손님굿≫이 별상굿이 아닌 별신굿·단오굿에서 연행되는 과정에서 조금씩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별상굿에서는 ≪손님굿≫뿐만 아니라 ≪막동이≫가 마지막 제차에서 연행된다. 이 제차의 주인공은 ≪손님굿≫에서 손님신에게 죽은 '철원'이다. 철원이는 자신의 행위와는 무관하게 억울하게 죽은 존재였다. 그렇기에 억울하게 죽은 존재를 위로하고자 뒷전의 한 형태로서 별상굿의 마지막 제차로 ≪막동이≫가 연행된 것이다.

819세기 한ㆍ중 여성 시사(詩社)의 증답시 고찰 -삼호정 시사(三湖亭詩社)와 추홍음사(秋紅吟社)를 중심으로*-

저자 : 장산 ( Zhang Sha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27-265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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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간에 정을 전달하기 위해 서로 물건을 주고받은 풍습은 오래되었다. 이러한 인간적인 교류 과정의 산물인 증답시에는 문학적 속성과 사회적 속성이 모두 담겨 있다. 그동안 증답시와 관련된 연구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거의 남성문인의 증답시에 집중되어 왔었다. 이것은 여류 시인들의 증답시 창작 활동이 시대적 한계로 인해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그러나 19세기의 한·중 여성 한시 문학의 발달에 따라 여성 증답시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학계의 더 많은 관심과 연구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된다.
19세기 여성 시사의 형성과 발전은 한·중 양국 문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여성 증답시와 마찬가지로 모두 여성문학의 외향성과 사회성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본고에서는 조선후기의 삼호정시사(三湖亭詩社)와 청나라 후기의 추홍음사(秋紅吟社)의 한시 작품을 통해 양국의 여성 증답시(贈答詩)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애틋한 분위기를 가득 품고 있는 이별의 정서,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친구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자신의 불행한 처지에 대한 비탄 등의 정서는 두 시사의 시인들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두 시사의 시인들은 모두 남편에게 적지 않는 시를 기증했지만 남편과 오랜 떨어져 지냄으로 인해 느끼는 외롭고 쓸쓸한 모습이 주로 나타난 삼호정시사 시인들의 작품과는 달리 추홍음사 시인들의 작품은 따스하고 평온한 결혼 생활을 묘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추홍음사 시인들이 일상의 한가로움을 기록하면서 친구들과 나누는 증답시는 삼호정 시사 시인들의 시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유형이었다. 이처럼 두 시사 시인들의 증답시에서 보여준 다른 정서와 생활태도는 가정 형편 및 여성 창작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 봉건 예교의 이데올로기는 기혼 여성들에게 폐쇄적인 생활공간에서 벗어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으며, 여성들의 삶과 감정은 자신이 아니라 가족과 남편에 따라 움직여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청나라는 조선보다 여성의 문학 활동에 대해 비교적 큰 포용성을 갖고 있었는데, 이러한 환경은 청나라의 여류시인들이 규원이라는 감정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창작 주제를 탐구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되었다.
본 연구는 한·중 여성 한시 작품을 연구하는 한 방편으로 여성 시인의 증답시를 고찰하였다. 여성 증답시의 출현과 존재는 여성 문학이 밖으로 전해지는 중요한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시사의 증답 활동은 다양성과 외향성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여성문학이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후 증답시를 포함된 한국과 중국 여성시가에 대한 전면적인 연구가 계속 되기를 기대해본다.

9시간 표현 교육 내용의 인지의미론적 접근 -` -겠- `을 중심으로-

저자 : 양세희 ( Yang Se-hui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67-300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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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인지의미론적 관점에서 시간 표현 교육 내용의 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제언해 보고자 한다.
현행 교과서의 지식 구성 방식은 학습자가 시제의 범주 속에서 양태를 파악하게 한다. 그러나 '-겠-'의 다양한 의미들은 문법적 기능 범주 체계 내에서 제시하기에는 학습량의 가중이라는 문제점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단순히 이해한 문법 지식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그칠 것이다. 학습자가 자신의 국어 생활에서 문법 요소를 정밀하게 관찰하고 민감하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학습자의 국어 생활에서 유의미한 지식이 탐구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인지의미론적 관점에서 시간 표현 관련 문법 요소들을 의미의 다양성 범주로 체계화하고 화자의 의도를 반영한 문법 형태로서 개념화하였다.
학습자가 '-겠-'을 어떤 의미로 가장 익숙하게 생각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설문 조사한 결과 많은 학습자가 '-겠-'이 '추측'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따라서 '-겠-'의 원형 의미를 '추측'으로 설정하고 Langacker(1987)의 의미망 구조로 여러 의미들을 국어 자료에서 찾아가는 방식을 제안한다. 나아가 이 의미들을 문법적 기능 범주로 분류함으로써 시간 표현과 양태에 대한 지식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

10인류세적 관점에서의 다면적 대화분석 방법론 -혼잣말을 중심으로-

저자 : 조용준 ( Cho Yong-joon ) , 안희돈 ( Ahn Hee-don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간행물 : 우리어문연구 66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01-335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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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인류세적 통합언어학의 관점에서 언어분석에 다면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혼잣말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혼잣말은 청자를 의식하지 않는 진성 혼잣말과 청자의 반응을 기대하는 가성 혼잣말로 구분되는데 상관적 장면에서는 이 둘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본고는 이 두 유형의 혼잣말이 비언어적 행위에 있어 차이를 드러낸다는 점을 제도담화의 다면적 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방송 자료에서 대화체 발화, 진성 혼잣말, 가성 혼잣말 각각의 예를 30건 이상 무선 수집하여 이들의 비언어적 행위, 특히 시선과 고개 방향의 측면에서 그 차이를 통계적으로 검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취한 통계 모형은 로그선형 회귀분석으로서, 그 분석 결과 가성 혼잣말은 대화체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은 반면(p=.515), 진성 혼잣말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었다(p<.001). 이는 가성 혼잣말의 경우, 상대방을 의식하고 청자의 반응을 기대한다는 측면에서 대화체와 유사하며, 진성 혼잣말은 이와 반대로 상대방에 대한 의식이나 반응의 기대가 부재하므로 비언어적 행위 또한 고립적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언어적 행위로만 분석해서는 애매성을 해소할 수 없는 언어 현상에 대해 비언어적 행위가 그 애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어 분석에 있어 다면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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