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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오디비우스로 배우는 라티움어 ― Fabula doc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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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비우스로 배우는 라티움어 ― Fabula docet

A Latin Course via Ovid: Fabula docet

김진식 ( Kim Jin Sik )
  •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 인문논총 77권1호
  • : 연속간행물
  • : 2020년 02월
  • : 107-123(17pages)

DOI


목차

1. 들어가며
2. 고전문학과 문법
3. 문법 용어들
4. 문법책들
5. Fabula docet의 체제
6. 오비디우스의 신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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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우선 기원전 1세기 이래 로마가 희랍의 문법학을 수용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한 라티움어 문법의 역사를 검토하면서 문법의 중요성 등을 살펴본다. 여기서 요점은 우리가 우리의 새로운 문법책 fabula docet에서 사용하게 될 문법용어들과 개념들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해방 이후 출간된 라티움어 문법책들을 살펴보고, 최근 서양에서 유행하는 문법책들의 흐름도 검토한다. 이어 새로 출간된 문법서 fabula docet의 구성과 내용 등을 소개한다. 라티움어 기초 문법에 어떤 방식과 순서로 접근할 것인가, 기초 문법에서 다룰 문법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등의 문제를 다룬다. 특히 고전기 산문을 토대로 구성된 라티움어 문법을 전달하는데 오비디우스의 운문이 어려움을 주겠지만, 그럼에도 오비디우스의 신화이야기가 학습적 매력을 가졌음을 주장한다.
This paper begins by presenting the importance and weight of Latin grammar in the classical studies, in conjunction with a brief sketch of the history of Latin grammar, which began in the 1st century BC under the influence of Greek grammar. The key point here consists of the concepts and terms that have been adopted in our newly published Latin grammar textbook Fabula docet. This paper then examines the Latin textbooks published in South Korea since liberation from Japanese occupation, and the trend of Latin textbooks that have recently become popular in Europe and America. Finally, we introduce and explain the structure and content of our newly published Latin grammar textbook Fabula docet, dealing with issues such teaching methods and extent of basic Latin grammar for students, and selection of Ovid’s stories concerning Greek and Roman my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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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598-3021
  • : 2671-7921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76-2020
  • :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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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메로스의 신들 ― 관객석의 신들

저자 : 이태수 ( Lee Tae Soo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1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5-3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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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필자는 일차적으로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여신 무사가 맡은 역할을 조명하고자 한다. 무사는 제우스가 현장에 임하여 목격한 사건을 노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선 그런 노래의 주제가 어떤 것인지 탐색해내고 그 노래를 신들에게 들려주고 나아가 인간에게도 들려주는 무사의 행위가 어떤 함축을 갖는지 논의할 것이다. 필자는 신들이 무사의 노래에서 즐거움을 얻는다는 것을 인간과 구별되는 가장 신적인 특징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논변할 것이다. 호메로스 서사시의 신들은 작품 속에서 세상사를 주재하는 역사(役事)의 주체 노릇을 하지만, 자신들의 역사를 무사의 노래를 통해 들으면서 더없이 순수한 즐거움을 갖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역사를 통해 인간들이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고통에 관한 무사의 노래도 즐겁게 듣는다. 바로 인간의 괴로움을 노래로 듣는 것이 신적인 행복의 요체를 이루는 것이다. 그것만큼 신과 인간 간의 간격을 선명하게 확인시켜주는 것은 없다. 무사의 존재는 그 간격을 통해 인간이 신과 어떻게 다른 존재인지 그리고 신과 어떤 관계를 가질 수 있는지 부각시켜 보여주기 위해 호메로스가 동원한 탁월한 메타창작적 장치라 할 수 있다.

2아레스를 닮은 메넬라오스 ― 『일리아스』의 내적 포물라 연구

저자 : 이준석 ( Lee Joon Seo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1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41-56 (1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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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에서 메넬라오스는 다른 어떤 인물들보다 빈번하게 아레스의 이름에서 파생된 수식어와 연결된다. 패리의 구송시 가설에 영향을 받은 학자들은 이 현상을 전통적인 구송시의 시 짓기 재료인 'stock epithets'의 개념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즉, 이러한 명사 + 수식어 조합은 호메로스의 발명이 아니며, 호메로스 이전의 전통의 축적에서 비롯된 포물라로 간주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유일한 설명이 될 수는 없다. 반대로, 메넬라오스와 아레스의 연결은 호메로스 이전의 전통이 아닌, 『일리아스』 내부의 문맥에서만 의미를 갖는 내적 포물라로 간주하는 것이 설득력 있다. 전투를 향한 의지와 그 결과의 괴리가 크다는 점에서 『일리아스』의 메넬라오스와 아레스는 서로를 절묘하게 닮아 있으며, 각자 개인적인 가정사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만용을 부리나 형, 또는 누이에게 심하게 제지당하고 굴욕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놀라운 유사성이 발견된다. 이 둘이 좌절과 모욕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메넬라오스에게 연결되는 아레스 수식어는 단순한 장식 내지 전통의 산물이 아닌, 문맥에 잘 맞는 의미 있는 수식어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3칼리마코스와 헤시오도스

저자 : 이름가르트유-군데르트 ( Irmgard Yu-gundert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1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57-77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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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마코스와 헤시오도스 사이에는 4세기라는 시간적 간극이 있고, 삶과 작업의 조건도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멀리 동떨어져 있다. 하지만 칼리마코스는 그 보이오티아의 옛 시인 헤시오도스를 사랑했으며, 자신의 작품을 쓸 때 그의 두 주요 서사시 『신통기』와 『일과 나날』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칼리마코스는 헤시오도스의 두 번째 서사시를 그리스 서사시들 가운데 “꿀처럼 달콤하기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헬레니즘적 학자풍의 시인 칼리마코스와 옛 보이오티아 시인 사이에는 어떤 종류의 끈이 존재했던 것일까? 두 시인 모두 자신들과 함께 사는 보통 사람들에 관해서 말할 때, 모종의 모멸감을 품고 있다. 자신들은 그들보다는 더 높은 문화적 수준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모멸감을 품은 이유에는 중대한 차이가 있다. 헤시오도스의 경우에 그 이유는 보통 사람들이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가치에 대해 무관심하기 때문인 반면, 칼리마코스의 경우에 그 이유는 미학적 가치에 관해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논문에서 두 묶음의 가치들이 한 훌륭한 시인의 작품에서 서로 불가분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려고 시도한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비록 표면적으로는 오직 한 묶음만이 두드러지지만, 두 유형의 가치들이 모두 칼리마코스의 시에서 그랬던 만큼 헤시오도스의 시에서도 잘 드러난다는 것도 보여줄 것이다. 더 나아가 헤시오도스의 두 번째 서사시의 구조가 “꿀처럼 달콤한”이라는 칼리마코스의 미학적 원리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는, 비록 이 조화가 두 시인들의 측면에서 볼 때 전적으로 다른 전제조건의 산물이라고 할지라도, 그 사실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4『누가복음』, 『사도행전』과 그리스 로마 고전의 관련성 연구

저자 : 김헌 ( Kim Heo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1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79-106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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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가 어떤 독자를 대상으로 글을 썼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당대 유대인들은 물론 특별히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글을 썼다. 당시 이방인들이란 로마인들과 그 통치하에 식민지와 속주들의 주민인데, 이들은 그리스 로마 고전에 익숙했다. 누가의 글을 접한 독자들은 자신들에게 익숙한 문학적인 텍스트에 근거하여 예수와 사도 바울의 이야기를 이해하였을 것이다. 그런 점을 고려한 누가는 이방인 독자들에게 낯선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그들에게 익숙한 서사 방식과 표현 방식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누가가 이용했을 그리스 로마 고전이 무엇인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누가의 이방 독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누가의 글을 받아들였을 지를 그리스 고전과의 관련성 속에서 조명할 필요가 있다. 이 논문은 이런 필요성에 부응하여 누가의 글과 호메로스의 서사시, 호메로스적 찬가,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를 비교한다.

5오디비우스로 배우는 라티움어 ― Fabula docet

저자 : 김진식 ( Kim Jin Si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1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07-123 (1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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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우선 기원전 1세기 이래 로마가 희랍의 문법학을 수용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한 라티움어 문법의 역사를 검토하면서 문법의 중요성 등을 살펴본다. 여기서 요점은 우리가 우리의 새로운 문법책 fabula docet에서 사용하게 될 문법용어들과 개념들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해방 이후 출간된 라티움어 문법책들을 살펴보고, 최근 서양에서 유행하는 문법책들의 흐름도 검토한다. 이어 새로 출간된 문법서 fabula docet의 구성과 내용 등을 소개한다. 라티움어 기초 문법에 어떤 방식과 순서로 접근할 것인가, 기초 문법에서 다룰 문법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등의 문제를 다룬다. 특히 고전기 산문을 토대로 구성된 라티움어 문법을 전달하는데 오비디우스의 운문이 어려움을 주겠지만, 그럼에도 오비디우스의 신화이야기가 학습적 매력을 가졌음을 주장한다.

6목탄분석을 통한 신석기시대 주거지 조영목재 선별의 모델화

저자 : 리브라이언 ( Li Brian ) , 김민구 ( Kim Minkoo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1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27-165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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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유적에 잔존한 목탄은 유적 점유 당시의 주변 식생과 인간에 의한 목재 선별 양식을 동시에 반영한다. 본고에서는 신석기 유적 5개소(봉담, 대능리, 문암리, 평거동, 삼거리)에서 수습된 목탄편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신석기시대(8000~1500 BC) 수혈주거지 조영에 사용된 목재의 선별 양식을 고찰하였다. 분석 결과를 통해 볼 때, 신석기시대 주민의 목재 선별은 선별 기준의 유무와 엄격성에 따라 기회주의적(opportunistic) 이용과 선별주의적(selectivistic) 이용의 연장선으로 모델화할 수 있다. 대능리 유적에서는 주변 식생과 유사한 다종다양한 수목이 확인되어 기회주의적인 목재 이용 방법에 부합한다. 반면 봉담과 삼거리 유적에서는 참나무나 물푸레나무 등 소수의 수종만을 선별적으로 이용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동일한 식생을 점유하고 있었던 신석기시대 집단들이 상이한 선택전략을 취했음을 볼 때, 목재 선별에는 환경적인 요인와 함께 문화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7이순신 서사에 나타난 명(明)(인(人)) 인식 ― 신채호의 『이순신전』과 이광수의 『이순신』을 중심으로

저자 : 이경재 ( Lee Kyung-jae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1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67-202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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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영웅인 이순신을 다룬 신채호의 『이순신전』과 이광수의 『이순신』에 나타난 明(人)에 대한 인식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업은 민족국가가 형성되던 시기에 나타나는 민족영웅 서사를 통해 배제와 결속의 메커니즘을 살펴보는 일이기도 하다. 두 작품은 한중일이 모두 참여한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기존 논의에서는 이들 작품에 나타난 明(人)에 대한 인식에는 별다른 주목을 하지 않았다. 민족국가가 형성되던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제와 결속의 메커니즘은 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고, 조선(인)과 중국(인) 사이에서도 강력하게 드러난다. 신채호가 주로 일본(인)에 대한 적개심에 바탕해 공동체를 구성하고자 했다면, 이광수는 일본(인)보다도 중국(인)에 대한 멸시를 바탕으로 공동체를 구성하고자 했다고 볼 수 있다. 이광수의 『이순신』은 중국과 일본에 대한 형상화라는 측면에서, 이인직의 「혈의 누」(『만세전』, 1906)에 이어지는 작품이다. 「혈의 누」는 제1차 조선전쟁이라고도 불리는 청일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이인직의 과도한 근대지향성(일본지향성)은 「혈의 누」에서 만국공법을 매개로 하여 일본을 문명국으로 이상화하고 중국을 야만국으로 열등화하였다. 「혈의 누」로부터 약 1세대가 지난 후에, 이광수도 임진왜란이라는 또 다른 한·중·일의 국제전을 무대로 하여, 자신의 왜곡된 정치의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작가들의 기본적인 세계관에서도 비롯되는 것이지만, 두 편의 신문연재소설이 창작되던 당대의 상황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신채호의 『이순신전』은 작품 속에도 나오는 것과 같이 제국주의 세력의 조선 침탈이 본격화되는 시대적 조류에 항거하며 쓰여졌던 것이다. 이와 달리 이광수의 『이순신』은 만보산 사건으로 배화열(排華熱)이 극에 달하고, 만주사변과 상하이사변이 발발하던 시기에 쓰여진 작품이다. 이광수의 『이순신』이 쓰여지던 시기는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의 전시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전시라는 상황은 과도할 정도로 명(인)에 대한 차별과 멸시의 시각을 낳았다고 볼 수 있다.

8이민, 식민, 난민 ― 식민지기 재만조선인 농민과 '세계 안의 자리'

저자 : 윤영실 ( Youn Young-shil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1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03-247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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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식민지기 재만조선인을 조선민족의 일부나 일본제국의 식민자로 간주하는 기존의 해석들을 넘어 관국민적(transnational) 이동을 통해 새롭게 구성되는 이주민족으로서의 특이성에 주목했다. 2장에서는 현대 정치철학의 논의들을 참조하면서 근대 국민국가체제와 관련하여 이민, 식민, 난민의 의미를 고찰하고, '세계 안의 자리'(place in the world)가 지닌 다층적인 함의를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청계중일한관계사료』(淸季中日韓關係史料)에 삽입된 구한말 조선인 월경민의 편지와 박은식의 『몽배금태조』에 나타난 대종교의 민족 상상을 중심으로, 현실의 국가들(states)과 거기에 내속된 국민들(nations)이 아니라 세계 안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월경(越境)하는 기민(飢民, 棄民)들과 국민의 경계와 경합했던 다양한 민족 상상들을 상기하고자 했다. 4장에서는 『리튼보고서』와 안수길의 소설 「벼」의 겹쳐읽기를 통해 '만보산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재만조선인들의 삶의 조건과 권리들이 법과제도, 국가간 조약에 따라 상이하게 분절되면서 이민자나 식민자가 아닌 난민에 가까워졌음을 분석했다. 일본제국이 재만조선인의 난민화를 야기한 주된 요인인 동시에 이들의 '보호'를 자처하는 유일한 국가 권력이라는 역설 속에서, 자치와 안전에 대한 재만조선인의 열망은 만주국 수립의 논리로 재전유되었다. 역사의 이 아이러니한 과정을 재만조선인의 이데올로기(제국의식)나 도덕(친일 내지 협력)의 층위에서가 아니라, 국민국가들의 법적, 제도적 질서 속에서 이주민족이 처한 정치적 아포리아로 분석하는 것은 여전히 현재적 의의를 갖는 과제일 것이다.

9이양하(李敭河)의 수필 연구 ― 자전적 수필에서 명상적 수필로의 변화에 미친 외국문학의 영향을 중심으로

저자 : 김미영 ( Kim Mee Young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1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49-283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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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과 평론을 망라한 이양하의 문학세계는 셸리와 랜더의 낭만주의, 월터 페이터의 심미주의, 리처즈의 문예가치론, 아우렐리우스의 견인주의 철학 등, 매우 이질적인 요소들의 영향이 혼재되어 있어, 전체윤곽의 파악이 쉽지 않다. 수필로 한정해도 자전적 수필과 계몽적 수필, 명상적 수필이 혼재되어 있고, 이들 간은 교섭적이기보다 단절적이어서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글은 이양하의 자전적 수필과 명상적 수필 사이의 연결점을 외국문학으로부터 받은 영향과 그의 생애를 중심으로 살펴서 그의 문학세계 전모를 파악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어머님의 기억」, 「송전의 추억」 등의 그의 자전적 수필들에는 결핍과 고독으로 점철된 내면이 그려져 있고, 「신록예찬」, 「나무」 등의 명상적 수필들에는 모럴로서의 고독이 심미적으로 예찬되고 있다. 전자에서의 결벽증, 우울증, 고독감의 근저에는 슬픈 가족사가 자리해 있고, 후자의 바탕에는 부정적 인간관과 염세적 세계관이 감지되며, 양자를 관통하는 주제는 '고독'이다. 이양하가 자전적 수필의 감상성에서 벗어나 명상적 세계에로 나아가 새로운 모럴을 추구할 수 있었던 데에는 페이터와 리처즈의 윤리의식, 아우렐리우스의 철학, 베비트의 인본주의의 도움이 컸고, 자신이 이룩한 영문학에서의 성취도 현실적인 힘이 되었다. 그의 고독은 그가 부정적으로 인식한 인간과 현실로부터 일체의 간섭과 방해를 받지 않을 자유, 즉 이사야 벌린이 말한 '소극적 자유'에 해당하는 가치이자 모럴인바, 자연은 고독한 주체가 '소극적 자유'를 누릴 최적의 환경으로 예찬되고 있다.

10“마인드 게임” 드라마 속 새로운 문화기억 서사와 시간 경험 구조에 대한 고찰 ― <시그널>과 <눈이 부시게> 분석을 중심으로

저자 : 강경래 ( Kang Kyoung-lae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1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85-320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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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방영된 <시그널>은 1980년대 후반부터 발생하였던 한국의 다양한 범죄사건들을 다룬다. 특히 이 드라마는 1980년대의 과거와 2015년의 현재가 다소 초현실적인 설정을 통해 조우하며, 이를 통해 기존의 우리 사회 내 문화기억 속에 내재하던 다양한 사건들을 새롭게 소환하고 이들을 해결한다. 이렇게 볼 때, <시그널>의 서사는 토마스앨새서가 지적한 바와 같이 “마인드게임” 서사적 형태를 띠며, 이러한 새로운 서사 양식을 통해 그간 우리 사회 내 지속되어 온 문화기억에 대한 담론들을 새로운 형식으로 변경시킨다. 이에 더하여 <눈이 부시게>는 알츠하이머를 앓는 주인공의 얘기를 시간여행서사의 구조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또 다른 형태의 마인드게임 서사이자 (사적) 기억에 대해 서사를 전개한다. 본 연구는 이들 드라마의 서사 양식에 주목하며, 이들이 새로운 양식으로서 “마인드게임” 서사를 한국의 문화기억 서사와 결합시키는 방식을 설명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는 이러한 최근의 서사 방식은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의 변경과 함께 등장한 복잡화된 서사방식과 새로운 관객성 형태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지적한다. 나아가 본 연구는 기억서사가 지닌 집단과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관심은 마인드게임 양식으로 수정된 기억 서사에서도 두드러진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특히 변화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혼란이 증폭되어 온 기억과 정체성의 문제는 마인드게임 양식을 통해 이러한 사회 문화적 불안을 드러내는 동시에 새로운 관객성과 행위자의 도입을 통해 이러한 혼란을 다시금 봉합하는 형태로 변형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나아가 이러한 서사의 변경은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 내 변경된 시간성의 경험을 드러내는 과정이자, 새로운 시간성으로 지속적으로 변화해 가는 현실에 대한 은유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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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 인문과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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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권 0호 ~ 61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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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 0호 ~ 4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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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사회
34권 2호 ~ 34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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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연구
43권 0호 ~ 43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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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권 0호 ~ 48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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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권 0호 ~ 56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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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
61권 0호 ~ 61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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