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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철학연구 update

Studies in Philosophy East-West

  • : 한국동서철학회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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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속간행물
  • : 계간
  • : 1225-1968
  • : 2713-8828
  • :

수록정보
99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25
간행물 제목
101권0호(2021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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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호학을 통한 『주역』의 이념과 감정 분석 : 무왕 서사를 중심으로

저자 : 고도연 ( Go¸ Do-yeon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3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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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괘효사를 통해 서사를 도출하고 그 안에서 기호학 틀을 사용하여 이념과 감정을 뽑아내고자 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본문은 서사라는 방식을 통하여 『주역』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무왕 서사를 통해서 『주역』이 의도한 바를 더 잘 드러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주역』 내에 은유된 인간사의 다양한 길흉화복과 변화들의 예시를 무왕 서사가 직접적으로 드러내주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필자는 『주역』과 기호학의 관계를 밝히고자 한다. 소쉬르와 퍼스의 분석 방식을 『주역』에 대입하는 것은 후의 서사 분석에 기초가 된다. 그 다음으로 필자는 고증학의 방식을 이용하여 괘효사에서 무왕과 관련된 서사들을 도출해낼 것이다. 도출된 서사는 기호학자 그레마스의 두 가지 이론틀인 기호사각형과 정념도식을 통하여 분석될 것이다. 기호사각형을 통해서는 이념을, 정념도식을 통해서는 감정을 서사로부터 뽑아낼 수 있다. 이렇게 뽑아낸 이념과 감정은 인간 일생에 벌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일의 예시로서 『주역』을 연구하는 연구자나 앞으로 『주역』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주역』 해석과 관련하여 폭 넓은 지평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derive a narrative through the I Ching lines and to extract ideology and emotions using the semiotics framework. The text seeks to reach the protagonist through an epic method. Through the epic story of King Wu, the I Ching can better reveal what I Ching intended because King Wu directly reveals examples of various pathological changes and changes in human history metaphorically within the I Ching.
Prior to that, I would like to clarify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 Ching and semiotics. Putting Saussure and Peirce's method of analysis into the I Ching is based on subsequent narrative analysis. Next, I will derive the narratives related to King Wu from I Ching lines using the method of archaeology. The narrative derived will be analyzed through the two theoretical frameworks of semiotomist Greimas: Symbolic Square and Ideological Schematic. Ideology can be extracted through symbolic squares, and emotion can be extracted from Emotional Schematic. Ideologies and emotions drawn up like this are examples of things that can happen in human life, which can provide a wide range of horizons for researchers who study I Ching or those who study I Ching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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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자철학에서 정신의 존재론적 지위 -존재론적 연관구조가 드러내는 어떤 질서를 중심으로

저자 : 윤천근 ( Youn¸ Cheun-guen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3-72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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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존재론은 인간의 바람직한 삶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 장자는 자연적 존재만이 진실로 자유롭다고 말한다. 소요하는 존재는 자연 속에 깊이 들어서 있는 존재이다. 존재의 자연성이란 총체적 세계 속에 이미 들어 있는 존재의 양상이다. 장자의 총체적 세계 속에는 기가 들어차 있고, 장자의 모든 세계는 하나하나의 기의 복잡한 연관을 통하여 구성된다. 하나의 기는 이미 존재성과 존재력을 갖추고 있는 이 세계의 유일한 구성요소이다. 그 하나의 기는 세계 속에 놓인 요소이므로, 이웃한 다른 기들과의 관계를 갖게 된다. 하나의 기는 총체적 연관을 통하여 1차적존재양상인 전체세계를 떠올려 놓는다. 전체세계는 무무와 혼돈의 존재성을 갖고, 모든 변화양상을 전개하여 나가는 존재력을 갖는다. 전자는 총체적 세계의 물질양상이고, 후자는 총체적 세계의 정신양상이다. 물질양상은 기의 연관된 구조가 드러내는 현상적 모습이고, 정신양상은 기의 연관된 구조가 갖추어 내는 감응의 질서 또는 흐름이다. 양자는 안과 밖으로 서로 통합되어 있다. 이 점은 총체적 세계에서도 그러하고, 총체적 세계의 내부에서 다양하게 갖추어지는 무수한 부분적 연관구조인 2차적존재양상의 경우에도 그러하다. 2차적존재양상은 일정한 부분적 연관구조를 갖춘 것들인데, 만물 같은 것도 이에 해당한다. 이것들은 단순하게 말해서 2중적 구조 속에 놓인다. 총체적 세계의 연관구조를 바탕으로 하고, 자기 존재성을 직접적으로 구현하는 부분적 연관구조를 또 갖추어내는 것이다. 이 부분적 연관구조 속에서는 자체에 대한 감응과 조화의 집중을 통해 의식이 생산될 수 있는데, 이 의식이 자의식의 단계로까지 발전하면 스스로의 존재영역을 재창조하여 제3의 존재양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의식이 주도하는 존재양상은 개별자의 정신을 갖게 되는 것인데, 이것은 자아, 가치, 명예 같은 것을 만들어 내어, 자연존재를 인위존재로 변모시켜 낸다. 이것은 존재의 자유를 향유하기 어렵게 한다. 장자는 이런 문제를 의식이 만들어 내었으므로, 의식이 자연존재가 진실로 바람직하다는 것을 깨달아서 인간을 총체적 자연세계 속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소요하는 즐거움이란 어떤 개별존재가 사적 정신현상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개별존재가 자신이 이미 속하여 있는 총체적 자연 세계 속에 놓임으로써 저절로 향유되는 것이다.


Chang-Tzu's ontology indicates an advisable life for humana. Chang-Tzu says that only natural beings are truly free. The concept of living happily ever after joyfully is something deeply embedded in nature. The nature of existence is an aspect of existence which is held already across the whole world. Chang-Tzu's whole world is full of Chi[氣], which the Chinese say is the basic component of the world, and the world of Chang-Tzu is composed with complex one by one connections between Chi. A single unit of Chi is the only component in the world that already has the properties of matter and the working force of matter. One unit of Chi has a one by one relationship with other neighboring units of Chi, because they are already elements placed across the whole world. One element of Chi composes the whole world, the primary aspect of existence, through an overall connection. The entire world has the presence of MooMoo[無無] and Chaos, and has the presence of power to unfold all the changes. The former is the material aspect of the total world, and the latter is the mental aspect of the total world. The material aspect is the phenomenal appearance of the associated structure of the Chi, and the mental aspect is the order or flow of the associated structure of a Chi. The two are integrated inside and outside. This is the case in the whole world, even in the case of a secondary aspect of existence, a myriad of partial associations that are diverse within the overall world. A secondary aspect of existence has certain partial connections in whole world, that is the case of the everything. These are simply placed in a duplex structure. It's based on the overall world's associated structure and has a partial associated structure that directly implements self-presence. Within this partial structure of association consciousness can be produced through the concentration of sensitivity and harmony unto itself. If this consciousness develops to the level of self-consciousness, it can reinvent its own realm of existence and move on to a third aspect of existence. Consciousness-driven aspect of being is to have the spirit of the individual, this creates things like self, value, and honor, transforming natural beings into artificial beings. This makes it difficult to enjoy freedom of existence. Chang-Tzu thinks that the consciousness created this problem truly, therefore only consciousness can bring man back to the whole natural world. The state of living happily ever after joyfully does not emerge by any individual being's mental phenomenon, but a certain individual being is itself enjoyed by being placed in the whole natural world to which it already belon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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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원효의 '바른인식'에 관한 유식학적 이해

저자 : 배경아 ( Bae¸ Gyeong-ah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3-95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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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나가는 직접지각의 인식구조를 인식대상, 인식주체, 자기인식의 세 가지로 나눈다. 또한 이 세 가지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유식학의 입장에 선다. 그러나 인식대상으로서 형상을 허위라고 보지는 않기 때문에 유상유식(有相唯識)의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르마끼르띠는 디그나가를 계승하여 유형상지식론의 입장에 서지만 동시에 외계의 대상을 추리를 통해 인정할 수 있다고 한 경량부의 관점을 수용한다. 이에 비해 원효는 『대승기신론』이나 『입능가경』 등에 기반해서 무상유식(無相唯識)의 관점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유상유식의 관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실상(實相)의 측면에서는 무상유식을, 가명(假名)의 측면에서는 유상유식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원효에게 무상유식이 보다 중요한 것은 인식주체, 인식대상, 자기인식이라는 인식구조의 분류는 오염된 분별심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근본무지가 알라야식을 오염시키고 오염된 알라야식이 일어나 갖가지 분별하는 마음이 일어난다. 즉, 깨닫지 못한 마음이 일어나 인식주체와 인식대상으로 나누어짐으로써 분별이 일어나고 상속한다. 원효에게 중요한 것은 이 모든 논의를 통해 오염된 분별심을 실질적으로 소멸시키는 바른 인식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Dignāga(ca.480-540) divides the recognition structure of direct perception into three categories: the grasped, the grasper, and self-recognition. Moreover, he takes the position of Yogācāra in the sense that these perceptual aspects are inseparable. Additionally, he is an “aspectarians” (sākāravāda) in the Yogācāra tradition because he does not take “aspect” to be false. By comparison, Wonhyo (元曉 ca. 617-686) emphasizes the view of “non-aspectarians” (nirākāravāda) based on the Dasheng qixin lun(大乘起信論) and the Ru Lengqie jing(入楞伽經). This is not to say that he denies the view of “aspectarians” (sākāravāda) because he recognizes “aspectarians” in terms of reality and “non-aspectarians” in terms of convention. The view of the “non-aspectarians” is more important to Wonhyo because the classification of direct perception recognition structures, i,e., the grasped, the grasper, and self-recognition, is caused by a contaminated conception. A fundamental ignorance pollutes “foundational consciousness”(ālayavijñāna) and therefore the contaminated “foundational consciousness” generates a variety of discerning minds. In other words, conceptual cognition occurs and is inherited by what the contaminated conception divides into “the grasped” and “the grasper” What is important to Wonhyo then, is knowing the valid cognition so as to extinguish this contaminated conce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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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유학자로서의 최치원(崔致遠)의 위상과 면모 -『조선왕조실록』과 '사산비명(四山碑銘)*'을 중심으로

저자 : 최경애 ( Choi¸ Gyeong-ae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7-116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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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은 한국 고유의 전통 사상인 '풍류'에 대해 밝힌 사상가이다. 그는 신라 시대의 학자로 유·불·도의 사상에 정통하였다. 최치원이 삼교의 사상에 정통했다는 사실은 그를 평가하는 데 있어 상반된 결과를 가지고 왔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그는 '유학적 정통성'을 가진 학자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거나, '도학을 정밀히 연구하지 않았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물론 한 학자에 대해 시대가 변하면서 각기 다른 평가가 내려지는 경우는 많이 있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이렇게 상반된 평가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본 논문은 '유학자로서 최치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 가운데 어느 평가가 보다 온당한가'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되었다. 평가의 정당성에 대한 근거는 최치원이 지은 '사산비명(四山碑銘)'에서 찾아보았다. 인간 최치원 그리고 정치가 최치원의 유학자적 면모들을 짚어봄으로써 부정적인 평가에서 근거로 삼는 유학적 정통성에 대한 논의가 정당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Choi Chi-won is a thinker who revealed the traditional Korean idea of 'Pung-ryu'. He was a scholar of the Silla Dynasty and was well versed in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The fact that Choi Chi-won was well versed in the ideas of the three religions resulted in conflicting ways of evaluating him. In particular, in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he received positive reviews as 'a scholar of Confucian orthodoxy', or negative reviews that 'he did not study Confucianism precisely'. Of course, there are many cases where different evaluations are made of a scholar as times change. But why did he get such conflicting reviews during a single period?
This paper was designed to discover which of the positive and negative evaluations of Choi Chi-won as a Confucian scholar are more reasonable. The rationale for the justification of the assessment was found in 'Sa-San-Bi-Myeong(四山碑銘)' written by Choi Chi-won. Looking at Choi Chi-won's Confucian aspects of 'human beings' and 'politics', we could see that the discussion on Confucian legitimacy based on negative assessments was unjustif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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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상열차분야지도, 과거 천문역법 바이블(문자)과 현재 하늘(천상)의 조합

저자 : 서정화 ( Seo¸ Jeong-hwa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7-152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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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열차분야지도의 각석 내용 전체를 통틀어 특정 시간 혹은 기간대를 알려주는 정보는 4가지이다. 도설에서 3개, 별 그림에서 1개이다. 그 도설의 대부분은 과거 천문역법 분야 바이블로서 회자된 역산 값을 담고 있다.
가장 이른 시기는 이른바 '견우 초도가 동지점'이었던 기원전 451년으로, 24절기의 성수 경도가 반영된 『한서』 「율력지」가 그것의 최초 전거이다. 다음은 서기 원년을 전후한 시기의 역산 값 2건이 있다. 「월수」 기록 중의 황도와 적도 양 교점 경도 및 「이십팔수 거극분도」가 그것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최상단 정중앙에 배치된 원 안에, 24방향 방사 형태로 표기된 「24절기 혼·효 중성」의 계산 값만이 그것을 각석한 조선의 시간이다. 하단 쪽의 「발문」에 그 정황이 설명되어 있다. 별 그림 속에서의 12차(궁)이 그려진 외규와 28수 경선들은 중기 과궁 법칙이 적용되어 그려진 것이다. 그에 따른 개략적인 대응 시기는 7~8세기경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중앙에서부터 별자리들이 그려진 영역까지의 면적을 머릿속에서 다이얼 돌리듯 좌우로 '빙 돌려서' 봄으로써, 바로 현재 절기의 하늘 모습, 특히 태양과 달의 위치를 그려볼 수 있는 실용적 면모까지 충실히 갖춘 걸작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은, 28수 경선과 더불어, 바로 외규에 촘촘히 붙어 있는 365개 눈금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국왕이 조정의 문관들에게 제공한 우주과학의 인문교양적 실용 전시물이다.


In the entire content of the engraved Cheonsang-Yeolcha-Bunyajido(天象列次分野之圖), there are four main kinds of information giving directions to particular time(or a range of time). There are three among the sentences which are in different square or circular boxes, and one in the star carving. Most of the sentences in the boxes are the bible of the past astronomical calendar, and have calculated values of the calendrical calculation system that was popular with many people.
The earliest recorded time was B.C. 451 when the so-called 'the first point of Altair was the winter solstice point', and Hànshū Lǜ-lìzhì(漢書 律曆志) reflecting the longitude of the lunar mansions of all 24 solar terms was its first reference. Next, there were two calendrically calculated values in the A.D. period. They are the longitude at the intersection in the zodiac and the equator in Yuè-Xiù(月宿), one of the box sentences of Cheonsang-Yeolcha-Bunyajido, and one of other box sentences of Èrshíbāxiù-Qùjí-Fēndù(二十八宿去極分度). Only the calculated values of Hūnxiǎo-Zhōngxīng(昏曉中星) of solar terms, which are marked in the shape of 24-direction radiation in the round box sentences placed in the top middle of Cheonsang-Yeolcha-Bunyajido, are of the time of the Joseon Dynasty during which they were engraved. Its situation is explained in the epilogue; the box sentence at the bottom. The star carving occupying more than half of the whole area was drawn with the law of zhōngqì-guògōng(中氣過宮) applied to it. The rough time of the following action was around the 7th~8th century.
Cheonsang-Yeolcha-Bunyajido is a masterpiece from the aspect of being practical enough to show the sky of the current solar term precisely, especially the location of the sun and the moon, by imagining the rotation in the area from the center to the place where constellations are engraved from side to side as if turning a dial. The practicality becomes possible because of the very '365 gradations densely attached to the big circle carving outside of the concentric circle' along with the 'longitude lines of the determinative stars of 28 lunar mansions'.
Cheonsang-Yeolcha-Bunyajido is a humanistic and practical exhibition of astronomy provided by the king to the royal court offic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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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율곡 『순언』의 덕치(德治)과 양민(養民)의 관계양상 연구

저자 : 김희 ( Kim Hee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3-172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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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순언』에 나타나는 군주의 덕 갖춤이 갖는 정치적 의미를 율곡의 경세관 속에서 고찰하고, 그 의미의 사회적 발전 양상을 양민에 대한 율곡의 인식과 연계하여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선시대 리학를 중심으로 하는 본질주의의 확대 과정은 고려시대를 거처 조선사회에 토착화된 조선 성리학의 역사적 변천의 과정에 대한 내용을 갖는다. 그리고 이것은 조선 초·중기 사회의 현실정치 속에서 변모한 리학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대한 내용 또한 포함한다는 점에서 군주의 국가통치에 관한 논변들은 조선 성리학의 변화과정 속에 내포되어 있는 사상적 변화의 단초들을 고찰해 볼 수 있는 내용이 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율곡의 『성학집요』와 『순언』의 저술은 새로운 왕조의 부흥을 준비해야만 하는 역사의 당위성과 함께 새로운 군주의 통치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된다. 더욱이, 율곡은 왕실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강조된 훈구세력의 정치논리와 달리 군주의 정치적 자질에 관한 능력의 갖춤을 토대로 민의 온전한 삶을 위한 양민(養民)의 의식을 군주의 인격함양을 통한 덕치(德治)의 실현을 통해 강조한다.
이 점에서 정개진출 초기에 저술된 『성학집요』를 비롯해 『순언』에는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한 군주의 덕 갖춤에 대한 율곡의 일관된 경세관이 나타난다. 하지만 『성학집요』와 달리 『노자』 무위의 행위론을 바탕으로 하는 『순언』의 덕치 구현방식은 변화된 사회 속에서 기능할 수 있는 덕치에 대한 율곡의 새로운 관점을 고찰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An expansion of theoretical thoughts around natural sciences of the Joseon Dynasty is equivalent to a historical aspect which is a process of development of the Joseon's Neo-Confucianism retention through the Goryeo Dynasty. And it also involves a theoretical aspect of the national sciences, changed in realpolitik of the early and middle years of the Joseon Dynasty.
Therefore, a discussion over monarchical rule of the state reflects a threshold of ideological changes in the transition of Neo-Confucianism in the Joseon Dynasty. In this regard, Yulgok's writings, 『Seonghakjibyo』 and 『Suneon』, correlate to the significance of king's rulership, emphasized in historic appropriateness for the heyday of a new dynasty.
Furthermore, Yulgok underlines a primary ability of political qualification which is that a king should hold and cultivate in connection with benevolent administration, in other words: cultivating moral characteristicss of the king. As such his emphasis diverges with striking parallelism from the political logic of the traditional power who put more importance on the political interests around the royal family.
To the extent that 『Seonghakjibyo』 and 『Suneon』 written in his first sortie into politics commonly represent Yulgok's consistent perspective of governing the nation against the royal politics, his new political moves through 『Suneon』 for implementation of benevolent administration give us a chance to consider his different understanding and arguments of a benign government.
Hence, this study attempts to consider not only meanings of the king's regime theory in Yulgok's interpretation of 『Lao-tzu』 in correlation between his theory of virtue and governacnce, but also a developmental process of the meanings associating with the yangmin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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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清儒와 荀子 사상 관계에 대한 비판적 접근 - 錢大昕의 순자 이해 및 순자와 戴震 人性論의 내재적 정합성을 중심으로49

저자 : 배다빈 ( Bae¸ Da-bin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73-19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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清代 荀子學史는 세 가지 분석 방식을 포함한다. 첫 번째, 明末清初로부터 시작된 中國儒家의 긍정적 순자관의 출현에 대한 이해. 두 번째, 清儒의 활발한 『荀子』 주석 성과에 대한 검토. 세 번째, 清儒의 독자적인 사상체계와 순자 사상 간의 계승, 영향 관계에 대한 분석이다. 또한 청대 漢學의 振作과 더불어 끊임없이 저술된 『순자』 주석서의 영향과 그 가치는 이미 공인된 바이다. 그러나 청유의 긍정적 순자관 및 순자와 의 사상적 관계에 관한 토론 자체는 좀 더 비판적인 시각으로 다루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현대의 시각으로 보면, 청유의 순자에 대한 이해는 여러 논리적, 개념적 오류가 발견될 뿐만 아니라, 이러한 오류들은 그들의 순자에 대한 전체 평가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本考에서는 순자 사상과 접촉한 많은 청유 가운데, 비교적 대표성을 지닌 錢大昕과 戴震의 순자관 및 사상을 통해 청대 순자학사의 양면을 고찰해볼 것이다.


There are three aspects to the history of Xunzi study in the Qing period. First, an understanding of the emergence of a positive perspective of Xunzi, starting from the late Ming Dynasty. Second, the review of the active "Xunzi" annotation performance of Confucian scholars in the Qing Dynasty. Third, the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unique ideological system of Confucian scholars in Qing Dynasty and the ideology of Xunzi. Along with the advancement of Han-xue(漢學) in the Qing period, the influence and meaning of the constantly written "Xunzi"' commentary are well known. However, the positive perspective on the Xunzi and the discussion of the ideological relationship between Xunzi and the Confucianism of Qing need to be dealt with in a more critical light. This is because, from today's perspective, there are not only a number of logical and conceptual errors in the understanding of Xunzi of Confucian in Qing Dynasty, but those errors also directly affected the evaluation of Xunzi. Among many of Qing's Counfucians in contact with the idea of Xunzi, the two sides of history of Xunzi study in Qing period will be analyzed through the relatively representative view of Qian Da-xin and Dai zhen's view of Xunzi and there ideological relationsh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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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유교의 종교적 변용 연구 -성호학파의 상제관을 중심으로-

저자 : 배병대 ( Bae¸ Byeong-dae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9-220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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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유교를 종교로 간주하지 않은 이유는 사원, 종교, 성직자와 같은 제도적·형식적 조건의 부재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유교가 비신앙적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본 논문에서는 18-19세기 성호학파라고 불리운 한국의 유학자들의 상제관을 연구함으로써 유교에 있어서 신앙적인 성격으로 변용되는 조짐을 밝힌다. 구체적으로 성호학파의 종주인 성호 이익, 그리고 그의 후학인 순암 안정복과 다산 정약용의 상제관을 차례대로 살펴보았다. 그들은 주희에 의해 철저히 배제된 상제에서의 인격성을 고경(古經)을 근거로 부활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또한, 고경에 잔존하고 있던 원시의 자연신의 속성은 제거하고, 불확실하였던 창조신으로서의 속성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냈다. 성호학파에 의해 인격성, 주재성, 창조성을 갖춘 상제는 이제 더 이상 리(理)라고 하는 철학적 원리의 상징적 존재가 아닌 신앙의 대상으로서 자격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제관의 변화를 통해 유교가 완전히 종교적 속성을 지니게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유교의 종교적 변용의 조짐으로는 볼 수 있다.


In general, Confucianism is not considered a religion because there are some institutional and formal conditions not met such as temples, religions, and priests, but the more fundamental reason is that Confucianism is non-faithful. However, this paper reveals the signs of developing a religious character in Confucianism by studying views of Sangje(上帝) from the Korean Confucian scholars called Seongho School in the 18th and 19th centuries. Specifically, we looked at Seongho Ik, the head of Seongho School, and his descendants Sunam Ahn Jeongbok and Dasan Jeong Yak-yong. They succeeded in reviving their personalities in High God, which were thoroughly excluded by Zhu Xi, on the basis of the old scriptures. In addition, the nature of primitive natural gods, which remained in the old scriptures, was removed, and the uncertainty of the creation deity was revealed more clearly. Sangje, which derives personality, presidency, and creativity from Neo-Confucianism, is no longer a symbolic existence of philosophical principles called Li(理), but a subject of faith. Although it may not be said that these changes in the view of Sangje have made Confucianism entirely religious, they can at least be seen as a sign of religious transformation of Confuci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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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모종삼의 미발체인설과 이발찰식설 비판

저자 : 조남호 ( Cho¸ Nam-ho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21-25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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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모종삼의 미발체인과 이발찰식에 대한 이해를 재검토하여 오류를 비판하려고 한다. 모종삼은 이통의 미발기상체인과 호굉의 이발찰식을 초월적 역각체증과 내재적 역각체증이라고 나누었다. 이런 구분은 적절하지 않다. 왜냐하면 사실상 모두 선정(定心)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발 여부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 정좌하여 정심상태에서 염두의 발동과 유전(流轉)을 살피는 것이 찰식이고, 더 나아가 염두가 발동하지 않아 염두에 대한 어떤 감정조차 발동하기 이전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미발기상체인이다. 모종삼은 호굉의 이발찰식을 내재적이라고 설명하였는데, 이것도 사실상 정심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이발찰식은 정심상태에서 염두와 감정이 발동할 때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관찰하는 것이다. 불교의 염주(念住)공부는 참선의 정심상태에서 미발과 이발 모두 염두가 일어날 때 염두의 현행을 멈추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감정과 사유가 일어나는 것을 멈추고 관찰하는 것이다. 산심상태보다는 더욱 깊이 들어가서 관찰할 수 있다. 도교는 선천상태를 주장한다. 염두와 감정이 발동하기 이전의 상태이며 생각과 의식이 일어나지 않은 단계이다. 생각의 염두도 없고 의식도 없는 선천단계는 후천단계와 다르다. 후천단계는 미세한 염두와 감정이 발동하여 유전하지만 미세하기 때문에 알아채지 못하는 더욱 고요한 단계이다. 전자는 선천이고 후자는 미발이다. 그럼에도 송대 유학자들은 선천이라는 개념이 불교와 도교 개념이라서 사용하지 않았고, 대신에 미발이란 개념을 쓰고자 하였다. 그래서 미발에 선천이라 개념을 적용하더라도, 내포에서 서로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 모종삼은 주희의 도남학과 호남학의 구분을 따르지 않고, 역각체증 즉 초월적 체증과 내재적 체증이라는 도식을 가지고 호굉과 이통을 주희와 다른 사유로 설명하고자 한 것은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불교와 도교의 수양방법을 이해하지 못하고 호굉을 분리하여 유종주와 묶어서 성리학의 일파라고 설명하려는 것은 자의적인 기준이라고 평론할 수 있다.


This study seeks to review the understanding of wei fa ti ren and yi fa cha shi by Mou Zong San. Wei fa ti ren is the theory of Li Tong. Yi fa cha shi is the theory of Hu Hong. Mou Zong San insists wei fa ti ren is transcendent consciousness and yi fa cha shi is intrinsic consciousness. This distinction is not appropriate. It is not necessary to distinguish whether or not it has already occurred because it is a one-pointed mind by meditation. It is cha sik to observe the motion in a meditation state, and furthermore, it observes appearance before any emotion of the mind begins. Mou Zong San explained that Hu Hong's yi fa cha shi is inherent, and this was actually carried out in a meditation state. It is observing without fear when the mind and emotions begins in a meditation state. Buddhists say that Contemplation of the bases of mindfulness should be stopped thought motion or not motion in a one-pointed mind by meditation. In other words, emotions stop happening and observation occurs. You can go deeper and observe it more than you can in the distracted mind. Taoism recognizes the state of Xian tian. It is the state before emotions are in motion and the stage in which thoughts and consciousness does not occur. Song Dynasty Confucian scholars did not use the concept of not-birth because it is a concept of Buddhism and Taoism. Instead, they preferred to use the concept of wei-fa. So even if the concept of Xian tian is applied, 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the connotations. It is a new attempt to explain Hu Hong and Yi Tong as different reasons from Zhu Xi, not following Zhu Xi's distinction between Donam and Honam studies, but with the schematic of transcendental and intrinsic consciousness. However, it can be said that it is an arbitrary standard to try to explain that The Line of Ho Hong and Liu Zong Zhou is a part of Neo-Confucianism without understanding how to cultivate theory of Buddhism and Tao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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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문제와 주의” 논쟁의 철학적 토대와 의의 -후스의 사상을 중심으로

저자 : 한성구 ( Han¸ Sung-gu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10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53-28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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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와 주의 논쟁(問題與主義之爭)'은 5.4 신문화운동 시기 더 많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나은가, 주의를 강조하는 것이 나은가를 둘러싸고 후스(胡適)과 이대조(李大釗) 사이에서 벌어졌던 논쟁이다. 표면적으로는 '어떻게 중국을 개조할 것인가'가 논쟁의 중심 주제였지만, 구체적으로는 중국의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할 것인지, 전체적으로 해결할 것인지, 외국의 학문을 받아들일 것인지 말 것인지 등을 둘러싸고 논쟁이 진행되었다. 그렇지만 논쟁 쌍방의 주요 인물이 자유주의와 마르크스주의를 대표하면서 '문제와 주의' 논쟁은 정치적 권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잘못 평가되었다.
본고에서는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철학적, 사상적 관점을 중심으로 '문제와 주의' 논쟁을 살펴보았다. 즉, 본 논쟁이 단순히 정치적 영역과 관련된 것만이 아니라, 전통 철학이 현대 철학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본질주의에 대한 신지식인의 비판과 극복 과정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이를 통해 중국 근대 시기 지식과 권력, 학술의 각축 양상과 그 본질에 대해 세계철학사의 입장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The debate of 'problem and doctrine' was initiated by Hu shi and Li dazhao during the New Culture Movement. The focus of the debate is on whether it is better to raise more issues or emphasize caution. On the surface, “How to renovate China” was the main topic of the debate, but specifically, there was a debate over whether to partially solve China's problem, solve it as a whole, accept foreign studies or not. However, the debate was mistakenly regarded as a preoccupation of political power, with the main figures of both sides representing liberalism and Marxism.
In this paper, we looked at the debate of 'problem and doctrine', focusing on philosophical and ideological perspectives apart from the existing perspectives. In other words, this debate is not just about political domains, but also about the process of criticizing and overcoming fundamentalism in the process of traditional philosophy moving to modern philosophy. Through this, we wanted to examine each aspect of knowledge, power, and academic background in the modern period of China from the perspective of a world philoso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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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노자철학에서 몸과 마음 - 정신적 깨달음과 관련하여 -

저자 : 이재권 ( Rhee Jae-kwon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9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33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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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몸(육체)과 마음(정신)을 하나의 쌍개념(개념쌍)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老子』에는 심신문제에 관한 일반이론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자는 정신적 깨달음의 관점에서 양자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노자는 생명을 중시한다. 그래서 長生·攝生·益生 등 생명에 대해 직접적·적극적으로 언급을 하고 있다. 단어 자체의 의미로 보면 모두 육체적 생명을 중시하고 생명 연장을 강조하는 듯하다. 후대에 이런 관점으로 노자사상을 발전시킨 것이 도교이다. 노자가 목숨을 위협받는 전란의 시대를 살면서 육체적 생명을 중시한 것은 맞지만, 인위적으로 육체적인 不老長生 혹은 長生不死의 추구를 주장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노자는 정신적인 不死를 추구한다. 그것은 역사에 기록되는 것이고 이것이 진정한 명예이다. 노자는 육체에 대해서 양면적 입장을 피력함으로써 육체가 도의 체득(깨달음)에 방해가 된다는 일방적 주장을 하지는 않았다.
노자는 마음(정신)에 대해서도 이중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 즉 그는 인간의 마음을 순수한 마음[虛心, 無心]과 불순한 마음 곧 常心(成心)으로 나누어 본다. 常心은 불순하고 오염된 마음, 편견과 아집에 물든 마음으로 욕망의 뿌리가 되어 깨달음에 방해가 된다. 이전의 학자들은 주로 이 측면만을 강조했다. 그러나 노자는 모든 인간에게 순수한 마음이 있음을 力說한다. 성인도 백성의 순수한 마음을 닮으라고 말한다. 인간은 이 순수한 마음으로 도의 체득(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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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왕필, 하안, 그리고 『주역』

저자 : 정세근 ( Jeong Se-geun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9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5-58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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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필은 가학의 영향으로 『주역』에 정통했다. 청년 왕필을 학문적으로 인정한 사람이 바로 하안이다. 다른 사람과는 달리, 하안은 왕필의 해석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그런데 왕필은 하안과 사상적으로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 다만 왕필은 하안의 성인 무정론에 반대하여 유정론을 내세운다. 노자가 말하는 성인은 무정하지만, 왕필이 말하는 성인은 유정하다. 이는 왕필의 생각이 유가에 기울고 있음을 드러낸다.
왕필은 한대의 상수 역학이 말하는 '호체'와 '변괘'를 철저히 부정한다. 괘를 변형시켜『주역』을 해석하는 것에서 벗어나서 효를 중심으로 사고할 것을 제안한다. 한 효가한 괘의 주가 된다. 따라서 왕필에게 체는 괘일 뿐이다. 왕필의 체는 송대 이학자들의 체용과 무관하다. 오히려 왕필은 용을 중시한다. 그것이 바로『주역』의 이용 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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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계사상(繫辭上)」 제4장과 『주역』의 학문체계 고찰

저자 : 임병학 ( Lim Byeong-hak ) , 유병헌 ( Yu Byung-hun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9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9-80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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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계사상」 제4장의 구조와 해석을 통해 『주역』의 학문체계와 易道를 고찰하였다. 「계사상」 제4장은 '易'ㆍ'天地之道'ㆍ'天文'ㆍ'地理'ㆍ'幽明'ㆍ'終始'ㆍ'死生'ㆍ'氣'ㆍ'魂'ㆍ'鬼神'ㆍ'神' 등『주역』의 핵심적 개념을 온전히 담고 있다. 특히『주역』의 진리를 함축하고 있는 '易'의 철학적 의미를 처음으로 논하고 있다.
제4장 첫 번째 부분에서는 易道의 근원성과 주재성을 논하고, 그것이 八卦와 六爻重卦, 河圖ㆍ洛書의 數理로 표상됨을 밝히고 있다. '天文과 地理를 관찰하여 幽明의 연고를 아는 것'은 八卦와 연계되고, '原始反終의 終始를 통해 죽음과 삶의 말씀을 아는 것'은 六爻重卦를 통해 표상되며, '흐르는 혼은 변화가 되어 鬼神의 있는 그대로를 아는 것'은 河圖ㆍ洛書와 연계되는 것이다. 이는 「설괘」 제1장에서 논한 數理와 八卦 그리고 六爻重卦의 학문체계와 일치하는 것이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易道가 천지와 서로 같은 것으로, 인간 본성을 통해 드러남을 논하고 있다. 四象으로 작용하는 易道는 '仁에서 돈독한 것이라'의 仁을 통해 인간 본성인 知ㆍ義ㆍ禮ㆍ仁과 연계됨을 추론할 수 있다. 먼저 易이 천지와 같다는 것은 가장 근원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知'와, 만물과 인간을 진리의 세계로 건너게 해 주는 것은 '義'와, 널리 흘러가되 누설되지 않고 天命을 알아서 行하는 것은 '禮'와 연계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부분은 천지의 변화와 만물의 완성, 晝夜의 道와 易道는 형체가 없음을 논하여, 「계사상」 제4장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부분을 종합ㆍ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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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학』 해석의 상이성 지닌 의미 고찰 -주희와 왕수인 그리고 윤휴의 견해를 중심으로-

저자 : 최정묵 ( Choi Jeong-mook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9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1-111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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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학』을 이해하는 몇 가지의 관점들을 살펴보고, 이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정리하기 위한 것이다.
주희가『대학』에 대한 체계를 새롭게 구성한 후에 많은 학술적 논변이 일어났다. 『고본대학』 자체를 그대로 인정하는가, 아니면 주희의『대학장구』를 수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 첫 번째의 문제이다. 왕양명, 윤휴, 정약용 등은『고본대학』 자체로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주희의 작업은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다.
두 번째의 문제는 강령의 개수에 대한 것이다. 주희는 명명덕, 친민, 지어지선을 삼강령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이와 다르게 두 개의 강령만이 있을 뿐이라는 입장인데, 박세당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는 지어지선에 대한 주희의 해석과 지어지선과 연계되는 조목이 없는 점을 들어 지어지선을 강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대학』이해에 있어 가장 큰 논란은 격물치지에 대한 해석에 있다. 주희는 격물치지를 사물에 즉하여 이치를 궁구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이러한 그의 해석에는 두 가지의 지향점이 있다. 하나는 사물의 존재법칙을 인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윤리법칙을 자각하고 실현하는 것이다.
왕수인은 주희가 격물설을 통하여 제시하고 있는 방법론을 비판하고 있는데, 그는 이것을 인식론이 아닌 수양론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공부에 있어 가장 우선적인 것이 誠意라고 보고 때문에, 격물치지를 급선무라고 생각하는 주희의 관점을 거부하는 것이다.
윤휴는 격물을 두 가지의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이해하고 있다. 하나는 마음과 관련된 것으로서, 방심을 수렴하고, 엄숙, 고요, 전일한 상태를 유지하여 본원의 밝음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살펴서 묻고, 정밀하게 생각하여 연구를 거듭하여 신화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첫 번째가 인간의 마음과 관련된 수양의 문제이고, 두 번째는 사물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고 그 방법적인 측면을 말한 것이다.
다음으로 명덕에 대한 개념규정과 명명덕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살펴보면, 주희와 왕수인의 견해는 크게 다르지 않다. 한편 윤휴나 정약용은 명덕을 효제의 마음이나, 효·제·자 자체로 이해하고 있어, '뭇 이치를 갖추고 만사에 응하는 것'이라고 추상적으로 규정한 주희의 견해와는 사뭇 다름을 알 수 있다.
끝으로 친민의 해석에 있어서는 우선 주희는 정이천의 견해를 수용하여 신민설을 주장한다. 반면에 왕수인 백성에 대한 치자의 마음과 실천에 주목하여 친민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윤휴의 경우를 보면, 신민을 부정하고 친민을 옹호하였다는 기존의 연구가 있었지만, 내용을 확인하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정약용은 친민설을 지지하여 신민으로 해석하는 것을 기본적으로는 찬성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친(親)자와 신(新)자가 외형적인 모습의 유사성만큼이나 의미도 상통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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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호학은 주자학의 미분화적 사고를 탈피했는가 : 리 개념의 분화 현상을 중심으로

저자 : 최정연 ( Choi Jeong-yeon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9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3-140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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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성호학에서 리 개념이 분화된 구체적 실태를 검토하여 성호의 사유를 평가하는 기존 연구의 엇갈린 시선을 점검해보았다. 이를 위해 먼저 성호의 문집에 나타난 용례들을 취합하여 임의로 범주를 구분하고 그에 해당하는 명칭들을 정리했다. 그리고 성호의 관점에서 다시 이들을 분류하여 그가 자연과 심을 기준으로 리를 구분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성호는 리 개념을 대략 '자연에서 실현되는 리'와 '심에서 실현되는 리'로 구분했지만, 그의 리 개념에는 의미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성호의 리 개념에 포함된 의미들이 전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성호가 태극과 일리의 실체를 부정하고 개별 리만 인정했는지의 여부를 검토하여 재확인했다. 검토를 통해 확인한 사실은 그가 주자와 마찬가지로 태극과 일리의 존재와 역할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그의 사유에서 태극과 일리는 자기 복제를 통해 만물에 내재되었고 만물은 통합된 질서에 제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단일한 유기체를 이루었다. 이는 성호학이 주자학을 탈피하려고 시도하거나 거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성호의 사유에 심의 유무를 기준으로 리의 의미와 기능을 구분하려는 시도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도 사실이다. 시도의 이유는 근대과학의 선취나 주자학적 사유의 이탈이 아닌, 그를 둘러싼 인문 환경이 조성한 학술 논쟁에서 찾을 수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로 설명될 수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그 후보 중 하나로 사칠 논쟁을 제안했다. 성호는 퇴계설을 보완하고 율곡설을 논박하는 것을 그의 학술적 과제로 삼았다. 자연과 심의 패턴의 차이에 기초해 육신과 심의 기능적 차이를 강조한 그의 주장은, 자신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이론적 기초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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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우암(尤庵) 송시렬(宋時烈)의 “중절(中節)”설(說) 천석(淺析)

저자 : 안재호 ( Ahn Jae-ho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9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41-164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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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이 보기에, 존재론적으로 세상의 모든 것은 리에 근거한다. 그런데 리는 형체가 없고 작위하지 않는다. 그래서 운동 주체인 기에 올라타야 자신을 실현할 수 있다. 이처럼, 리와 기가 상호 작용하여 현상 세계와 그 사물들을 형성한다. 그러므로 현상 사물은 리기와 구분된다. 결과로 드러난 것은 그 결과를 초래한 것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우암의 이런 논리는 수양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발에 속하는 사단과 칠정, 인심과 도심 어느 하나 그 유래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이 어떤 것에서 유래하든 중요한 것은 적절하게 실현되었는가이다. 중절하지 않다면 사단도 악일 수 있고, 적절하게 실현되었다면 인심도 도덕 실천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우암의 중절설은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주장이다.
그러나 우암의 중절설은 기에 의한 리의 실현을 강조하여 리의 근거 됨을 약화하고, 현상 사물을 리기와 구분하여 셋을 같은 차원에서 다루는 잘못을 범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일반 감정만이 아니라 도덕적 정감까지도 오로지 결과에 의해서만 판단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러나 도덕 본심의 즉각적인 발현인 사단은 성선설의 증거로 절대 중절의 문제가 있을 수 없고, 도심 역시 잠재된 도덕성에 근거하며 인심은 생리적인 욕구를 말하는 것이기에 중절과 직접 연계되지 않는다. 이 모든 개념을 오직 그것들이 도리에 맞게 실현되었는지 판단하는 “중절”설은 유학의 근본정신에 적절하게 호응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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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근대 유교지식인의 주체 인식과 사회적 구현의 문제 -정인보의 '감통(感通)'론을 중심으로

저자 : 박태옥 ( Park Tae-ok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9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5-18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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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일제강점과 근대에로의 이행이라는 변혁의 시기에 양명학의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측면을강조했던 정인보(鄭寅普;1892~1950?)의 '감통(感通)'론을 통해, 근대 유교지식인은 주체를 어떻게 인식하고 그 주체성을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사회적으로 구현하고자 했는지 고찰해 본 것이다.
정인보는 식민지배 하의 민중들이 식민주의의 폭력 앞에 굴복하거나 주체성을 멸절시킬 것이 아니라, 실심을 인식하고 실심을 실현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새롭게 주체성을 회복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때의 주체성은 단순히 자존심의 회복이 아니라 타자와의 관계맺음을 통해 주체를 실현하고 확장하는 것으로써, 죽음도 무릅쓰는 실천의지를 담지 해야 하는 것이다.
정인보는 양명학의 핵심처가 '치양지(致良知)'설에 있다고 보았다. 시비지심인 양지를 극진히 함으로써 내 마음이 곧 타자와의 간극을 넘어 하나 되는 감통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감통은 '존재의 깊은 근원'에 대한 자각과 '완벽한 자기 순화'의 추구를 통해 얻어지는 것으로서 정인보가 강조한 본심 주체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인보는 사람의 정신적 능력인 '얼'을 역사의 중심개념으로 삼았는데, 그는 양지를 '얼'로 보면서 우리 민족 고유의 주체정신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얼'은 개인의 정신적 각성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민족적 주체의식의 기반이 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정인보는 이 '얼' 개념을 통해 주체를 확장시켜 민족 주체로서의 조선정신의 정립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본심 주체로서의 개인은 단순히 공동체주의에 함몰되는 것이 아니라 도덕 본체로서의 본질을 깨닫고 그것을 사회적으로 실현해 나가는 존재이다. 그리고 민족 공동체의 구성원은 감통을 통하여 현실의 질곡을 극복하고 민중의 복리를 이루어야 하는 대의의 담지자가 된다. 감통을 통한 만민연대는 현대사회에서 대동사회라는 유교적 이상과 자유민주주의라는 근대적 이상을 조화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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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근대 일본의 서양학문 수용과 '학역(學域)'의 형성 ─자연과학과 인문ㆍ사회과학의 분리를 중심으로─

저자 : 김성근 ( Kim Sung-khun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9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1-21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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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세기 무렵 세계적인 추세로 진행 중이던 학문의 분과화가 메이지(1868-1912) 일본의 근대학문에 어떻게 파급되었으며, 그러한 일본 근대학문의 형성 과정에 나타난 특징은 무엇이었는가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메이지 유신(1868) 이후, 일본은 유학, 일본학 등 종래의 전통학문을 대신하여 서양의 학문을 수입함으로써 근대학문을 신속하게 제도화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일본이 당시 수입한 학문은 서양에서 막 전문 분화를 시작한 직후의 학문이었다. 메이지 전후의 일본인들이 '과학'을 '분과학문'의 뜻으로 이해했음은 그러한 사정을 잘 보여준다. 아울러 그 같은 분과학문의 수용이라는 역사적 경위는 그 후 일본 근대학문의 성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서양의 경우, 과학 혁명 이후, 학문들 간의 세분화는 자연과학이 인문ㆍ사회과학에 영향을 미치며 진행된 반면, 메이지 일본이 수용한 서양학문은 종합학문이 아니라 개별과학들이었고, 그것은 학문들 간의 연계성을 사실상 잃어버린 것이었다. 예를 들어, 서양에서 사회과학은 자연과학의 바탕 위에서 성장했다면, 일본에서 그것은 사실상 자연과학과 거의 무관하게 수입되었다. 이 같은 서양학문 수용의 문제점은 결국 고등교육의 제도화를 통해 해결되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토 히로부미, 모리 아리노리 등 메이지 정부의 핵심 관료들은 도쿄대학, 제국대학 등 관립 대학들을 철저하게 '국가적 수요'를 위한 기관으로 인식했다. 따라서 도쿄대학, 제국대학은 국가적 긴급함, 즉 산업화에 도움이 되는 과학기술과 공학 분야, 그리고 근대국가의 새로운 관료 양성을 위한 법학 등을 중시했지만, 그 밖의 인문ㆍ사회과학은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도 사실상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 같은 일본의 서양학문 수용은 제 학문 영역의 카테고리화에서도 중요한 특징을 보여주었다. 일본에서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과학의 카테고리, 아울러 문과와 이과의 구분은 19세기말부터 20세기 전반에 이르기까지 수입된 서양학문을 재편성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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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통증과 고통 중재법을 중심으로 본 불교 수행의 생리적 치유 기제와 의학적 의미

저자 : 신경희 ( Shin Kyung-hee ) , 윤희조 ( Youn Hee-jo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9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7-24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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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 년의 연구를 통해 말초에서 발생한 통증 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과정과 중추에서의 하향식 통증 조절 기제가 면밀히 규명되고 있으며, 이 통증 신호들이 다양한 심리ㆍ사회적 요인과 행동에 의해 조절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통증은 통각이라는 생리적 감각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적 경험이고 고통은 통증의 주관적 측면이다. 통증 자극을 단지 통각으로만 경험할 것인지, 통증으로 경험할 것인지, 고통으로 경험할지는 그 경험의 주체에게 달려 있다. 통증의 정도는 심리ㆍ사회적 상태에 따라 크게 좌우되므로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기 위해서는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요소들이 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다양한 심리ㆍ사회적 중재와 행동학적 중재가 통증과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음이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는데, 이들 중재법에는 불교의 수행 방식이나 붓다의 가르침과 상당한 유사성이 있음이 발견된다. 본 연구에서는 마음챙김이 통증과 고통을 완화하는 생리학 기제, 명상의 이완의학적 기제, 사무량심과 종교 공동체를 통한 사회적 결속의 치유 기제를 심신의학과 정신신경면역학의 원리에 기초하여 검토하고 있다. 후속 연구를 통하여 불교의 수행법과 붓다의 가르침이 현대인의 심신 건강과 삶의 질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ㆍ문화적 자본으로 재발견되고 보건의료시스템 및 사회복지시스템과의 실질적 협력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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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철학적 논증의 극화(劇化) 사례: 『크라튈로스』의 두 상충하는 프로타고라스 언급

저자 : 이윤철 ( Lee Yoon-cheol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99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45-273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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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이름의 참된 본성을 찾기 위해 언어의 규약주의적 견해와 자연주의적 견해를 살피는 『크라튈로스』에서 플라톤은 프로타고라스를 두 차례 언급한다. 첫 번째 언급은, 헤르모게네스가 규약주의적 언어론을 피력하자, 소크라테스가 그에게 프로타고라스의 '인간척도설'을 수용하고 있는지를 물으며(385d2-386a4) 제시된다. 두 번째 언급은 소크라테스가 크라튈로스의 자연주의적 언어론을 논의에 도입하면서 옳은 이름에 대한 프로타고라스의 가르침이 바로 그 입장에 대해서라고 거론하며(390d9-391d1) 제시된다. 이 두 언급들 안에서 프로타고라스는 언어론과 관련해 규약주의를 주장해 마땅한 자와 자연주의를 가르치는 자로 각각 묘사된다. 그러다 보니 이 언급들 안에서 프로타고라스는 언어론과 관련해 상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 논문은 플라톤이 프로타고라스의 언어론과 관련해 이처럼 상충되는 언급들을 제시하는 가운데, 자신 논의의 일관성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언어에 대한 프로타고라스의 자기-상충적인 입장을 극화의 형식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우선 언어, 특히 이름의 옳음과 관련한 프로타고라스의 견해를 각각 규약주의적 언어론 및 자연주의적 언어론과의 맥락 안에서 소개하여 분석한 뒤, 플라톤이 의도적으로 상충된 두 언급을 극화(劇化) 형식으로 구성하고 있다는 점을 논한다. 이와 더불어, 이러한 극화가 지닌 논증적 전략의 철학적 의의와 효과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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