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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mparative Study of Worl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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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범위 : 0권0호(1996)~76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1,035
세계문학비교연구
76권0호(2021년 09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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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둥(韓東)의 『뿌리내리기(扎根)』 중의 문혁 서사론

저자 : 김경남 ( Kim¸ Gyeongnam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6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30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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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扎根』은 많은 문학평론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한둥 자신에게도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은 문혁 시기에 쑤베이(蘇北) 농촌으로 하방된 라오타오 가족의 '扎根'을 둘러싼 가족 생활사에서부터 가족 구성원 개인별 내력과 개성특징, 농촌지역 간부와 농민 그리고 남녀 지식청년들, 하방 노동자, 도망갔다 끌려온 부농과 그 가족, 심지어 길렀던 애완견들까지 세세하게 담아냈다.
소설 속 문혁 시기 중의 다양한 생활 풍경과 인물 그리고 에피소드는 모두 작가의 어린 시절 단편적 기억들의 조합 결과이다. 한둥은 그 기억의 끈을 잡고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 된 '싼위'의 모든 것을 그려냈다. '扎根'은 시대적·정치적·문화적 요구였지만, 라오타오 가족의 생활 모습과 관념에서 볼 때, 요원하기만 했다. 그런 까닭에 싼위에서의 '扎根'은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다만 '扎根'은 샤오타오의 꿈속에서나 구현되었다고나 할까. 이는 다분히 그것에 대한 반어적 함의로도 볼 수 있다.
한둥이『扎根』에서 드러내고자 했던 것은 사실상 '扎根'의 지난함과 어이없음 등으로도 볼 수 있지만, 그 과정 속에서 노출된 문혁 시기 삶 자체에 대한 진실성을 간과할 수도 없다. 이것이 어쩌면 작가가 그 시기와 공간 속에서 살아갔던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아릿한 추억을 애써 되살렸던 궁극적 목적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Taking root(扎根)』 was highly evaluated by many literary critics, but it has a lot of meaning for Handong himself. This work deals with the family life history surrounding the '扎根' of the Laotao family, who was sent down to the rural area of Subei during the Cultural Revolution, the personal histories and personality characteristics of each family member, rural area cadres and peasants, male and female intellectuals, and downstream workers. It captures the details of a wealthy farmer who ran away and dragged away, his family, and even his pet dogs.
The various life scenes, characters, and episodes during the literary revolution in the novel are all the result of a combination of the writer's fragmentary memories of childhood. Handong held onto the string of memories and drew everything about 'Sanyu(三余)', which has become the hometown of his eternal heart. '扎根' was a political and cultural demand of the times, but it was far-fetched in view of the lifestyle and ideas of the Lao Tao family. For this reason, the '扎根' in Sanyu had no choice but to return to failure. However, it can be said that '扎根' was realized only in Xiao Tao's dream. This can also be seen as an ironic implication of it.
What he wanted to reveal in Handongi's 『扎根』 can be seen as the absurdity and absurdity of '扎根', but one cannot overlook the truth about life itself during the cultural revolution exposed in the process. Perhaps this was the ultimate purpose of the writer, who painstakingly revived the lives and dreadful memories of various characters who lived in that time and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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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괴테 『파우스트』의 영화적 변환에 관한 연구 - 알렉산드르 소쿠로프 감독의 영화 <파우스트>를 중심으로 -

저자 : 정미숙 ( Jeong Mi Suk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6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1-48 (1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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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소쿠로프 감독의 <파우스트>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영화화하였다. 영화화과정에서 문학의 구원에 관한 주제는 전복된다. 영화는 괴테의 중세적 분위기를 영상으로 구현하면서 종교적 구원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에 내재화된 악의 기원을 구현한다. 괴테의『파우스트』의 비극적 요소는 형이상학적 고뇌와 진리의 탐구, 그리고 감각적 욕망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비극적 요소는 끊임없이 무엇인가 추구하려는 파우스트의 의지적 행동과 생성으로 연결된다. 괴테는 극의 전개 과정에서 무한한 생성의 의욕과 변화를 구현한다. 한편 소쿠로프 감독의 <파우스트>에서 비극적 요소는 정신적, 물질적 곤궁과 결핍이다. 곤궁과 결핍은 생성과 변화가 아니라 이미 소멸되거나 파괴된 굳음과 정체를 추구한다.
소쿠로프 감독의 <파우스트>는 권력에 관한 4부작 시리즈 중 마지막 작품이다. 그의 영화 속 파우스트는 4부작 시리즈주인공(레닌, 히틀러, 히로히토)의 욕망을 투영하고 있다. 영화는 사랑과 구원에 대한 실천과 노력이 부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간의 구원이 아니라 악마를 유혹하는 인간 욕망의 기원을 이야기한다.
소쿠로프는 정치적, 역사적 이념에 대한 비판과 논쟁 보다는 인간의 육체와 죽음에 주목하는 것처럼 이 작품 역시 문학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생성과 변화가 아니라 권력 욕망의 기원을 육체와 죽음에서 찾으려 한다. 그 과정에서 곤궁과 결핍은 죄악과 근심으로 연결되지만 문학작품과 연관되지 않고 인간의 악마성으로 연결된다. 즉 영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악마는 곤궁과 결핍에서 시작하여 스스로 악마를 처단함으써 신이 되려는 인간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인간의 내재화된 악의 기원은 곤궁과 결핍에서 비롯되었다. 소쿠로프 감독의 영화가 열린 구조로 마무리되면서 다양한 해독 가능성이 있지만 이 논문은 문학작품 속 생성과 변화가 영화 속 굳음과 정체로 연결되는 지점을 독해하면서 문학 속 인물의 틀을 유지하면서 주제를 전복하는 작품 속 상징들을 발견할 수 있다.


< Faust > by Aleksandr Sokurov, the movie director is a movie version of Goethe's 『Faust』. In the process of production of the movie, the theme of salvation in most literature is overthrown. The movie, while materializing Goethe's middle age atmosphere in images, embodies the origin of vice internalized in human minds rather than religious salvation. The tragic elements of Goethe's 『Faust』 come from metaphysical agony, exploration of truth and sensational desires. Such tragic elements lead to willful behavior and creation of Faust who searches for something ceaselessly. Goethe materializes enthusiasm for infinite creation and change in the unfolding of the drama. On the other hand, the tragic elements in Sokurov's < Faust > are mental and material poverty and deficiency. The poverty and deficiency follow after already exterminated or destroyed solidness and identity rather than creation and change.
Aleksandr Sokurov's ≪Faust≫is the final work of art in his four-part series on the power. Faust in his movie projects the desires of the protagonists of the four-part series (Lenin, Hitler and Hirohito). The movie is devoid of practice and effort for love and salvation and talks about the origin of human desire seducing devils rather than ceaselessly attempting to secure human salvation.
The movie expresses mythical and historical meaning of the shape of devils metaphorically in its prologue and epilogue. The dead body dissected by Faust and the body of a loan shark who made a contract with Faust (reminding us of Mephistopeles) are described with equal weight.
The movie symbolically describes the relationship between Faust and the loan shark as well as the relationship between Faust and Wagner and these protagonists are projected interactively. As Sokurov focuses on human bodies and deaths rather than criticism and discussion of political and historical ideologies, this work of art attempts to find the origin of desire for power in bodies and deaths rather than creation and change that can be found in the literature. In the process, while poverty and deficiency lead to sins and worries, they are connected not to the literature but to the evilness of humans. In other words, the devil found in the movie finishes his journey as a human trying to be God by starting from poverty and deficiency and then, punishing the devil. The origin of vice internalized in humans has come from poverty and deficiency. As Sokurov's movie is finished open-ended, there may be various interpretations. However, this paper explores symbols in the work of art that overthrows themes and still, maintains the framework of characters in the literature while interpreting the points where creation and change in the literature are connected to solidness and identity in the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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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소르지멘토는 일반적으로 1815년에서 1871년까지의 역사적 시기를 말한다.
“리소르지멘토”란 말은 이탈리아 국가의 정치적 통일의 시작과 발전 및 완성을 특징짓는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혁신 과정을 의미한다. 19세기 초반 이탈리아는 여러 소국으로 분열돼 있었고, 독립과 통일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이 부재했다.
1817년 최종판이 나온 우고 포스콜로의 『야코포 오르티스의 마지막 편지』에서는 이탈리아의 탄생을 말하고 있으며, 이탈리아가 수백 년간 외세의 지배로 인해 역사의 주체가 되지 못한 이유를 분열과 민족의식의 부재로 파악한다.
카르보나리 당원이라는 의심 때문에 오스트리아 경찰에 체포된 실비오 펠리코는 10년 간의 감옥생할 경험을 담은 『나의 옥중기』를 출판했다. 이 작품은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그리스도교와 소박한 사람들의 인간성이 주는 위로를 말하고 있다.


Resorgimento generally refers to the historical period from 1815 to 1871.
The term “risorgimento” means the process of cultural, political and social innovation that characterizes the birth, development and achievement of the political unity of the Italian state. In the early 19th century, Italy was divided into several small countries, and the general public's awareness of independence and unification was absent.
Ugo Foscolo's Ultime lettere di Jacopo Ortis, published in the final version in 1817, speaks of the birth of Italy, and the reason why Italy has been ruled by foreign powers for hundreds of years is understood as division and lack of national consciousness.
Silvio Pellico, who was arrested by the Austrian police for suspicion of being a member of the Carboneria, published Le mie prigioni which tells the story of 10 years of imprisonment. This work speaks of the comfort of Christianity and the humanity of simple people in a painful sit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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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로살리아 데 카스트로와 소수자의 글쓰기

저자 : 장재원 ( Chang¸ Jae Won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6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77-106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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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세기 후반 스페인의 대표적인 여성 시인 로살리아 데 카스트로의 시적 특징을 살펴보고, 그것을 소수자적 글쓰기의 관점에서 재조명하였다. 그녀는 뛰어난 시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사후 오랫동안 스페인 문단에서 간과되었다가 여러 문인들의 노력에 의해 20세기 후반부터 재평가받기 시작하여 현재에는 스페인의 주요시인들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다. 그녀의 수용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 여성에 대한 스페인 사회의 뿌리 깊은 성차별로 설명하는 여성주의적 시각과, 오랫동안 스페인에서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소외되었던 갈리시아의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갈리시아 문학을 부흥시킨 그녀에 대한 주류 사회의 외면으로 보는 민족주의적 시각이 대립해왔다. 본 연구는 이것을 소수자의 글쓰기라는 관점으로 통합하여 그녀의 시적 담론이 지닌 복합적 양상과 성격을 총체적으로 조명하고자 시도하였다. 앞에서 언급한 두 가지 요소 이외에도. 그녀는 사제의 딸로 태어나 소위 말하는 '결손 가정'이라는 사회적 편견과 냉대를 견디며 우울한 성장기를 거쳤기에 '정상 가정'과 '비정상 가정'이라는 사회적 '구분 짓기'의 희생자였고 그로 인해 사회적 주변인이라는 의식, 아웃사이더라는 소외의식이 소수자 의식을 구성하는데 중요한 단초가 되었음을 지적하였다. 그녀는 때로는 비판적이고 때로는 몽환적이고 상징적인 시를 통해 그녀의 소수자적 현실을 노래하면서 그것을 극복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소수자의 글쓰기가 지니는 특성과 그녀의 고유한 시적 가치의 관련성을 탐구하며 로살리아 데 카스트로의 낭만주의적이고 실존적인 시의 의의를 성찰하였다.


This paper examined the poetic characteristics of Spain's leading female poet Rosalia de Castro in the late 19th century and attempted to shed new light on it from the perspective of minority's writing. Despite the outstanding value of her poetry, she was overlooked in the Spanish literary circle for a long time after her death, but began to be reevaluated in the late 20th century by the efforts of several literary figures, and is now recognized as one of Spain's leading poets. As for the reason for the delay in acceptance of her, there has been a confrontation between a feminist view of explaining it as deep-rooted gender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in Spain, and a nationalist view of explaining it as mainstream society's rejection of her who represented the voices of Galician people, which have long been politically, economically, and culturally marginalized in Spain, and revived Galicia's literature. This study attempted to give a integral light to the complex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her poetic discourse by integrating this into the perspective of minority's writing. In addition to the two elements mentioned above, she was born as a daughter of a priest and went through a depressing childhood enduring the social prejudice and coldness for the reason of so-called defective family. So she was a victim of social discrimination of normal family and abnormal family. As a result, her consciousness of alienation as a socially marginal person and an outsider became a key factor in constructing her minority consciousness. She described and overcame her humble reality as minority through poems that were sometimes critical and sometimes dreamlike and symbolic. So this study examined the significance of Rosalia de Castro's post-romantic and existential poetry by exploring the relation of minority writing's characteristics and her poetry's unique va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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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스페인 현대사회의 어두운 이면 보고서 - 후안 마드리드의 『이미 젖은 사람은 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2013)를 중심으로 -

저자 : 김선이 ( Kim¸ Seonyi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6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7-128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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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대표적인 흑색소설 작가인 후안 마드리드는 기자 출신 작가로 추리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스페인 사회 속에 감춰진 진실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소설을 쓴다.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후안 마드리드는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선 21세기의 스페인 현대사회에 대한 사회 문제들도 결코 간과하지 않는다. 그는 이탈리아 마피아 '드랑게타(ndrangheta)'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린 『마피아 수출 Mafia Export』의 작가 프란체스코 포르지오네(Francesco Forgione)와 하룻밤을 함께하며 포르지오네가 한 이야기들에 영감을 받아 그의 소설 『이미 젖은 사람은 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를 탄생시킨다. 후안 마드리드는 이 작품에서 '드랑게타' 마피아들이 스페인에 뿌리내리게 된 배경과 그 과정을 작품을 통해 잘 설명해준다. 그는 마피아들의 마약 밀매와 더불어 그들이 스페인 사회의 정경유착과 청산되지 못한 독재의 유산, 사회적 시스템의 부재를 이용하여 건전한 사회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폭로하며 스페인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또한 후안 마드리드는 이 작품에서 상업화된 스페인 출판계의 현실도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후안 마드리드가 언론인이자 작가로서의 사명감을 잘 드러낸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현대 스페인 사회의 문제들이 잘 반영된 『이미 젖은 사람은 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회 속에 감춰진 진실을 폭로한 후안 마드리드의 '스페인 현대사회의 어두운 이면에 관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Juan Madrid, one of Spain's leading authors of 'Novela Negra', was a journalist who writes his novels to convey the truth hidden in Spanish society to readers by borrowing the form of mystery novel. Juan Madrid, which has been active to this day, has never overlooked the social problems of Spain's contemporary society in the 21st century, which has entered the ranks of advanced countries. Inspired by the stories Forgione told, he created his novel, Wet men are not afraid of the rain, by Francesco Forgione, the author of Mafia Export, who introduced “ndrangheta” to the world. In this work, Juan Madrid explains the background and process of how the 'ndrangheta' mafia took root in Spain. In addition to the mafia's drug trafficking, he is raising an alarm in Spanish society by exposing the reality where the mafia is blocking social development by using the political and economic ties of Spanish society, the legacy of an unresolved dictatorship, and the absence of a social system. Juan Madrid also frequently mentions the reality of the Spanish publishing community in the work, which is a part of Juan Madrid's vocation as a journalist and author. Wet men are not afraid of the rain, which reflects the problems of contemporary Spanish society, can be said to be Juan Madrid's “A report on the dark side of Spanish contemporary society,” which revealed the truth hidden in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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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결혼에 대한 발자크의 시각 연구 - 『결혼 생리학』과 『부부생활의 사소한 불행들』을 중심으로 -

저자 : 김중현 ( Kim¸ Joonghyun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6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9-149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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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는 1829년에 『결혼 생리학』을, 이어 1846년에는 『부부생활의 사소한 불행들』을 출판한다. 그런데 그의 말처럼, 『결혼 생리학』이 결혼에 대한 이론이라면 『부부생활의 사소한 불행들』은 결혼에 대한 사실이다. 다시 말해 『결혼 생리학』이 결혼이라는 한 사회적 사실에 대해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연구 및 분석을 통한 작가의 이론적인 고찰을 담고 있다면, 『부부생활의 사소한 불행들』은 그 이론을 등장인물들에 실제적으로 적용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두 작품은 연속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서로 보완적이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이 두 작품에 기초하여 당시 부르주아들의 결혼에 대한 발자크의 시각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돈이 중심이 된 부르주아 사회의 결혼은 재산과 그 재산의 상속에 기초한다. 따라서 그 결혼은 대체로 감정과 애정이 결여된 결혼일 수밖에 없다. 또한 이 결혼은 대체로 남자가 만혼이기에 아내는 남편에 비해 나이가 아주 어리다.
남편들은 여자를 알지 못하고 결혼한 데다 감정을 경시하고 이기주의적으로 살며, 아내에 대해 무관심하다. 게다가 엄격한 부부 규약은 아내에게 큰 억압이 되어 더 큰 권태와 고통을 야기한다.
이런 상황에서 독신자들은, 작가에 따르면, 그 아내들의 고통의 완화제로 기능한다. 이는 곧 아내들의 '간통'을 의미하는데, 간통은 악덕으로 그 부도덕성이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발자크는 아내들의 그 일탈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작가에 따르면, 아내들의 그와 같은 과오는 감정을 존중하는 결혼이 아니라 경제 논리에 기초한 타산적인 결혼의 필연적인 결과이다. 사회는 아내들의 간통을 통해 부르주아들의 결혼을 단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부르주아들의 타산적인 결혼이 야기하는 악덕으로부터 결혼을 구하는 길은 무엇인가?
결국, 두 영혼 사이에 사랑과 신뢰와 완벽한 화목이 깃든 결혼이 바로 그 길이다.


Balzac published Physiologie du Mariage in 1829, followed by Petites miseres de la vie conjugale in 1846. As he said, however, if Physiologie du Mariage is a theory of marriage, Petites miseres de la vie conjugale is a fact of marriage. In other words, if Physiologie du Mariage contains the author's theoretical consideration through empirical and scientific research and analysis of a social fact called marriage, Petites miseres de la vie conjugale can be said to be an attempt to actually apply the theory to the characters. Therefore, the two works are complementary as well as continuous.
Based on these two works, this paper aims to examine Balzac's view of the marriage of the bourgeois at the time.
Marriage in the bourgeois society, in which money plays an important role, is based on property and its inheritance. Therefore, the marriage is largely devoid of feeling and affection. Also, this marriage is usually a late marriage for men, so the wife is very young for her husband.
Husbands are married without knowing women, underestimate feelings, live selfishly, and are indifferent to their wives. Furthermore, strict marital regulations become a great oppression on wives, causing greater ennui and suffering.
In these circumstances, singles, according to the author, function as a palliator for the wives' pain. This means 'adultery' of wives, whose immorality deserves to be condemned as vice.
But Balzac doesn't look critically at their deviation. According to the author, their aberrances are the inevitable result of a marriage that not respects feelings, but rather a calculating marriage based on economic logic. Society is punishing bourgeois marriages through adultery by wives.
So what is the way to save the marriage from the evil caused by the bourgeois' calculating marriage?
After all, a marriage with love, trust and perfect harmony between the two souls is the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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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미래의 노동사회와 구직에 관한 시학 - 요아힘 첼터의 『실업자 학교』를 중심으로 -

저자 : 정윤희 ( Joung¸ Yoon Hee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6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1-174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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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독일 작가 요아힘 첼터의 소설 『실업자 학교』(2006)를 중심으로 정보화 사회의 고용 위기와 구조적 실업에 대한 문학적 대응을 고찰하고 있다. 『실업자 학교』가 그린 미래 노동시장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전망은 '실업'이라는 독일의 사회문제와 결부된다. 독일정부는 노동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2002년 고용알선제도 개선, 직업훈련 강화, 인적 자원의 효율적 활용 등을 골자로 한 '일자리활성화법(Job-AQTIV-Gesetz)'을 제정하였다. 2003년 '어젠다 2010'을 선포하고 '하르츠 개혁'으로 불리는 노동시장 개혁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였다. 『실업자 학교』는 당시 독일 노동정책의 한계와 문제점을 실업자 학교 '슈페리콘'을 통해 쟁점화 한다. 슈페리콘은 독일 연방고용공단의 고용센터가 실업자들의 자질향상 교육을 위해 마련한 '조치센터'이다.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연상케 하는 '노동은 자유다'라는 학교 슬로건이 시사하듯이 슈페리콘은 훈련생들에게 노동을 강제한다. 실업은 자연에 위배된 반사회적이며 비인간적인 것으로 묘사된다. 슈페리콘의 지정학적 위치, 훈련생들을 선별하는 방식, 학교운영 방식 등에서 슈페리콘은 '21세기의 강제수용소'를 방불케 한다. '이상적인 구직자'를 양성하기 위한 이력서 쓰기, 모의면접, 입사지원 교육은 철저히 개인의 정체성을 말살하는 것에 불과하다. 또한 슈페리콘이 추구하는 인적 자본과 '기업가적 자아'의 형상은 시장의 합리성에 내재된 비인간성을 폭로하는 역할을 한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response to employment risks and structural job loss of the information society in literature, focusing on the german writer Joachim Zelter's novel School of the Unemployed(2006). The dystopian outlook of the future labor society as portrayed in School of the Unemployed is related to the social issue of unemployment in Germany. To invigorate the labor market, the German government enacted the Job-AQTIV law in 2002. Afterwards, the country went through a reform in the labor market in stages to improve the job placement system, provide better work training, and effectively use human resources. School of the Unemployed criticizes the limitations and problems of Germany's labor policies at the time with Sphericon, a school for the unemployed. Sphericon is a 'measures center' established by the Employment Center of Germany's Federal Employment Agency with a purpose to educate the unemployed. Although it claims to be a 'school of life' it forces the trainees to engage in labor with the slogan 'Labor is freedom.' Unemployment is described as an anti-social and barbaric state that goes against the laws of nature. Sphericon's geographical location, admissions process, and management remind the readers of a concentration camp of the 21st century. Programs at Sphericon to foster 'ideal job applicant', including mock interviews, writing resumes, and self-improvement only annihilate the trainee's personal identity. In addition, the ideas of human resource and 'entrepreneurial ego' as sought by Sphericon reveal the inhumanity innate within the rationality of the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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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로뻬와 띠르소의 연극에 나타난 여인의 복수

저자 : 윤용욱 ( Yoon¸ Yongwook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6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75-20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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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뻬의 연극에 나타난 여인의 복수에서 그 주체는 여인이 아니다. 당시의 스페인 사회에서 여인의 정조는 그 여인을 소유한 남편의 명예의 문제였고, 로뻬는 당시의 이러한 가치관을 자신의 연극에 충실히 반영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뻬의 『뻬리바녜스와 오까냐의 기사단장』에서는 아내의 정조를 유린한 기사단장을 남편인 뻬리바녜스가 직접 살해한다. 그리고 『왕이 곧 가장 훌륭한 심판관』에서는 왕이 문제해결의 주체가 되고 『푸엔떼오 베후나』에서는 민중이 정조를 잃은 여인과 함께 하지만, 기본적으로 여인의 정조의 문제는 그 여인이 속한 남편이나 아버지의 문제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반면 띠르소의 연극에서 묘사된 여인의 복수는 양상이 다르다. 띠르소의 연극에서 명예를 짓밟힌 여인은 자신이 주체가 되어, 때로는 『바예까스의 시골처녀』와 『초록바지의 돈 힐』에서처럼 치밀한 계략으로, 때로는 『갈리시아 여인 마리-에르난데스』에서처럼 남성을 능가하는 강력한 무력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남성에게 통쾌한 복수를 실현한다. 여인의 정조와 복수라는 동일한 문제를 다루었지만, 이렇게 로뻬와 띠르소 간의 인식의 차이는 명백하다고 할 수 있다.


In the revenge of the woman in Lope's play, the subject is not a woman. In Spanish society at that time, the chastity of a woman was a matter of honor for her husband, who owned her, and Lope faithfully reflected these values in his play. In fact, in Lope's Peribáñez y el comendador de Ocaña, the husband of Casilda himself kills a comendador who violated his wife's chastity. And in El mejor alcalde, el rey, the king becomes the subject of problem solving, and in Fuente Ovejuna, the people are joined by a woman who has lost her chastity, but there is a prevailing perception that her chastity is a matter of her husband or father. On the other hand, the revenge of the woman depicted in Tirso's play is in a different way. In Tirso's play, the woman whose honor is trampled becomes the subject of revenge. On the one hand, through elaborate ploys, such as in La Villana de Vallecas and Don Gil de las calzas verdes, the woman realizes a delightful revenge. On the other hand, the woman can also take revenge on the man who defamed her with powerful force that surpasses men, as in La Gallega Mari-Hernández. Although the same issue of female chastity and revenge has been addressed, the difference in perception between Lope and Tirso can be said to be obv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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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비올레타 파라(Violeta Parra) 노래시의 파토스

저자 : 황수현 ( Soo-hyun Hwang )

발행기관 : 세계문학비교학회 간행물 : 세계문학비교연구 76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07-230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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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칠레 '누에바 칸시온'과 라틴아메리카 노래운동의 선구자로 문화운동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비올레타 파라 서거 54주년을 맞아 그녀의 예술세계를 다층적으로 살피고 오늘날 그녀의 노래시(poema-canción)가 가지는 의미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비올레타 파라는시, 음악, 회화, 조각, 공예, 민속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한 문화운동가였으며 특히 민속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민요를 채록하고 민담을 모아 칠레 음악사의 한 부분을 정리한 연구자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가수 비올레타 파라의 음악 세계 중심으로 소개되어 그녀의 예술세계를 심층적으로 살피기는 어려웠던 만큼 그녀의 문학세계 특히 라틴아메리카 음유시 전통을 계승한 시인 비올레타의 면모를 재조명하고 특히 민중의 편에서 기록한 시의 파토스를 살펴보려 하였다.


Celebrating the 54th anniversary of the death of Violeta Parra, a pronounced influencer of the cultural movement in Latin America and Chile with the Latin American song, Nueva Cancion, this paper examines her art world from multiple layers of perspectives and contemplates the significance of her song-poem (poema-canción) nowadays. Violeta Parra was a cultural activist in many fields such as poetry, music, painting, sculpture, crafts, and folk music. Particularly interested in folk culture, she recorded folk songs, collected folk tales, and organized Chilean music history as a researcher. Because previous researches mainly focused on her as a folk music singer, delving into her literary world in-depth proves difficult. This paper re-examines the aspects of her literary world, especially of the poet Violeta who inherited the Latin American minstrel poetry tradition, and looks into the pathos of her satirical poems recorded on the side of her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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