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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iterary theory and criticism (KLTC)

  •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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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598-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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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97)~92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1,401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2권0호(2021년 08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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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식민지인의 네이션 구상과 역사적 상상 -최재서의 일본어 소설 「燧石」(「부싯돌」)을 중심으로-

저자 : 송병삼 ( Song Byeong-sam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9-3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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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최재서의 역사(소재) 소설들의 기획에 투영된 식민지적 네이션 구상방식과 일제 말의 총동원체제라는 시대적 맥락에 주안을 두었다. 그리고 1943년 8월 징병제시행과 11월 학도병 징집령 이후 발표된 「燧石」(「부싯돌」)(1944.1)을 중심으로 그의 소설쓰기의 맥락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부싯돌」은 「보도연습반」에 이어서 『국민문학』에 게재된 최재서의 두 번째 소설로, 일제의 내선일체(內鮮一體)와 동조동근(同祖同根)의 식민담론을 (비)논리적으로 내재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부싯돌」은 징병의 근거를 고대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 찾으려는, 일본 고전과 연결되는 조선의 고대를 상상한 이야기이다. 「부싯돌」은 일본인에 이르는 길을 징병제에서, 그가 말한 '일본적 교양'의 원천에 이르는 길을 조선의 고대사에서 찾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부싯돌」은 크게 두 개의 층위로 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서술자 '나'의 체험으로, 학도출진을 선전하기 위해 경주행 기차를 타고 가는 중에 만난 노인으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노인의 이야기와 경주의 풍경을 보면서 김대성 전설을 떠올려 상상하는 이야기이다. 김대성 전설을 곰 신앙에 요점을 두어 상상하면서, 고결한 신앙의 태도와 내선일체의 기원을 찾아 '고대'로 돌아가는 것이 「부싯돌」 전체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의 귀착점이다.
최재서에게 있어 징병제는 식민지 조선인들에게 '조국이라는 관념'을 획득할 수 있는 결정적이자 유일한 방법론이다. 그런데 조선인 학생들이 특별지원병 징집령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으로 전국 지방을 순회하는 상황은 최재서에게 있어서 초라한 현실이었다. 부싯돌은 징병제 실시와 국민문학 담론을 통해서 일본적 국민되기로 나아가는 길에서 갖는 의욕을 상징하는 것이었지만, 결국은 허무로 귀착되고 마는 것이었다. 역사로의 귀의와 일본정신을 새로운 비평정신으로 '믿는' 것도 제국의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해야 할 국책의 산물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This study focused on the historical context of the colonial nation conception method and the total mobilization system at the end of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which was reflected in the planning of Choi Jae-seo's historical (material) novels. It was attempted to clarify the context of his novel writing, focusing on 『燧石』(1944.1), which was published after the enactment of the conscription system(1943.8) and the enlistment order for student soldiers(1943.11). 'Flint' was Choi Jaeseo's second novel published in < National Literature >. This novel can be said to be a work of nodules that shows the process of (non-)logical internalization of the colonial discourse (Japanese-Koreans as the One, One ancestor and root) of the Japanese Empire. 'Flint', which seeks to trace the basis for conscription back to ancient history, 'narrate' the antiquity of Chosun, which is linked to the Japanese classics, the source of the 'Japanese culture' he spoke of. In this way, it can be understood as writing to practice the new 'spirit' of criticism.
'Flint' conveys two messages in two major layers. The first story is the experience of the narrator 'I', a story told by an old man he met while riding a train to Gyeongju to promote his student soldiers. The second story is a story of imagining the legend of Kim Dae-seong while listening to the old man's hunting story, looking at the scenery of Mt. Geumo in Gyeongju. It can be said that the point of the legend of Dae-Sung Kim was in the belief in the bear. Finding the origins of the Japanese-Koreans as the One and going back to 'ancient times' is the culmination of the message conveyed by the entire story of 'Flint'.
For Choi Jae-seo, the conscription system is the decisive and only method by which the colonial Koreans can acquire the 'notion of the motherland'(Nation). However, the situation of Korean students traveling around the country due to passive responses to the conscription of special volunteers was a shabby reality for Choi. 'Flint' symbolized the will to become a Japanese national through the implementation of the conscription system and the discourse of national literature. However, in the end, it came down to nothingness. This is because returning to ancient history and 'believing' in the Japanese spirit as a new critical spirit were only products of the national policy to internalize the ideology of the Japanese Em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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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경리 시의 변화 양상 연구 -자기 위안의 특성과 생명 존중 사상의 발현을 중심으로-

저자 : 전병준 ( Jeon Byung-joo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5-56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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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박경리의 시를, 그의 다른 문학적 혹은 비문학적 여정을 참조하며 살폈다. 한국현대문학사는 박경리를 『토지』의 저자로, 또 문제적인 소설을 다수 창작한 소설가로 기록하지만 그와 더불어 상당한 양의 시를 쓴 시인으로도 기록할 필요가 있다. 그가 소설을 쓰는 한편 계속해서 시를 썼다는 점에서뿐만 아니라 그의 시가 지니는 의의가 적지 않은 까닭에 그의 문학세계를 총괄적으로 조망하기 위해서는 그의 시세계에 대한 탐구가 필수적으로 요청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제 아래 본 논문이 박경리의 시를 전반적으로 살폈거니와 그의 시는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또 위로하기 위한 것으로 시작하였으나 마침내는 보편적인 타자에 대한 인식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생명 그 자체를 존중하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하는 중요한 매개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경리의 시는 『토지』나 그밖의 다른 소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관심의 대상으로부터 벗어나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의 시가 지니는 의의가 사소하다고 할 수 없다. 그의 시가 지니는 의미는 작가 개인의 인식에서 보편적인 인간, 그리고 생명 자체에 대한 사유에까지 이르게 되는 과정을 충분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의 문학적 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박경리 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그의 전체적인 문학 여정을 새로이 볼 수 있는 관점을 제기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닐 것으로 기대한다.


This thesis examines Park Kyung-ri's poetry by referring to her other literary and non-literary journeys.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literature records Park Kyung-ri as the author of 『The land』(『토지』) and as a novelist who wrote many problematic novels, but it is also necessary to record her as a poet who also wrote a considerable amount of poetry. In addition to the fact that she continued to write poetry while she was writing novels, her poetry has no small significance, so it is essential to explore her poetic world in order to comprehensively view her literary world. Examining Park Kyung-ri's poetry as a whole under this premise, we can conclude that her poetry played the role to understand and comfort her own life, and eventually leads to a universal awareness of others, and furthermore, to the idea of respecting life itself. It can be confirmed that her writing poems has become an important mediator that leads to these kinds of insight into the whole from the oneself.
Park Kyung-ri's poetry was relatively out of focus compared to 『The land』(『토지』) and other novels. However, this does not mean that her poetry is insignificant. The meaning of his poems is a good example of his literary power in that it sufficiently shows the process from the author's individual awareness to the thought of universal human beings and life itself. This paper is expected to have significant meaning in that it arouses interest in Park Kyung-ri's poetry and presents a new perspective on his overall literary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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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소설의 형식을 구현하는 텅빔과 채움 -이청준의 「소문의 벽」론-

저자 : 송기섭 ( Song Ki-seob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7-8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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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은 『씌어지지 않는 자서전』에서 소설이 '자기 진술'임을 단언한다. 소설이 그러한 진술의 형식에 불과하다면, 서사담론은 결국 동일자의 의미로 환원되고 말 것이다. 언술행위 주체를 작가로 고정시키려는 이 위험한 논리의 다른 편에 「소문의 벽」이 놓인다. 이 작품은 이청준이 고안한 가장 고유한 소설의 형식에 의해 제작된다. 그것은 결정론으로 구조화된 틀이 아니라 진실을 찾는 모험의 과정으로 구현된다. 그것이 이청준의 소설이 지닌 비결정성을 낳는다. 결국 진술의 형식은 '소문의 벽'을 통해 이청준이 도달하고자 한 '진술의 자유'를 위한 탐색을 말한다. 진실 찾기 과정으로 얽고 짜는 사건들은 전짓불이나 소문의 형상들에 의해 매개된다. 전짓불과 소문들이 제기한 불일치의 사건은 단순히 권력이나 어떤 절대 상징에 맞서는 진실 말하기를 함의하지 않는다. 전짓불과 소문이란 물질성의 공간소는 현실을 재구축할, 현실에 형식을 부여하는 매개의 결여 혹은 과잉을 드러내는 일종의 왜상이다. 그것들은 부재하는 텅 빈 기호에 다름 아니다. 이청준의 소설들은 그것들이 빗금처진 대상임을, 곧 텅 빈 공동(空洞)임을 현시한다. 모방의 질료로서의 공간소는 소설의 형식에 기입되면서 비물질성의 기호가 된다. 그것들은 텅 빈 구조로 무수한 채움을 향해, 자유로운 향유의 대상으로 열려 있다. 이 비어있음과 채움이 반복되어야 소설의 형식이란 허구 내러티브는 가동된다. 작가의 기능이자 독자의 수용, 그리고 소설 텍스트의 본질에 관한 내적 목적은 오직 이러한 구조에서만이 실현된다. 「소문의 벽」이 재현한 소설의 형식은 바로 그 내적 목적을 응용한 역동성을 지닌다. 여기서 서사의미는 무수하게 도래할 시간의 몫이 된다. 이청준에게 소설의 형식은 진실 탐구의 사유를 생성하는 이 텅 빈 위치 혹은 장소에서 구현된다.


All forms reflect reality. There are rules of reflection here. Novel creates a form to capture the truth. The form of the novel has this form of principle. Such a form is a necessary condition for meaning. Just as he gives a form to reality, Lee Chung-joon gives a form of novel to the reality and history he faces. Lee Chung-joon affirms that the novel is a 'self-statement.' Such a form of statement becomes a form of the novel. Narrative discourse is accepted as the voice of the author. If so, the meaning of the novel will be reduced to the writer's logic.
The wall of rumor is produced in the form of a novel designed by Lee Chung-joon. It is embodied as a process of adventure in search of truth. That gives rise to the indecisiveness of Lee Chung-joon's novel. Eventually, the form of a statement becomes a hidden truth, not a voice of the author. Lee Chung-joon explores 'freedom of statement' through the form of a novel. Events entangled in the process of finding the truth are mediated by images of flashlight beam or rumors. Flashlight beam and rumors are not simply truth-telling against power or any symbol. It is in the search for the truth. It is in the opening of its epic meaning.
The form of novel that builds The wall of rumor has an internal purpose. The space element, which is flashlight beam and rumor, reconstructs reality and gives it a form. They reveal a lack or excess of mediation They are a kind of anamorphosis. Lee Chung-joon's novels show that it is an empty cavity. The spaces become symbols of immateriality as they are written in the form of novel. They are an empty structure. And they await a myriad of fillings. This emptiness and filling builds the form of the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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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국 현대소설 속 여성 거식증에 나타난 주체화 전략 연구

저자 : 우신영 ( Woo Shin-you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5-115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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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 현대소설 속 여성의 거식이 세대에 따라 독특한 방식으로 수행되는 발화 전략이자, 독자의 사회문화적 독해를 기다리는 해석적 기점이라는 가설을 수립하고, 각 작품들을 경유하며 그러한 가설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거식증은 필사적인 통제와 섭생, 자기관리를 요하는 신체의 기술이자, 그러한 기술을 통해 정체성을 구성해가는 전략이다. 한국 현대소설 속 여성들이 앓는 거식증을 탐구하는 작업은 각 시대 한국 여성들의 정상적 발화와 섭식을 가로막고 있던 여러 개의 손을 직시하게 하고, 앓는 몸의 형식으로만 그들이 증언할 수 있던 것을 청취하게 한다. 이 글에서 분석될 세 편의 현대소설 속 거식증 여성들은 '먹기' 즉 '이런 식의 생존'을 거부하고, 대신 '진짜 삶을 살기'를 꿈꾼다는 공통점을 지니면서도 사회문화적 맥락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증상과 정체성 구성 과정을 보인다. 분석 결과 박완서 <도시의 흉년> 속 지수연의 거식증은 한국 전쟁이 낳은 부모세대의 결핍과 욕망을 바로 마주보는 작업, 그리고 그 유산을 상속받기를 거부하고 '참 자기'의 입맛을 찾아가는 자아 찾기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신경숙 <멀리, 끝없는 길 위에> 속 이숙의 거식증은 정의를 향한 크고 강력한 구호가 요구되던 1980년대와 불화하는 자아의 근원적 수줍음과 부끄러움을 드러낸다. 한편 한강 <그대의 차가운 손> 속 L의 거식증은 여성 신체에 자행되는 폭력과 평가에 고통 받던 주체가 그로 인한 수치심과 분노를 자신의 신체에 각인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세 여성의 거식증은 시대도 증상도 원인도 다르지만 진짜 음식을 찾는 과정에서 앓게 되는 증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대결의 장소였던 그들의 신체는 거식증 앓기를 통해 세상에 말을 걸고, 새로운 주체 '되기'를 욕망한다. 그러한 발화가 발생한 곳과 도달하려는 곳의 격차를 읽어내는 작업을 통해 한국문학 속 여성의 (앓는) 몸과 (구성되는) 자아, 그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시공간이라는 삼원적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This study established the hypothesis that women's anorexia in modern Korean novels is carried out in a unique way according to generations, and that it is an analytical point waiting for readers' socio-cultural reading. Anorexia is a technology of the body that requires desperate control, subsistence, and self-management, and a strategy to construct identity through such technology. Exploring the anorexia that women in modern Korean novels suffer from makes them face-to-face with the hands that have hindered Korean women's normal eating and listen to what women could only testify to in starving bodies. The three anorexic women in the modern novel, which will be analyzed in this article, have something in common that they refuse to "eat" or "this way of survival," and instead dream of "living a real life," but show various forms of symptoms and identity construction according to the socio-cultural context of each work. According to the analysis, Ji Soo-yeon's anorexia in Park Wan-seo's "The Poor Year of the City" is a project to find self-seeking that faces the deficiency and desire of the parents' generation caused by the Korean War and refuses to inherit the legacy. Lee Sook's anorexia in Shin Kyung-sook's < Far, Endless Path > reveals the original shyness and shame of the self that dissociated in the 1980s when a large and powerful slogan for justice was demanded. Meanwhile, L's anorexia in Han kang's "Your Cold Hand" shows the process of imprinting shame and anger on her body by the subject suffering from violence and evaluation on the female body. The three women's anorexia have something in common, although the ages, symptoms, and causes are slightly different. It's a symptom of suffering in the process of finding the real self. Their bodies, which used to be a place of confrontation, talk to the world through anorexia and desire to be a new subject. Reading the gap between where such desires arise and where they are to be reached is nothing more than identifying the three-way relationship between a woman's (sick) body, self, and (socio-cultural) space surrounding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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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배운 자의 자리와 일, 그리고 거리 감각 -김정한 소설의 지식인 인물 형상 고찰-

저자 : 최성윤 ( Choi Sung-yun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7-138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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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정한의 소설에 나타나는 지식인 인물의 성격을 분석하고, 그 인물에 투영된 작가의 의식지향에 대하여 논한 것이다. 각각의 작품에서 지식인 인물이 어떤 성격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고 있는지 구분하여 살피고, 일제 강점기 작품과 1960년대 이후 작품을 비교함으로써 변화와 지속의 양상 및 수렴의 방향을 찾는 작업이다.
「추산당과 곁사람들」의 명호나 「낙일홍」의 재모는 속된 세태에 찌들지 않은 양심적인 지식인으로 그려져 있다. 그들은 거리 두기와 거리 재기의 행위를 통해 자신을 점검하거나, 직장보다 직분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당대의 속물적 세계와 스스로를 구분한다. 그러나 그들은 맞은편의 부정적 인물이나 세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행동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소극성은 물론 발표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모래톱 이야기」, 「제3병동」에 형상화된 교사, 의사 등의 인물들은 당대의 상황 속에서 근대 지식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작가의 정리된 생각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매개로 볼 수 있다. 민중의 삶에 밀착하여 관찰하고 모순을 폭로하며 분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동반자적 역할, 합리적 계산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전통적 가치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태는 조력자의 역할이 그것이다.


This thesis analyzes intellectual characters in Kim Jeong-han's novels and discusses the author's value orientation projected on that character. In each of Kim Jong-han's works, I examined how the personality of an intellectual character was distinguished, and compared the works of the Japanese occupation period with the works after the 1960s to find the aspect of change and continuity, and the direction of convergence.
'Myeongho' in Choosandang and People by his side and 'Jaemo' in The Red of the Setting Sun are depicted as conscientious intellectuals who are not indifferent to the world. They distinguish themselves from the snobbish world of the time by checking themselves through the act of distancing and measuring distance, or by showing an attitude that prioritizes their position over the workplace. However, they do not actively respond to the negative person or situation on the other side. This passiveness will of course be related to the situation of the times in the late Japanese colonial period.
Then, figures such as teacher and doctor represented in Sandbar Story or Ward 3 can give a glimpse into the author's thoughts on what intellectuals should think and do in the current situation. It is the role of a partner who closely observes the lives of the people, exposes contradictions, and represents the voice of anger, and the role of a helper who contributes strength to upholding the traditional values that cannot be converted by rational calcu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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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30년대 전반기 신문의 상업주의와 구인회의 신문연재소설(1) -박태원의 「청춘송」을 중심으로-

저자 : 현순영 ( Hyeon Sun-yeong )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간행물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9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39-175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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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30년대 전반기의 문인 모임 구인회(九人會)가 상업주의적 신문의 문학 도구화에 대응했던 양상을 밝히는 연구의 일환이다. 구인회는 신문에 작품을 많이 발표하면서도 신문의 상업주의로부터 문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런 이중적 태도는 그들이 신문연재소설을 대할 때 가장 분명히 드러났다. 즉 구인회 작가들은 당시 신문의 상업주의의 수단으로 인식되던 신문연재소설을 쓰면서도 소설의 예술성 추구를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본고에서는 신문연재소설을 쓰되 예술성을 살려 쓰려 했던 구인회 작가들의 의식이 그들의 작품에 형식 및 내용으로 구현됐을 가능성을 전제로 하여 박태원의 「청춘송(靑春頌)」을 고찰했다.
본고의 논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구인회 작가들이 맞닥뜨렸던 1930년대 전반기 신문의 상업주의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둘째, 박태원의 평문들에 근거해 그가 신문연재소설을 쓰면서도 타당하고 진실한 주제를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기법, 즉 기교를 통해 예술성을 추구하려 했음을 논했다. 셋째, 박태원의 그런 의식이 「청춘송」에 구현된 양상을 규명했다. 즉 「청춘송」에는 식민지 조선의 청년들이 사랑, 결혼, 진로의 문제로 겪는 갈등과 고독이 장면 확장을 통한 감속적(減速的) 서술 기법으로써 사실적·효과적으로 제시되었음을 밝혔고, 그것은 박태원이 당시의 '규범적 신문연재소설 작법'을 부정하며 자신의 소설 미학을 지키고 소설의 예술성을 추구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This is a part of study that reveals the aspects of Guinhoe(the Circle of Nine 九人會), a literary group in the first half of the 1930s that was responded to the commercialization of newspapers as literary tools. Although Guinhoe published many works in newspapers, it argued that literature should be protected from newspaper commercialism, and such a double attitude was most evident when they coped with newspaper serialized novels. In other words, the members of Guinhoe did not give up on the pursuit of the artistry of novels while writing newspaper serialized novels that were recognized as a means of commercialism in the newspapers at the time. On the premise that the consciousness of Guinhoe who tried to write newspaper serialized novels using their artistry was embodied in form and content in their works, this study explored Park Tae-won's Song of Youth(靑春頌).
The order of discussion in this study is as follows. First, this study specifically revealed the commercialism of newspapers in the first half of the 1930s that Guinhoe writers encountered. Second, based on Park Tae-won's critiques, this study discussed that he tried to pursue artistry through technique, that is, a way of effectively presenting a valid and truthful subject while writing a newspaper serialized novel. Third, this study identified the aspect of Park Tae-won's thought embodied in Song of Youth. In other word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fact the conflict and solitude experienced by the youth of Joseon in the colonial era due to issues of love, marriage, and career are realistically and effectively presented as a decelerating(減速的) narrative technique through scene expansion in Song of Youth, and judged that it was the result of Park Tae-won's denial of the normative newspaper serialized novel writing method at the time, protecting the aesthetics of his novel, and pursuing the artistry of the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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