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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중현의 예술세계 연구 - 김중현 작품의 매체 비평문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Art Consciousness of Kim Joong-hyun - Focusing on the media criticism surrounding Kim Joong-hyun's works

강정화 ( Kang Jung Hwa )
  •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 인문과학 121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1년 04월
  • : 215-242(28pages)
인문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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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화가 김중현을 재조명하기 위한 서론
Ⅱ. 건실(健實)과 건필(健筆)의 미학 : 연구와 노력
Ⅲ. 조선 예술에 대한 고민 : 일상과 토속
Ⅳ. 나가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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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보기

화가 김중현은 우리 근대 미술사에 1936년 조선미술전람회의 서양화와 동양화 두 부문에서 특선을 차지했다는 전무후무한 이력으로 기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관한 단독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독학으로 미술을 배워 화단에 나와 이색적인 활동을 펼쳤기에, 김중현의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근대 우리 문예사를 더욱 풍부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925년 조선미전을 통해 화단에 등장한 김중현은 조선미전이 막을 내리는 1943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출전하는 건실함을 보인다. 국내파에 독학으로 미술을 배웠던 그는 기술의 미숙함으로 혹평과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미술 창작 활동을 포기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 주변의 일상을 그려 조선의 향토성을 그려내고자 했던 예술 의식을 고수하며, ‘건필’한 활동을 보인다.
김중현이 활동했던 당시는 조선의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으로 점철되었던 시기였다. 조선미전을 중심으로 작품을 발표했던 그는, 일제의 요구에 따른 향토색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우리 주변의 일상을 그려내고자 했던 것 자체가 조선의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의 표현이기도 했다. 1936년, 조선미전에서 동양화와 서양화 두 부문에서 모두 특선을 수상한 이후, 그는 토속적인 소재로 주제를 확장시킨다. 하지만 그가 그려내고자 했던 주제 모두가 우리 조선의 있는 모습 그대로였다는 점에서 조선의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그의 일관된 고민이었다고 할 수 있다.
김중현은 근대 시기라는 우리의 한 시대를 살아내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형성했다. 일상적이고 토속적인 주제로 조선 예술을 표현하고자 했던 그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 근대 문예사를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 기대한다.
Although artist Kim Joong-hyun made an achievement in our modern art history which he awarded the special selections in bothWestern and Oriental paintings of the 1936 Chosun Art Exhibition, no independent research has been performed on him. Understanding the works of Kim Jung-hyun who learned art by self-study and performed unusual activities would help us understand our modern literary history more abundantly.
Kim Jung-hyun started his literary career through 1925 Chosun Art Exhibition, and participated every year until 1943, when the exhibition ended. Although he had been criticized for his inexperience in technique, he never gave up on his artistic creative activities. In particular, he stuck to the artistic ritual of painting the daily life around us to portray Chosun's locality, and showed "robust" activities.
At the time of his activities, it was constantly questioned what Chosun's art was. He was criticized for being the color of complying the demands of Japan because hemostly presented his works in the Josean Art Exhibition, but his intention to portray the daily life around us was also an expression of his concern about the art of Chosun. In 1936, after winning special awards in both oriental and western paintings in the exhibition, he expanded his theme to include folklore. It was his consistent concern about what the art of Chosun was, given that all the themes he wanted to paint were exactly what our Chosun Dynasty was.
Kim Jung-hyun formed his own world of art, reviving our era of modern times. I hoped that under standing his art consciousness, expressing Chosun’s art with the daily life and folk themes, will enrich our modern literary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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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9-6201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57-2021
  • : 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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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권0호(2021년 08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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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감탄사를 구성 요소로 포함하지 않는 복합어 감탄사의 결합 양상 연구

저자 : 김문기 ( Kim¸ Mun-gi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40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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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복합어 감탄사 중, 감탄사가 그 구성 요소로 포함되지 않은 자료 53개를 대상으로 삼아 문법론적인 관점에서 그 결합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복합어 감탄사를 '단어형 복합어 감탄사, 구 구성형 복합어 감탄사, 융합형 복합어 감탄사'로 분류하였다. 이때 그 구성 요소들의 문법적 특성에 따라 다시 구체적으로 하위 분류해 보았다. 단어형 복합어 감탄사에는 그 구성 요소의 문법 범주가 분명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었다. 구 구성형 복합어 감탄사는 '구'와 '명사, 부사, 불분명 어근, 구' 등이 결합한 유형이 나타났다. 융합형 복합어 감탄사에는 '단어+용언 활용형, 용언 활용형+어미' 등으로 구성된 것이 있었다.
이러한 복합어 감탄사의 결합 양상을 분석하면서, '어근, 불분명 어근, 준(準)어근' 등과 같은 문법 단위의 필요성을 간략하게 논의했다.
한편, 이러한 복합어 감탄사가 감탄사라는 문법 범주로 설정될 가능성과, 그 구성 요소들 사이의 의미적 연관성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특히 감탄사로의 품사 결정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복합어 감탄사의 구성 요소에 포함된 문법 범주들에 주목했다. 품사 통용의 감탄사들은 주로 '명사, 부사, 대명사, 관형사' 등과 품사 통용이 가능했다. 그런데 복합어 감탄사의 구성 요소로 쓰인 문법 범주 역시 '명사, 관형사, 부사'가 주를 이루었다. 따라서 이들 문법 범주들은 감탄사로 통용될 확률이 높다고 파악하였다.


In this paper, the combination of compound exclamations listed in 'Standard Korean Dictionary' were examined fromthe viewpoint of word formationmethod. In this case, 53 compound exclamations that do not include exclamations as a component were used as data. At this time, I tried to sub-categorize them in detail again according to the grammatical characteristics of the components.
There were those in which the grammatical categories of the components were clear and not clear in the word-type compound exclamations. Phrase-constituting type compound exclamations were a combination of 'phrase' and 'noun, adverb, ambiguous root, phrase'. And Convergence-type compound exclamations consisted of 'word+verb conjugation' and 'verb conjugation+ending'.
In analyzing the combination of these compound exclamations, the necessity of grammatical units such as 'root, ambiguous root, and quasi-root' was briefly discussed.
On the other hand, the possibility of such compound exclamations being set as the grammatical category of exclamations and the semantic connection between its components were examined. In particular, in order to examine the parts of speech decision patterns of exclamations, attention was paid to the grammatical categories included in the components of compound exclamations. The exclamations used in conversion of parts of speech were mainly able to be used with 'nouns, adverbs, pronouns, and adjectives'. However, in the grammatical category used as a component of compound exclamations, 'nouns, adjectives, and adverbs' were the main ones. Therefore, it was identified that these grammatical categories have a high probability of being used as an exclamation con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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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허정숙 다시 보기 북한에서의 삶을 중심으로

저자 : 신유리 ( Shin¸ Yuri ) , 권경미 ( Kwon Kyong-mi D.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1-79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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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숙은 남북한 모두에서 독보적 방점을 남긴 여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역사 기록에서 저평가되고 왜곡되어 왔으며 인생의 전모를 들여다볼 수 있는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남한과 북한 자료를 통해 허정숙의 90여 년 인생 전반을 입체적·다각적으로 복원하고, 북에서 권력의 핵심으로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았다.
허정숙은 삶의 큰 변곡점이 있을 때마다 사상과 행적을 크게 변화시켜갔다. 입북 이전의 그는 좋은 환경을 타고났음에도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외를 오가며 계몽주의자·사회주의자·여성해방주의자·독립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았다. 입북 이후 허정숙은 본인이 쌓아온 능력을 바탕으로 가장 오래 현역으로 살다간 여성 권력자이자 조선 여성의 역할모델이 되었다. 그의 사회적 성공은 독보적인 실력, 투철한 사회주의 및 여성주의 사상, 항일여성 투사로서의 상징성, 유연한 처세, 허정숙 가계에 대한 김일성의 신뢰 등으로 가능했다.
북으로 간 인물 중 여성들의 흔적이 여전히 미미한 한국 근현대사에서 당대 남성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어 생존하고 정권의 중책에 오른 허정숙에 대한 조명은 그 자체로 의의가 있다. 또 현대사의 굴곡을 입체적으로 담고 있는 그의 인생사는 한국 근현대사를 이해하는 작은 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Huh Jung-Sook is one of the first woman socialists who has left an indeliblemark in both South andNorthKoreas. Despite her political and social influences, she is not well known in South Korea as a result of her defection to North Korea. This study thus aims to explore her life that spans over 90 years, fromthe colonial era to the postwar Koreas, and the reasons why she was able to survive and rise to power in North Korea. In so doing, this study sheds light on the tumultuous history of 20th century Korea.
A closer look into Huh's life reveals that she was very quick to adapt to socio-political changes and continuously sought to broaden her thoughts and ideals. She also took prompt actions to actualize her dreams and goals. Even though shewas froma wealthy family, she never settled for an easy life and fought for women's rights, socialist reform, andKorea's national independence. Huh defected toNorthKorea after Korea was liberated from Japan and became one of the very few surviving female intellectuals and the longest-living revolutionary. Her social success was largely due to her unrivaled intellectual ability, her commitment to socialism and feminism, her usefulness as an exemplary and symbolic North Korean female leader who has also fought against the Japanese imperialists for Korea's independence, and especially because she was fromKimIl-sung's trusted Huh family.
To this end, the narrative of one woman and her rise to political power in North Korea reconsiders the fragmented history of modern Korea in which the voices of women and North Koreans are marginalized and under-re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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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49년 사회주의 중국 건국이 중국철학에 미친 영향 : 사회주의 중국 성립 이전과 이후 풍우란(馮友蘭) 철학의 연속성과 단절성을 중심으로

저자 : 이상화 ( Lee¸ Sanghwa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1-121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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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사회주의 중국 건국 이전과 이후 풍우란(馮友蘭) 철학의 연속성과 단절성을 분석하여 사회주의 중국 건국이 중국철학에 끼친 영향을 규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전과 이후의 풍우란 철학의 단절성을 살펴볼 수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첫째 철학에 대한 이해, 둘째 역사와 철학사에 대한 이해, 셋째 공상(개념, 보편)과 수상(개별, 특수)의 관계에서 단절성이 보인다. 이어서 연속성을 살펴볼 수 있다. 첫째 공상(보편성) 중심의 사유가 지속된다는 점, 둘째 서양중심의 학문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셋째 쓰인 역사와 쓰인 철학사를 본래 역사와 본래 철학사와 구분한다는 점이 풍우란의 연속성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이러한 단절성과 연속성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단절성의 이유는 1949년 이후에 풍우란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비판 내용을 보면, 풍우란 저작에 대한 계급성과 풍우란 철학의 형이상학에 대한 비판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풍우란은 자신의 부르주아계급성, 형이상학성에서 벗어나야할 상황에 처해있었다. 또한 사회주의 중국의 지성계는 기존의 철학 혹은 중국철학에 대해 인정하는 범위가 정해져 있었다. 그에 맞춰 풍우란 사상은 변화할 수밖에 없었다. 그 범위는 물질의 1차성(유물주의)과 계급성, 그리고 변증법이었다. 이 범위에 맞지 않는 풍우란의 철학은 교정될 수밖에 없었다.
다음으로 연속성의 원인을 살펴볼 수 있다. 먼저 풍우란의 신실재론이 유물론과 내적·형식적으로 친화적이었다는 이유가 존재한다. 신실재론은 보편 논리의 실재성을 강조하고, 사적 유물론(유물사관)은 역사발전 법칙의 실재성을 인정한다. 풍우란의 입장에서 보면, 생각의 변화가 어렵지 않았다. 자신이 주장하던 '보편성'(공상)이 철저하게 물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만 고려하면 유물론은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관점이었다. 또한 사회주의 중국에서 강조된 변증법도 풍우란의 사고를 유지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이 변증법을 통해 풍우란은 기계적 유물론에서 벗어나 자기 사고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continuity and disconnection of Fung Yulan's philosophy before and after the founding of socialist China, and to identify the influence its founding had on Chinese philosophy. There were changes in Fung's philosophy before and after the Chinese socialist revolution. First, a change in the understanding of philosophy; second, a change in the understanding of history and philosophy; and third, chang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universal and special. We also look at the continuity of Fung's philosophy. First, the universality-oriented reasons persist. Second, Fung maintains a Western-centered view of learning. Third, he distinguishes between written history and original history.
In addition, the reasons for this disconnect and continuity are as follows. First, the reason for the disconnect is that criticism of Fung has persisted since 1949. The majority of the criticisms were about the work of Fung and the metaphysics of Fung's philosophy. Fung was therefore in a situation where he had to deviate from his bourgeois class, metaphysics. In addition, the intellectual world of socialist China had a range of recognition for existing philosophy or Chinese philosophy. In response, the ideas of Fung had no choice but to change. The range was the primary nature of matter (physicalism), class, and dialectic. Fung's philosophy not within this scope had to be corrected.
Next, we can look at the causes of continuity. First of all, there is the reason that Fung's theory of neo-realism was friendly to materialism, internally and externally. Neoclassical theory emphasizes the practicality of universal logic, and historical materialism recognizes the practicality of the law of historical development. From Fung's point of view, changing his mind was not difficult. It is enough to understand that the universality(共相) that he claimed was thoroughly based on materials. Materialism was an acceptable point of view. In addition, the dialectic method emphasized in socialist China was also the driving force that enabled Fung to maintain his thinking. Through this dialectic, Fung was able to carry out and announce some deviations frommechanical mater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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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장된 인간 연장된 문제 팬더믹 시대: 디지털 네트워크로 연장된 인간의 문제

저자 : 박일준 ( Park¸ Iljoon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23-163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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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미디어를 인간의 연장으로 보았던 마샬 맥루한과 인간을 자연적으로 태어난 사이보그로 보면서, 이를 연장된 마음 개념으로 재구성하였던 앤디 클라크의 '연장'에 대한 관점들을 통해 팬더믹 이후 초래될 포스트휴먼 시대를 미리 서술해 보았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연장이 초래할 문제들을 크게 자가절단과 감성과 감수성의 분극화로 진단하며, 이 문제들에 대한 대안이나 해법의 방향성을 모색해 보았다. 기술의 발달은 인간이 미디어를 통해 외부세계로 더욱 넓게 연장되는 결과들을 가져오고, 이러한 연장은 중추신경계에 스트레스와 긴장을 야기하면서 자가절단을 수행하게 만드는데, 프랑코 베라르디는 이를 감성과감수성의 분극화의 관점에서 매우 심각한 증상으로 진단한다.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만남을 대치하면서, 사람들 간의 접촉이 접속으로 대치되고, 그래서 타자에 대한 정보처리 기능은 원활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공감은 매우 둔해진다. 자연스레 SNS나 인터넷 댓글에는 비인간적이고 부도덕한 공격적 언사들이 난무하고, 더 나아가 이러한 첨단미디어들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온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는 연장된 마음 개념을 통해 인간과 기계가 혼종적 존재를 구성하며 사이보그적 실재를 현실화하는 시대를 그저 개념적 전환이 필요한 시대라고 단조롭게 넘어가던 클라크의 서술이 전혀 포착하지 못하고 있었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의 근원에는 팬더믹 이전부터 사람들 간의 격차를 부채질하고 있었던 슈퍼스타 경제, 즉 불평등의 업그레이드라는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의 시스템이 놓여 있음을 클라크는 전적으로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넘어서기 위한 개념적 전환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자연적으로 태어난 사이보그'나 '연장된 정신'이 아니라 생명의 '공-산'이어야 할 것이다. 즉 생명은 개체들 간의 생존경쟁이 아니라 함께 얽힌 공생의 공-산인 것이다.


This article anticipates a posthuman reality after this covid-19 pandemic, dealing with Marshall McLuhan's concept of media as the extensions of Man and Andy Clark's concept of humans as natural-born cyborgs. The latter proposes the concept of the extended mind. This article expecially explores the concept of extension in McLuhan and Clark. The extension of human being will cause some serious changes with problems, and they can be summarized into autoamputation and the polarization of sensitivity and sensibility. This is an attempt to find an alternative or solution to them. The brilliant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has made humans to extend via technological media over the external world, and it causes the central nerve system (CNS) stress and tension. the unbearable stress and tension have CNS perform autoamputation. Franco Berardi dignozes it very serious in the context of the polarization of sensitivity and sensibility. In our pandemic actuality, in which people replace meeting with digital network, that is, contact with connect, people are still processing well information via network without any trouble, but they lack sympathy or empathy in their encounter with the other. Naturally, social media and internet are full of inhuman, unethical, and aggressive resposes and replies, and these new technologies further are turning into a hotbed of fake news. These are not what Clark never anticipates or perceives in his philosophical descriptions of human-machine hybrids and cybernetic reality, because he was just focusing on a conceptual change in philosophy. One should not miss the fact that there lies behind this actuality the so-called superstar economy, which has acceleraed the gap between the have and the have-not, even before the pandemic. It is none other than upgrading inequality by the system of infinite competition and winner-take-it-all. This is what Clark misses in his reflection on the extended mind. If we need a conceptual change in order to overcome this actuality, it is not natural-born cyborg' or extended mind but sympoiesis of life. Life is not the struggle for existence but the sympoiesis of symbiosis entangled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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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 메트리의 유물론 그리고 그 너머 - 「인간기계론」을 중심으로

저자 : 이병태 ( Lee¸ Byeong Tae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65-198 (3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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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라 메트리의 유물론은 계몽적 기획의 일환이었고, 기존의 종교적·철학적 통념에 대해 '인간-기계'로 압축되는 가장 극단적인 입론으로 도전하였다. 그의 이론은 당대에 거센 비판을 불러 일으켰고, 후대에 이르러 '기계론적 결정론'으로 일축됨으로써 적절하게 재조명되지 못했다. 하지만 라 메트리의 이론 및 사유에 대한 평가가 이처럼 일면적이고 일방적인 형태로 고착화됨은 온당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그의 사유는 현재성이 충분하다 할 만큼 다면적이고 풍부한 함축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당대의 주요한 사상들이 대단히 역동적으로 교차하는 특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라 메트리는 당대의 합리론을 비판적으로 수용함과 동시에 경험론 및 자연과학의 성과에 근거함으로써, 신과 인간, 그리고 세계에 관한 오랜 독단을 해체하고자 했고, 이로써 그 폐해를 중단시키려 했다. 특히 라 메트리의 유물론은 이처럼 전환적·전복적 기획의 의미를 지닐 뿐 아니라 인간과 세계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려는 것이었고, 이를 통해 인류를 향한 새로운 가치관의 정립을 지향하는 것이었다. 라 메트리의 유물론과 무신론은 무엇보다 그릇된 믿음과 오랜 폭력에서 인류를 벗어나게 하려는 의도와 더불어 '행복'과 '평화'의 가치를 지향하도록 하는 전환적 의미까지 함축하고 있다. 나아가 만유를 위계와 서열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인류의 오랜 독단, 즉 '존재의 대연쇄'라는 낡은 믿음마저 해체하려는 전복적 함의가 동시에 포함된다. '신'과 '인간'의 중심성이 해체된 세계관을 통해, 라 메트리는 모든 생명과 존재란 근원적으로 동일한 권리를 지니며 그 가치 또한 동등함을 일깨우고자 했던 것이다.


La Mettrie's materialism in the 18th century was part of an enlightening project, and challenged long-standing religious and philosophical doxa with the most extreme theory compressed into 'man-machine'. His theory aroused fierce criticism in his time, and in later generations, it was dismissed as “mechanistic determinism,” but it has not been adequately reexamined. However, it is not considered justifiable that La Mettrie's theory is evaluated in such a one-sided and fixed way. For his thoughts are multifaceted and have rich implications, so they are worth to be paid attention even today, and they show the characteristic that the major ideas of that time intersect very dynamically in them.
La Mettrie, critically accepted rationalism and at the same time was based on empiricism and the achievements of natural science. sought to dismantle the long-standing dogma about God, human being, and the world, thereby stopping its evil. La Mettrie's theory was such a transformative and subversive project, and was to present a new perspective on human being and the world, and thereby aimed at establishing a new view of values for humanity. And La Mettrie's materialism and atheism lead us to pursue “happiness” and “peace” by freeing mankind from false beliefs and long-standing violences above all else. Furthermore, it attempted to dismantle even the stupid dogma that viewed all things with the eyes of hierarchy, the false belief of “the great chain of beings”. Through a worldview in which the centrality of 'God' and 'Human' was dismantled, La Mettrie tried to awaken that all the lives and beings have fundamentally the same right to be and their values are absolutely eq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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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김학성의 삶과 음악 활동

저자 : 남영희 ( Nam¸ Young Hee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2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9-243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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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부산 음악인 김학성의 삶과 음악활동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며, 그의 음악적 지향점을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선행연구의 성과 위에 일문 『부산일보』를 비롯해 지역에서 발간한 여러 매체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부산 음악인의 회고와 자서전, 관찬 자료 등을 두루 검토하여 그의 삶과 음악활동을 재구하였다.
김학성은 해방 무렵부터 1950년대 부산 음악사회를 주도한 인물이다. 바이올린 연주자, 연주단체 설립자, 음악 전문교육기관 설립자 등 다양한 층위에서 활동했다. 연주자로서 그는 예술지상주의에 갇히거나 서양 고전음악의 가치만을 추구하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 민요를 직접 편곡하여 여러 무대에서 즐겨 연주했으며 국악기와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함으로써 우리 음악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했다. 이상근, 최술문과 같은 지역 작곡가의 작품 연주에도 관심을 두었다. 김학성은 1947년 부산관현악단을 창단하였으며, 1948년 전문음악인 양성을 위한 고등교육기관 부산음악학교를 설립했다. 쉽고 간결한 노래를 엮어초등용100곡집 『노래모음』을 편찬함으로써 음악교양의 확산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김학성의 음악활동은 식민지시대, 해방기, 한국전쟁과 전후시기라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가장 굴곡진 시대에 이루어졌으며, 48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짐으로써 제대로 꽃피우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김학성은 폭넓은 음악적 경험과 남다른 열정을 토대로 꾸준히 음악적 실천을 해 나간 음악인이라 할 수 있다. 지역음악인의 빛바랜 삶을 갈무리하는 일은 음악가 개인의 성과를 재조명하는 데서 나아가 그가 살았던 시대의 지역 음악사회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므로 국가음악사를 풍성하게 구성하는 자료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omprehensively present the life and musical activities of Busan musician Kim Hak-sung. Kim led the music society of Busan from the time of liberation to the 1950s. He was active at various levels, such as a violinist, a founder of a performance group, and a founder of a music education institution. As a violinist, he was not confined to artistic supremacy or pursued only the values ​​of Western classical music. Rather, he arranged and enjoyed Korea's songs on various stages and tried to rediscover the value of domestic music by experimenting with traditional Korean instruments. He was also interested in performing works by local composers such as Lee Sang-geun and Choi Sul-moon. Kim founded the Busan Symphony Orchestra in 1947 and established the Busan Music College, a higher education institution for nurturing professional musicians in 1948. He contributed to the spread of music education by compiling a collection of 100 songs for elementary school students by weaving easy and concise songs. However, Kim's musical activity were done during the most turbulent times in Korea's modern history: the colonial era, the liberation period, the Korean War and the post-war period. Nevertheless, it can be said that Kim Hak-sung is a musician who consistently practiced music based on his extensive musical experience and extraordinary passion. Capturing the faded life of a local musician is valuable in that it will become a material that enriches the history of Korea's national music as it not only re-illuminates the individual musician's achievements, but also reflects the era, region, and music society in which he li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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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본이라는 아포리아와 마주하기 - 『축소지향의 일본인』, 그리고, 그 앞뒤에 놓인 것들

저자 : 홍래성 ( Hong Rae-seong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49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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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폭넓게 이해하려는 의도로 쓰여졌다. 본 논문은 선행 연구들의 성과에 기대는 가운데서 『축소지향의 일본인』에 대한 분석을 수행했거니와, 이와 함께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앞뒤로 한 이어령의 내면풍경까지를 추적해보았다.
우선, 본 논문은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본격적으로 다루기에 앞서서 이어령이 일본에 대해 어떤 태도를 지니고 있었는지를 확인해보았다. 이는 『축소지향의 일본인』이 탄생한 배경을 가늠하는 한편, 『축소지향의 일본인』 이후의 궤적, 방향을 가늠하기 위함이었다. 이어령에게서 일본 관련 언설은 잘 찾아지지는 않았으나, 몇 가지를 통해서나마 이어령에게서 일본에 대한 양가성의 감정을 포착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본 논문은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상세히 검토했다. 이어령은 일본사람들에게 나를, 한국(인)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에 대한 양가성의 감정을 극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축소지향의 일본인』에게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는 왜 일본어로 집필했는지, 어떻게 '축소'라는 착상을 얻었는지, 그리고, 실제 서술 양상은 어떠했는지를 살펴보았는데, 이를 통해 문화와 언어 간의 관계에 관한 생각, '축소'라는 핵심 열쇠를 획득하게 된 경위, 직관과 수사의 힘, 일본을 향한 속내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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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津島佑子, 『ジャッカ·ドフニ海の記憶の物語』 論 - マイノリティの友情と共生のポリフォニー

저자 : 曺榮晙 ( Jo Young-joon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1-80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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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쓰시마 유코의 최후기 역작인 『자카 도프니- 바다의 기억 이야기』 속 다양한 배경을 지닌 등장인물의 유형을 살펴보며 월경(越境)하는 그들의 동태가 만들어가는 것들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또한 작품 속에 나타난 '아이누'와 '기독교'라는 서로 다른 집단의 특성과 교차성을 분석하며 작중 마이너리티의 우정과 공생의 정신을 통해 표현되는 이 작품의 현재적 의미를 짚어보고자 하였다.
쓰시마는 『자카 도프니』에서 일본에 의해 삶의 기반을 잃어버린 아이누를 포함한 북방의 소수민족을 중심으로 조선인과 흑인 노예 등 여러 시대에 걸친 일본과 동아시아의 사회적·민족적 마이너리티의 삶을 다루고 있다. 저마다 인생의 희망과 개인의 신념을 쫓아 목숨을 건 여정에 나선 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운명의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그러면서도 개별 주체의 특수성과 고유성은 지켜지고 있다. 이들은 서로의 문화와 정신을 배척하지 않으며, 그럼으로써 '아이누'와 '기독교'라는 두 이질적 집단의 전통과 세계관은 조화롭게 상호 공존한다. 텍스트의 전반에 걸쳐 채색되고 있는 아이누의 노래는 치카(チカ)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는 기호이자 타인과의 우정의 매개가 되고 있으며, 공백으로 남을 뻔했던 그녀의 인생 이야기는 주변인의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도움에 의해 소생한다.
근대 변경의 마이너리티를 그리며 이질적 타자와의 우정의 가치와 공생의 정신을 노래한 『자카도프니』는 타집단에 대한 배척과 혐오가 나날이 심해져 가는 오늘날의 국제 사회상에 비춰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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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퇴계(退溪)의 『고경중마방(古鏡重磨方)』 과 '성찰적 리더십'의 교육적 의미 - 인성기반 리더십 수업 개발을 위한 시론

저자 : 윤민향 ( Yun Min-hyang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1-10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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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나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인식과 실천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리더의 역할에 보다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대체로 조직과 집단의 문화에는 리더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더의 자질과 역량, 즉 리더십에 대한 접근은 특정한 지위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자신 모두에 해당되는 것으로 폭넓게 탐색될 필요가 있다. 현대인은 모두 사회적 존재로서 어떤 집단이나 조직에 속해있거나 언젠가는 속하게 될 수밖에 없는 리더이자 팔로워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리더십이 보다 장기적인 교육으로 모색될 필요를 의미하기도 한다.
미래를 지향하는 사회일수록 알 수 없는 미래사회를 그려나가기 위해 인간이 축적해온 지혜를 돌아본다. 그 가운데 인격의 도야를 인생의 제일 가치로 삼은 유학은 '사람다움' 및 '리더다움'에 대한 성찰적 태도를 중심으로 하는 '성학(聖學)'의 연구와 실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오늘날 리더십 분야에서 새롭게 강조되고 있는 이론 중 하나인 '성찰적 리더십'과 인성에 기반한 리더십교육의 필요성은 유학의 오랜 고민의 산물들과 직접적으로 관련될 수 있다. 그 중 실천적인 기초로 사색되고 활용될 수 있는 옛 거울 중에 하나가 바로 퇴계(退溪)가 스스로를 경계하기 위해 손수 써서 엮은 『고경중마방(古鏡重磨方)』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리더십과 관련하여 현대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감능력과 역지사지의 마비증상을 동반하는 '오만증후군'의 문제에 있어서도 성학(聖學)의 기초가 되는 수신(修身)의 리더십은 실제로 유의미한 사색의 주제이자 처방이 될 수 있다. 특히 현대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상적·실천적 리더십의 관건이 자기주도적으로 행해지는 끊임없는 성찰이라고 할 때, 시적 정수와 엮은이의 진심이 오롯이 담긴 『고경중마방』은 '성찰적 리더십' 교육에 있어 '되새김질하는 공부'의 본보기로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고경중마방』을 통해 재고해본 인성기반 리더십교육의 한 방향은 날마다 자신을 새로이 해나가는 수신과 혁신의 현대적 적용이자 실천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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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opography, the Mode of Communication and the Subject - A Spinozist Reformulation of Althusser's Theory of Ideology

저자 : Kang Kyong Deock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09-153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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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튀세르는 이데올로기의 물질성 개념을 바탕으로 마르크스주의적 인과성 개념을 과잉결정적 인과성으로 재규정하면서 마르크스주의적 사회과학(역사인과성)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특히 그의 이데올로기 이론은 라캉의 이론을 마르크스주의적 이데올로기 이론과 접합하면서 생산양식의 인과성을 벗어나 사회의 동학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그의 이데올로기 이론은 언어학적 틀을 특권시하고 저항적 주체의 출현을 적합하게 설명하지 못 한다는 약점을 지닌다. 그의 이데올로기 이론이 그의 또 다른 핵심 개념인 인식론적 절단 개념과 모순적으로 충돌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사항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스피노자의 교통양식 개념을 바탕으로 알튀세르 이데올로기 이론을 재구성하며 그 이론적 약점을 보완할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특히 그가 시도한 철학의 재정의(최종심급에서의 이론에서의 계급투쟁으로서 철학)를 교통양식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그를 바탕으로 그의 이데올로기 이론을 재구성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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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oncept of Play in Adorno's Aesthetic Theory -From the Perspective of History of Ideas

저자 : Kim Seong-hyun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55-17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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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아도르노의 『미학이론』 저작에 있어 놀이(Play, Game, Spiel) 개념을 규명하는 데에 목표를 둔다. 이를 통해 '놀이가 실천적 현실에 대해 맹목적'이라는 아도르노의 주장과 근거를 밝힌다. 그의 '놀이' 개념은 다른 핵심적 개념인 '숭고' 및 '예술'과 밀접히 관계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은 많은 연구에서 간과되고 있다. 이 문제 제기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I)에서 기존의 연구들을 간략히 정리하고, 근현대 개념사(Ideengeschichte)에 기대어 본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力說)한다. 이는 아도르노의 철학 내에서 만이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놀이개념의 중요성을 인정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근거한다.
이를 바탕으로 (II), (III)에서 아도르노의 '놀이' 개념을 상세히 검토한다. 그는 놀이 개념을 두 맥락 -칸트의 숭고 개념 비판과 하위징아의 '마법의 원' 테제를 비판 - 에서 가장 명료하게 활용한다. 전자에서 놀이가 현실에 대해 맹목적이라는 아도르노의 주장이 밝혀지며, 후자에서 그 주장에 대한 근거-미숙성, 내용 - 가 밝혀진다.
이는 놀이가 예술과 철저히 구별되며, 반복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주목할 만하게도, 현대화된 놀이인 비디오게임이 예술이 되기 어렵다는 점을 함축한다. 이러한 근거에서 (IV)에서 게임학에 미칠 영향을 간략히 살펴봄으로써 본고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며, 비디오게임을 예술로서 간주하기 위해서는 '반성' 개념과 비디오 게임을 관계 짓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보인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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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식론적 관점에서 본 칸트의 『인간학』 - 『인간학』에서 재구성된 칸트의 경험적 인식 이론

저자 : 홍우람 ( Hong Wooram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81-213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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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실용적 관점에서 본 인간학』은 1798년 초판이 출판된 이래로 오랜 기간 학문적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근본적으로 『인간학』은 다른 견해를 반박하고 특정한 주장을 지지하기 위한 이론서가 아니라 단순히 잡다한 정보를 전달하는 실용서로 취급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많은 학자들은 『인간학』에 특별히 주목하면서 지금까지 해명되지 않았거나 소홀히 취급되었던 칸트 철학의 새로운 측면을 발견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사실 그런 시도들 중 대부분은 주로 칸트 윤리학과 『인간학』의 연관성에 주목하곤 하는데, 그럼에도 몇몇 학자들은 칸트 윤리학이 아닌 칸트 인식론과의 연관성 속에서 『인간학』의 의의를 밝히고자 시도하기도 한다. 이 논문에서 우리는 그렇게 인식론적 관점에서 『인간학』을 재해석하려는 시도를 검토하고, 그에 따라 『인간학』에 담긴 경험적 인식 이론의 한계 그리고 의의를 규명하고자 한다. 우선 우리는 II장에서 칸트의 인간학적 기획의 기원을 살펴보고, 이어지는 III장에서 『인간학』의 구성과 이념에 대해 다룰 것이다. 이를 통해 『인간학』이라는 저작 전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마련한 다음 우리는 IV장에서 인식론적 관점에서 『인간학』을 재조명하려는 시도를 검토할 것이다. 이런시도들은 『인간학』에 담긴 경험적 인식 이론을 『순수이성비판』과의 연관성 속에서 재구성하는데, 우리는 그중 대표적인 두 가지 시도를 자세히 검토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V장에서 우리는 앞서 검토한 두 가지 시도의 한계를 밝히는 동시에 『인간학』에 담긴 경험적 인식 이론의 의의를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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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가 김중현의 예술세계 연구 - 김중현 작품의 매체 비평문을 중심으로

저자 : 강정화 ( Kang Jung Hwa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과학 121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5-24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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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중현은 우리 근대 미술사에 1936년 조선미술전람회의 서양화와 동양화 두 부문에서 특선을 차지했다는 전무후무한 이력으로 기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관한 단독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독학으로 미술을 배워 화단에 나와 이색적인 활동을 펼쳤기에, 김중현의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근대 우리 문예사를 더욱 풍부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925년 조선미전을 통해 화단에 등장한 김중현은 조선미전이 막을 내리는 1943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출전하는 건실함을 보인다. 국내파에 독학으로 미술을 배웠던 그는 기술의 미숙함으로 혹평과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미술 창작 활동을 포기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 주변의 일상을 그려 조선의 향토성을 그려내고자 했던 예술 의식을 고수하며, '건필'한 활동을 보인다.
김중현이 활동했던 당시는 조선의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으로 점철되었던 시기였다. 조선미전을 중심으로 작품을 발표했던 그는, 일제의 요구에 따른 향토색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우리 주변의 일상을 그려내고자 했던 것 자체가 조선의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의 표현이기도 했다. 1936년, 조선미전에서 동양화와 서양화 두 부문에서 모두 특선을 수상한 이후, 그는 토속적인 소재로 주제를 확장시킨다. 하지만 그가 그려내고자 했던 주제 모두가 우리 조선의 있는 모습 그대로였다는 점에서 조선의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그의 일관된 고민이었다고 할 수 있다.
김중현은 근대 시기라는 우리의 한 시대를 살아내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형성했다. 일상적이고 토속적인 주제로 조선 예술을 표현하고자 했던 그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 근대 문예사를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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